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니 몇년동안 대화문제로 진짜 머리 아프네요.

제가 중학교 1학년까지는 진짜 인싸?(진짜 자랑하는거 절대 아니에요ㅠ 이해를 돕기 위해서..)쪽에 속하였어요. 학교 애들한테 다 재밌는 아이로 알려져있고, 그리고 개그맨되라는 소리까지도 들었어요. 한마디로 완전 외향적 인간이었어요.

그런데 중2때 철이 든건가 뭔지 갑자기 공부를 해야겠다하고 마음으로 이제 공부만해야겠다 다짐을 먹고 애들이랑 별로 안 놀았어요. 그게 계기가 된 것 같은데 그래서 중3부터 남과 대화하는게 힘들어졌어요..

막 친구와 1:1로 대화하든 다수끼리 대화하든 항상 어색하고 불편해요.. 특히 1:1로 대화할 땐 정적이 흘러서 어색해져요. 안 어색해질려고 여러가지 화제를 바꿔가면서 얘기를 하지만 금방 다른주제로 넘어가게되고 그러다보니 다음 말 할 화제도 없어지게되고 자연스레 정적이 흐르고..... 그 친구와 안 친한거 아니냐구요?? 6년친구입니다.. 그냥 그 친구와 안 맞는게 아니냐구요? 한 5-6명도 이와같은 상황입니다. 그냥 제가 ㅂㅅ이에요ㅠㅠㅠ 그래서 일부러 하교할 때 애들한테 나 바쁘다고 먼저 가라고 하고 혼자 집갑니다.  제가 오유 가입한 이유도 유머글보면 다시 자연스레 대화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에 가입했어요ㅠㅠ


그런데 3년동안(중3-고3)까지 아무짓도 안하다가 왜 글을 올리냐구요? 왜냐면 제가 연애를 시작했는데 이제 3-4주 밖에 없는데 딱히 할 내용이 없다는 겁니다ㅠㅠ 일상얘기 취미얘기하라고 하시는데 그것도 말해봤자 30분? 그정도 밖에 못 이어나가요ㅠㅠ 그냥 호응만 하라고 하시는데 여자친구도 약간 내성적이라 호응해줄 수도 없어요ㅠㅠ

어떻게 하면 말 잘 할 수 있을까요? 글들 보니까 다들 말 완전 재밌게 하시는데 진짜 존경스럽습니다ㅠㅠ 완전 부러워요ㅠㅠㅠㅠㅠ 도와주세요 오유 분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