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아스퍼거증후군 남친이랑 헤어 진지 얼마 안됬는데 많이 힘들어요
장난 아니고요.. 전문가 한테도 진단 받은 사람 이에요
그걸 속이고 저랑 사귀다가 제가 몇달 만에 알게 되었는데
너무 힘든거에요
제가 평범하게 살고 힘들게 살지 않은 마음 편한 사람이였다면 더 버텼을지도 모르는데
도저히 버틸수가 없더라구요
둘이 사귀는 일년 동안 죽도록 싸운거 같아요
그럴수록 제 몸과 마음만 힘이 빠지고 서서히 사람이 미쳐 가더라구요
근데 그걸 남친은 보듬어 줄수도 없고 달래는 방법을 몰라서
저를 그냥 방치했어요 그러고 몇일 뒤면 제가 알아서 나아 진줄 알고
아무렇지 않은척 해요
네.. 여기 까지는 일반 남자 같지요? 그래서 더 미치는 거에요
나쁜 사람은 아닌데 말만 하면 정상이 아닌거에요
외계인과 얘기 하고 만리 장성 하고 얘기 하는 기분이에요
결국 제가 우울해 지고 심각해 지면서 오히려 남친이 헤어지자고 여러번 말해서
그거 상처 받고 헤어 졌어요
전 그래도 같이 얘기 해서 이어 나가보려고 했는데 우선 말이 안통하니까 그게 불가능 했고요...
그런데도 남친은 왜 저한테 대화를 안하냐고 맨날 머라고 하고....하..........
처음엔 정말 착한 사람이였는데 그게 아니였어요..
평소엔 제가 어디 다칠까 조마조마 어딜 가던지 보호 하고
가족들에게 소개도 하고 놀러도 가고 사랑한다라는 말도 자주해서 아스퍼거 인지 눈치채기 힘들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말만 하면 싸움이 일어 나는거에요 그러다가
제가 자기를 상쳐 줬다고 생각이 들면 바로 되받아 치면서 과거 얘기나 옛날 싸움 꺼내서 저를 상처 줘요
근데 자기가 뭘 하는지를 몰라요, 심지어 그렇게 말하면서 웃기까지 한적도 여러번 있어요
이게.. 몇달 지나고 제가 자기 여자가 됬다고 생각 했는지
고삐가 풀린거처럼 그냥 가리는것도 없고 지금 까지 연기 했던거 없애니까
너무 힘들었어요.. 그냥 하루에 몇번 미친듯이 싸우게 되는건데
그러면 저는 미친사람이고 그 사람은 화를 안내고 자기가 성인 인냥
저보고 왜 그러냐고 나는 아무것도 안한다고 하면
저 혼자 미치는거에요...
헤어지고 지금 한달째 정신 상담 받고 있어요..
그사람이 제 물건 아직 가지고 있는데 제가 지금 너무 힘들어서 가지러
가지도 못하고 있어서... 핸드폰도 차단 안했는데..
매주 아무일 없고 헤어졌는데도 매주 같은 시간에
주말 잘보내 라고 해요, 그것도 시간 내서 한게 아니라 제가 그 사람 스케쥴 다 알거든요
꼭 자기가 지루하거나 할거 없을 때 하는거에요
그냥 평범한 남자랑 사귈땐 이정도로 고생 안하고
우울하지도 않고 머리도 안빠졌어요..
근데 이런 성격 사람이랑 헤어지니까
혼자 속에서 억울한 감정, 화, 슬픔 심지어 그사람이 죽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 까지 드는거에요
제가 그 사람이랑 있으면서 그 정도로 힘들었다는것도 슬프고
그런 사람한테 속아서 사귀는 사람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그 사람이 죽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 제 자신도 너무 힘들어서 최대한 안하려고 노력 하고 있어요..
매일 매일 하루에 몇번씩 아직도 화가 나는데
이 억울한 감정 어디가서 말도 못해서 이렇게 쓰고 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