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펀 글을 PMP인사이드에서 보고 인상 깊어서 퍼옵니다.
한창 지지고 볶고 열띤 토론이 벌어지는 이 와중에 찬물을 끼얹는 것 같아 좀 망설여졌지만,
이 글을 읽어보시면 좀 관점이 넓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아차차.. 원 출처는 공룡양호실이라는 사이트네요. 어지간히 희한한 곳이군요.
www.yanghosil.com 심심함 들어가 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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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스님의 굴욕 사건도 있고
탈레반 납치 사건도 있고 해서
요즘 기독교인들의 무분별한 선교 방식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잖아요?
그 사람들은 자기가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텐데
많은 사람들은 올바른 일이 아니라고 하잖아요
도대체 이건 뭐가 문제인 거죠?
누구 잘못인 거예요?
신은 뭐하고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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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아이들이 모여 노는 놀이터가 있었어요
그 놀이터 안에는 미끄럼틀과 그네가 있었지요
어떤 아이들은 그네를 타고 노는 게 더 좋았고
어떤 아이들은 미끄럼틀이 더 좋았어요
그런데
그네파 아이들 중에는
그네를 타고 놀아야지만 착한 어린이가 된다고 믿고
<그네천국 미끌지옥> 이라고 외치는 아이들이 있었어요
걔네들은 '그네를 타야만 착한 어린이'라는 그들의 생각이 참말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미끄럼틀파 아이들을 그네파로 전도하기 위해 많은 애를 쓰곤 했는데
어느 날은, 열성 그네파 아이 하나가 미끄럼틀을 타고 있던 한 아이를
억지로 끌어내리려 하는 희한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어요
또,
그네파 아이들 중 몇명은
위험하다고 소문난 옆 동네의 놀이터에 그네에 대해 알려주러 가기로 했어요
그 동네 아이들은 그네를 잘 안타고 논다는 소식을 접했거든요
걔네들은 그네를 타면 착한 어린이가 된다고 말해주러 갔다가
그만 그 동네 골목대장 아이들에게 붙잡혀서
며칠 동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사건이 벌어졌지요
그 놀이터의 이름은 <신들의 놀이터>였대요
미끄럼틀에서 노는 아이들,
그네를 타고 노는 아이들,
옆동네 놀이터에서 골목대장을 하는 아이들,
이들은 모두 각자가 자유의지를 가진 '신'이었기에
자신이 더 좋아하는 놀이를 선택했던 것 뿐이었어요
각자의 생각이 서로 모두 달랐기 때문에 싸우기도 하고
마음으로 몸으로 서로에게 상처도 주었던 것이지요
그 놀이터 바깥에는 빨간약을 준비한 <공룡 양호실>이 있었는데
그 곳의 양호 선생님들은 놀이터 안의 아이들에게 열심히 이렇게 말하고 있었어요
"사랑스런 여러분,
놀이터 안의 그네와 미끄럼틀 등등은 모두 똑같은 놀이도구일 뿐이에요
그네를 타야만 착해지는 것도, 미끄럼틀을 타야만 키가 크는 것도 아니랍니다
이제는 그 안에서만 놀다가 싸우거나 다치지 말고,
밖으로 나와 양호실로 와보세요,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알려주는 빨간약을 발라드릴게요~ 네?^ㅡ^"
하고 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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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혼란스럽지만 이런 견해도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짤방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