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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55698
    작성자 : Uzrr
    추천 : 2
    조회수 : 7146
    IP : 61.72.***.89
    댓글 : 24개
    등록시간 : 2018/08/10 09:31:17
    http://todayhumor.com/?gomin_1755698 모바일
    헤어진 여친이 자살한다고 합니다 도와주세요..
    너무나도 답답한 심정에 다른 분들의 조언을 들어보고자 평소 눈팅만 하다가 가입했습니다.. 글솜씨가 많이 부족해도 한번씩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저는 서울사는 19입니다. 정상적으로 고등학교 재학중이고요. 제 여친은 대구사는 21이고요. 작년 11월 중순부터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장거리+미성년자와 성인의 교제인지라 주위에서 걱정도 많았고 만날 수 있는 시간도 꽤나 짧았습니다. 그래도 알바를 해가며 교통비를 벌고, 서로 의지해가면서 과할정도로 서로 전화를 하고, 연락을 하며 그렇게 지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에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많이 보였죠. 저도 제 여친도 좋은 성격의 사람이 아니였고, 저는 스트레스에 많이 심약해서 지나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하면 바로 과호흡+깨질듯한 두통이 찾아옵니다. 이걸로 응급실도 꽤 많이 갔었고요.. 제 여친도 멘탈이 튼튼하지는 못해서 자해+자기혐오로 가끔은 서로 힘들었습니다. 

    자기 자신이 자기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고 지지 않으려는 성격이다 라고 말할 정도로 조금은 괴팍했습니다.

    6월 즈음이였을까요 그 때 제 여친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가끔은 자살을 암시하는 말들을 할 때도 있었고요. 그럴때마다 계속 위로해주고 힘이 되는 말들을 해주면서 평소보다 무리하면서도 더 자주 만났습니다. 

    여느날처럼 주말에 여친을 보러 대구로 내려갔습니다. 동대구역에 도착하자마자 여친에게 연락이 왔었죠. 지금 어디냐, 언제쯤 도착할 것 같냐 라는 언제나같은 전화였습니다. 그 전화를 끊고, 평소같으면 지하철로 50분정도 가겠지만, 이상한 느낌을 받고 그 날은 택시를 타고 바로 출발했습니다.

    네.. 술을 마시고 수면제로 자살시도를 한 채로 화장실에 쓰러져있더군요. 유서를 남겨둔 채로 말이죠. 다행히 평소보다 빨리 도착한 덕분에 빠르게 조치를 취해서 목숨은 건졌습니다. 119 구조대분들이 도착했을때는 나 병원데려가면 진짜로 죽을거라면서 돌려보냈고요.. 그 때 정말로 제 여친을 잃을까봐 집에 여친이랑 살겠다 하면서 집을 뒤집어놓은적도 있었지요.. 

    결국엔 집의 완곡한 반대로 안되겠다는 소식을 전하니 이제 진짜 죽을거다 난 행복해 질 수 없다 하면서 정말로 자살할거라고 하고 저에게 이별을 통보하더군요.

    그 뒤 자살시도를 한 주의 다음 주말에 제 여친은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온 뒤 저에게 보고싶다며 마중나와줬으면 한다고 연락을 했습니다. 뭔소린가 했지만 일단은 갔죠. 일요일 아침에 만나고, 집에 도착하고선 갑자기 역시 너가 밉다 하면서 나가라 죽을거다 하면서 저를 내쫓았습니다. 

    평소에 이거 자기 어머니한테 말하면 진짜 누구도 모르는 곳에서 죽어버릴거다 하면서 자기 어머니가 아시는건 죽어도 막으려고 했던 누나,

    저도 이제는 방법이 없어서 119에 자살시도 하려는 사람이 있다고 신고하고 여친 어머님께도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 뒤로 저는 대충 경찰관분들과 어머님께 상황 설명하고선 서울로 돌아갔습니다. 더 이상 해줄것이 없고 이제 더 이상 엮이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요.

    그 뒤로 약 2주간 여친이 저에게 나 나아지는 모습 보여주겠다 옆에 있어주면 안되겠느냐며 저를 잡았고, 저희는 다시 만났습니다.

    하지만 그 거지같은 성격은 어디가지 않았고, 여친의 자살소동부터 시작된 저의 우울증과 불면증, 자기혐오, 자해행위는 저를 점점 망가뜨려갔습니다. 

    결국 참다못한 저는 이별을 고했지만, 내가 너를 났게 해주겠다, 옆에서 도와주겠다 같이 행복해지자 하면서 저를 잡길레, 그때 저는 정말 자살까지도 고민중이던 심각한 상황이여서 누나에게 다시 잡혔습니다.

    하지만 바뀌어볼려는 누나의 노력에도 저의 증상들은 좀처럼 나아지지를 않았고, 누나의 성격도 한츰 누그러졌지만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어제 싸우고선 저는 스트레스로 과호흡으로 아파했고, 그 모습을 본 여친이 나때문에 아픈거 이제 못보겠다며 내가 이렇게 노력하는데 너는 왜이렇게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느냐, 내 의지 꺾일만한 태도 보이지 말았으면 좋겠다 하면서 저에게 다시 헤어지자고 했죠. 저는 몇번 잡았지만 결국 여친의 그 태도에 질려서 저도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저가 이런 상태가 된건 제 여친의 영향이 큰데도 저런 말들을 하는걸 보고 완전히 여친에게 남아있던 정이며 마음이며 뚝 떨어진 저는 금세 또 10분만에 돌변해서 헤어지기 싫다는 여친에게 싫다고 딱 잘라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여친은 또 다시 죽겠다는 말들을 하더군요. 
    너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 언제야? 라는 말에 저는 자정이라고 말했고
    오늘 계획은 모든 준비를 하고선 자정에 행복해지는거다..행복해지는건지는 모르겠지만이라는 말과
    마지막 부탁인데 내일 우리 엄마가 힘들어 하실텐데 옆에서 좀 도와줄 수 있겠느냐 
    저도 완전히 질려버려서 이거 너희 어머님께 모두 말씀드릴거다 했더니 내가 이미 다 말씀드렸다
    어떤말로도 내 결정을 막을 수 없을거다
    그 외에도 저이게 자살을 암시하는 수많은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요
    저는 지금 헤어진 제 여친이 정말 죽도록 싫습니다. 옆에 있으면 언젠가 저가 진짜 죽을것 같습니다. 저를 행복하게 해준다고 하고선 다시 이렇게 나오는 전여친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솔직히 이젠 다 놔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미 저를 만나는동안  자살시도만 실제로 2번을 한 여자입니다. 저를 잡으려는 수단으로 협박하는게 아닌 진짜로 해버리는 여자입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정말 미쳐버릴것 같습니다.

    주작같지만 정말입니다.. 여러분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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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8/10 10:15:26  175.223.***.107  영문학과  345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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