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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55068
    작성자 : noixnoix
    추천 : 1
    조회수 : 984
    IP : 143.176.***.98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8/08/01 04:47:51
    http://todayhumor.com/?gomin_1755068 모바일
    제가 지랄병이 난걸까요
    잘 만나던 두달된 남친이있는데요

    사실 두달도 아니고 한 한달됐어요

    근데 저를 진짜 엄청 좋아하고 잘챙겨주고

    저도 오랫만에 아 이런게 사랑받는거구나 엄청 느껴질정도로 좋았어요

    그런데 상대방이 원래 좀 우울하고 예민하고

    과거의 상처에서 트라우마가 있고 이런 부분이 있는데요


    그냥 친구사이로 보면 엄청 나이스하고 그냥 되게 건실한 친구인데요

    사실은 내면이 엄청 우울함도 있고 자존감도 없고 

    뭔가 스스로를 항상 자책하고 그런 스타일이더라구요


    저는 반대로 그냥 밝고 무딘부분도있고 그런스타일이라 이친구가 더 저를 좋아한거같아요


    그런데 이친구는

    자신의 어두운 과거나 내면 얘기를 공유하는걸좋아하더라구요


    매번그런대화하는건아닌데 종종..


    그러다가 그저께 밤에 같이 산책하며걷다가


    자신의 과거 트라우마 경험얘기가 나왔어요


    그러다가 전여친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헤어진후 얼마나 힘들었는지

    뭐 그런얘기도 같이 나왔구요


    첨 듣는것도 아니고

    저랑 그냥 친구일때도 그런얘기 했었고

    다른친구한테도 얘기한걸 알고있었는데


    그냥 그저께는 유달리 기분이 별로더라구요


    얘는 그 과거에서..전여친의 그림자에서 못벗어나는구나

    7년사귀고 3년힘들어했으니 10년을 힘들어한거라 뭔진 알겠지만


    그냥 그런얘기를 저한테만하는게아니라

    다른사람한테도 종종하는게 전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묘하게 기분이 찝찝한채로 있다가

    다른친구한테도 말하고다닌걸알고

    그냥 갑자기

    좀 그런 그아이가 너무 꼴보기싫은거에요



    그래서 어제 밤에도 산책겸 만나긴했는데


    제가 눈도 안마주치고 엄청 쎄하게 굴었어요


    말도 안하고...



    제 일거수일투족에 엄청 신경쓰고 눈치보는 친구인데

    또 난리가 나더라구요 자기가 뭘잘못했냐고 자기가 뭐 잘못한거있냐고..


    그래서 그냥 혼자있게 해달라고 하고

    한시간동안 제가 정확히 뭐떄메 기분나쁜지 생각해보니

    전여친얘기에 기분이 나빴던거같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얘기하자고 하고 찾아가서


    얘기했어요


    전여친얘기에 질투가 났다 널 좋아해서 그런거같다



    내 기준에 너가 계속 과거얘기하는건 너가 아직 못헤어나왔다는 거 같아서

    그게 기분이 별로였다



    그랬더니 엄청 발끈하더라구요


    자기는 그냥 과거를..힘들게 공유했을뿐인데

    애도 아니고 전여친 언급했다고 질투할수가 있냐고


    우리가 애도 아니고 어른인데

    그냥 제 그런 태도가 너무 이해가 안된다고요




    그래서 전 그냥 제기준엔 과거얘기안하는게 맞다고 느껴서 안했다고 했더니


    자긴 과거얘기안하는게 더 이상하대요


    다 극복된 과거면 그냥 말하는게 어떻냐고..


    그게 현재 자기를 이룬 사건들이라서 자기인생에서 그게 중요한 사건이라고..




    그러면서..자긴 다 그냥 솔직하게 모든걸 공유했을뿐인데


    제가 이렇게 화내는게 이해가안된다고


    최근에 저희가 종종 다퉜었는데


    그냥 매번 제가 왜 화를 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그러더라구요



    자기는 최선을 다하는데 대체 자기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고..



    암튼 그래서 그냥 일단 그렇게 대화하다 자리를 떴고



    지금까지 대화안하고 냉각이에요





    외국인이라 정서가 다르고 ex 얘기하는거에 대한 생각이 다른거까진 이해하는데



    그냥 뭔가 어떻게 풀어야할지


    제가 더 성숙하게 대처를 못한건가


    그런생각에 답답하기도 하고


    제가 원망스럽기도 하고





    그냥 상대의 우울함이나 예민함을 제가 더 보듬어야 잘만날수있을텐데


    제가 그럴수있을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모르겠어요




    절 정말 아끼는게 눈에 보이고

    이전연애에서의 실수를 반복하지않으려고


    정말 이악물고 노력하는게 보여요



    저도 그런점이 고맙고


    제가 하는말 하나하나 다기억해서 챙겨주고 아껴주는게 너무 고마운데



    전 원래 욱하는 성격도 아닌데


    이상하게 욱하게 되는일이 많아서


    저도 스스로도 피곤하네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8/08/01 12:33:56  162.158.***.202  연청록빛  13939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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