직장 15년차 워킹맘입니다.
지금 직장도 다닌지 햇수로 8년(육아휴직 1년 제외)정도 됐네요..
디자인 회사라 급여가 일이나 경력에 비해 많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세후 320정도 됩니다.
결혼 초반 신랑과 집에 도움받지 말고 시작하자고 했는데
갑자기 아이가 생겨서 결혼을 서두르게 되었습니다.
제가 모은돈 4000만원 신랑 모은돈 3000만원 정도에 제 명의1억 대출을 껴서 신축 빌라 분양을 받아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신랑이 다니던 회사에서 등떠밀려 독립하게 되어 개인사업을 시작한 후부터인데..
급하게 등떠밀려 나오다 보니 자본금없이 시작하게 되어 직장인인 제 명의로 마이너스 통장 2000만원 짜리를 만들어
사무실을과 물품등을 마련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기존 회사에서 외주를 밀어주겠다고 해서 사업을 시작했는데..
이쪽 업계가 일이 들쭉날쭉하고 결제도 바로 되는게 아니라 미수를 깔고 가는게 업계 통상이라..
몇개월에 한번 결제로는 밀린 자재비 결제 해주고 나면 생활비로 쓰기엔 모자라기 일쑤더라구요..
그렇게 2년정도 개인사업을 하면서 신랑은 기존 회사와 결제문제로 여러번 부탁하다가
기존회사에서 기술보증 기금 대출을 권유해 기술보증 기금에서 1억의 채무가 생기고..
그것도 2년동안 회사 운영하며 금새 써버리게 되어버리더군요..
임대료만 월 200정도에 자재비며.. 기존 사업을 하며 진 채무를 일부 변제 하는데 사용하니 남는게 없더라구요..
이래저래 임대료 자체도 버거워 지자 신랑은 사업을 접었지만..
기존 대출금과 신랑 명의의 카드빚등 채무등이 남아 제 명의로 마이너스 대출 2000추가해 마이너스 4000만원
친정에 손벌린게 600만원정도..
카드대출 2000만원.. 카드 리볼빙으로 1000만원 가까이 채무가 있네요..
신랑은 사업 실패후 바로 직장 생활을 한다고는 했지만
사업 실패로 인한 휴우증으로 1년 가까이 취업활동을 못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현재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은 저희 집에서 저 뿐인데
이러한 상황에도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 못하고 씀씀이를 줄이지 못하는 신랑과
매달 카드값과 대출 이자로 제 월급을 초과하는 지출이 발생하도 있다는겁니다..
사는게 왜이리 힘든지요..
결혼 전에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 월급의 대부분을 저축하며 살았는데
저축을 해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을정도로 허덕이고 있네요..
오늘은 속이 너무 답답해서 오유에 주저리 주저리 써봅니다..
다른분들에 비해 너무 무거운 내용이라 쓰면서도 이런 내용을 올려도 되나 고민이 많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