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고게에 대학원생이시거나 석사 마치신 분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나이는 서른이고, 학업을 이어가고 싶어서 학사 졸업 후 몇 년 직장생활 하다가
올 해 초부터 대학원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학부는 미대 졸업했고 대학원도 마찬가지로 순수미술 전공으로 갈 생각입니다.
제가 가고자 하는 대학원 두 서너 곳을 보면 일반 대학원과 야간대학원이 모두 개설되어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저는 일반대학원. 그러니까 주간으로 가고 싶습니다. 직장 다니다가 승진이나 이직, 혹은 자기개발 목적으로
야간대학원 다니면서 석사 학위 따는 사람들 많지요. 그런데 저는 야간대학원은 학업 위주보다는 단순히 학위를 따는 것에만 올인이 되어 있는 것 같아서
일반 대학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석사 학위도 물론 따면 좋은 거지만 그보다 2년간 다시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나이도 나이이고 부모님께 완전히 의지할 수 없는 형편이라
마냥 학생으로서 생활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알바를 병행해야 하는데
이것이 일반 주간 대학원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케이스인지 궁금합니다.
석사 학위의 경우 논문으로 학위를 취득할 수도 있지만 졸업전시를 통해서도 석사학위는 나오는 것으로 홈페이지에는 나와 있네요.
저도 논문보다는 전시를 통해 학위를 취득하고 싶은데 이건 뭐 아직 그 학교 붙지도 않았는데 벌써 김칫국 마시는 이야기니까 여기까지만...
해당 전공 재학중인 분을 우연히 만나 여쭈어 봤는데
수업이 일주일에 이틀 뿐이라 나머지 시간에는 일과 학업을 병행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제가 너무 이상적인 부분에만 젖어 있는 걸까요?
한국에서 금수저가 아닌 사람이 예술을 한다는 것이 참 힘든데 저처럼 대학원까지 가고 싶은 생각은 사치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조언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