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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175513
    작성자 : 뚜껑열린다
    추천 : 4
    조회수 : 776
    IP : 121.145.***.169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7/02/02 05:01:55
    http://todayhumor.com/?animal_175513 모바일
    사납던 강아지랑 사이가 좋아졌는데 미용맡기고 다시 틀어졌어요 도와주세요
     
    6년된 숫컷 스피츠 잡종입니다
    새끼때 데리고 왔을때부터 희얀하게 사나웠었고  (산책다가 담배꽁초를 먹길래 못먹게했더니 입에 개거품을물고 물려고함.. ) 가족도 무는 개입니다 .....
    원래 성격도 그랬지만 중간중간에 여러 일들때문에 점점 사나워진 강아지입니다 (예를들면 미용, 잘못된 훈육 기타등등.... ) 
     
    작년말에 타지에서 일을 그만두고 집으로 들어와 매일 강아지랑 시간을 보내다보니 뽀뽀라고 말하면 으르렁 거리던게
    으르렁 거리지 않기도하고 가끔은 지가 먼저와서 얼굴을 핥아주는 정도까지 사이가 좋아졌고
    그전엔 배도 못만지게했던게 이젠 일정수준까지는 만질 수 있게도 해줬어요 손달라고해도 안줬었는데 손도 잘주게되었고요
     
    강아지가 워낙 사납다보니 목걸이를 집에서도 항상 해놨었어요 한번씩 산책도 나가야하는데 다시채우기가 거의 불가능해서요 ..
    근데 작년에 목줄이 조이는것같아보여서 풀어줘버렸다가 거의 일년정도 집밖에도 못나가고 미용도 못하고 접종도 못했어요 ...
    당시엔 발톱이 길어서 생길 문제에 대한건 생각도 못했고 한번씩 목줄이 풀렸을때 얘를 차에 태워서 (자발적으로 탐)
    애견샵이나 동물병원에 보내면 (샵 앞에서 차문을 열어주면 알아서 들어갔음) 미용하고 목욕하면서 목걸이도 해줬었습니다
    이번에도 그러면 될줄알고 풀어줬었는데 이번엔 동물병원이나 샵에서 얜 사나워서 못받아주겠다고해서 근 일년을 자유견으로 살았습니다 ...
     
    그랬더니 생각지도못하게 순해진것도 있었기 때문에 (아마도 미용을 안해서.. ) 더 친해지기 쉬웠던 것 같기도합니다
     
    그러다 얼마전부터 왼쪽발을 안줘서 이상하다 생각했었는데 오른쪽발을 만져보니 며느리발톱이 둥글게 말려들어가서 살을 찌르려고해서
    이젠 정말로 병원에 가야할때라는걸 심각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설 끝나고 목줄을 올가미로 만들어 목을 걸어서 정말 힘들게 동물병원엘 데리고 갔습니다
     
    그런식으로 목줄을 해서 다음날 병원에갔어요 거기서 제가 개를 못잡으니 병원에서 잡고 마취를 해서 미용과 접종을 해주기를 바라고 했더니 간호사분이 참 난감해하시더라고요.. 저도 이해는 하는데 목줄을 올가미로 걸어서 간거라 당장 그날 꼭 거기서 모든걸 해결했어야만 했어요..
    그래서 근 한시간을 쩔쩔매다가 제가 장갑끼고 잡겠다고 마음먹었을때 다행히 의사선생님이 우리강아지를 잡아다 마취를 시켜주셔서 미용도 하고 발톱도 깍고 접종도 할수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 끝나고 찾으러 갔더니 강아지가 마취가 덜 깨서 눈은 반밖에 못뜨고 헤롱헤롱하더라고요 그리고 미용하고 보니 허벅지 안쪽에 큰 멍이 있던데 병원에서 자기들이 때리거나 그런거 아니래서 그런줄알았어요 
    평소 강아지가 목욕을 오랫동안 못해서 앞이빨로 자기 털을 씹는 모습을 많이 봤었기도 했고 한번씩 배긁어줄때 허벅지쪽에 손이 가는걸 싫어하기도 했었기 때문에 지가 만든 멍인가보다 생각했어요
    근데 몇일지난 지금 없어져가는걸 보니 혹시 그때 생긴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해요... 근데 그 병원에서 딱히 멍들게 할만할것같진 않아요
    마취했었기때문에 ,.,,, 도데체 왜 어떻게 생긴건지 ....
     
    아무튼, ... 허벅지 멍보다도 놀란게 그날 밤에 정신좀 차리고 눈이 좀 떠지기 시작하니까 한쪽눈 흰자에 핏줄이 다 터진거에요 ....
    집에와서 찾아보니 강아지 목을 세게 조르거나 누르면 터진다고 ... 심하면 눈알이 튀어나온다고 봤어요 ....
    마취놓기전에 의사랑 간호사가 강아지를 데리고가서 목에 깔때기를 씌웠는데 그때 목을 꽉 잡았나봐요  
    그리고 집에와서 하루가 지나고도 상태가 이상했어요 자리잡고 앉기전에 제자리에서 뱅글뱅글돌고 못만지게하고 ... 
    그래도 그전엔 미용하고 이렇게 까지 못만지게한적은 없었는데 이번엔 아주 스트레스 받았나봐요 ...
    (목걸이에 노끈으로 손잡이같은걸 만들어놨는데 그 위치가 귀 뒤에요 그게 걸거쳐서 그럴수도 있긴해요..... ) 
     
     병원 탓만은 할수 없는게 우선은 내가 강아지를 잡지못한 잘못도 있고 애초에 강아지가 무섭다고 집에서 피해다니고 지가 물려고하면
    피하고 도망가기도 해서 성질이 더 이렇게 된것같기도하고 ,,, 그래도 최근엔 양호했는데 .....
    그리고 그 병원에서 그렇게라도 잡지 못했으면 얜 접종도 못하고 발톱은 길어서 발가락도 점점 아팠을꺼고 발톱이 살을 찌르게됐을꺼고 .....
    그래서 어쩔수 없었다고는 생각해요 .... 한시가 급했으니까 .. 집안 사정도 겹치고 해서 미룰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미용하고 마취가 덜 풀린채로 거실에 걸어다니다가 바닥에 많이 미끄러진 기억때문인지 지금은 카페트 위에서 벗어나질못해요
    그래서 화장실을 못가고 있어요 .... 화장실 앞까지 카페트를 깔아줘도 화장실에 잘 들어가지도 않고 들어가더라도 싸지를 못해요 ...
    목걸이를 해놨지만 지금은 너무 예민해서 거기에 목줄을 연결시키지도 못해요 ,,, 억지로 나오라도 해도 안듣고 .. 신경도 아주 예민하고 .....
     
    미용 맏기기 전 강아지가 그리워요 그리고 너무 불쌍하고 미얀하고 ....
    그전날까지만해도 같이 뽀뽀하고 배도 스담해주고 머리도 만져주고 발도 만져주고 먼저와서 손도 핥아주고 같이 장난치고 그윽하게 바라봐줬는데...
    또 한편으론 제가 새벽마다 잠을 못자서 미칠것같기도하고 .... 답답하네요 ... 언제쯤 관계가 돌아갈까 걱정스럽기도 하고 ,,,
    그래도 가장 걱정되는건 용변문제 .... 에휴 ... ㅜㅜ 어떻게하면 용변을 볼 수 있을까요 ? ㅠㅠ
     
     
     
     
     
     
     다행히 이제 잠들껀지 조용하네요 ㅜㅜ 드디어 저도 잘수있게 되었어요 ㅠㅠ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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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2/02 10:29:00  112.149.***.135  ▶◀황소고집  635951
    [2] 2017/02/02 10:57:05  58.141.***.177  한똥개  132050
    [3] 2017/02/02 12:39:36  110.70.***.246  방울님매니저  102242
    [4] 2017/02/02 15:15:49  114.202.***.111  소보로깨찰빵  289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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