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을 모르는 세대와 그날의 감동을 아직도 간직한 세대. 애인 생기는 춤을 아는 세대와 맷돌 춤을 아는 세대. 믿기지 않겠지만, 20대와 10대 사이에도 ‘세대 차이’는 존재합니다. 부모님 연세쯤 되어야 생겨나는 거라 생각했는데, 벌써 외계어처럼 느껴지는 게 있다니. 적잖이 충격받으셨죠? 허겁지겁 이 기사를 클릭했을 90년 대생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92년생과 04년생 띠동갑 사이의 세대 차이란 대체 어떤 부분에서 도드라질까요? 각 질문에 따라 여러분의 답변도 댓글로 남겨주세요.
각종 인간관계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콘텐츠를 전개하는 ‘쉬는 날 뭐 해’,그들은 이번에 세대 차이에 대해 탐구했습니다. 각 세대를 대표하는 네 명의 패널에게 다섯 개의 질문을 던지는데요. 첫 번째 질문, ‘2002 월드컵에 대해 들어 봤나요?’. 04년생은 고개를 젓습니다. 그들이 태어나기 2 년 전이니, 책에서나 봤을 뿐 모르는 게 당연하죠. 반면 92년생은 응원 구호까지 외우며 그날의 감동을 떠올립니다.
두 번째 질문, ‘이 광고 본 적 있어요?’. 추억의 싸이언 맷돌 춤 광고와 ‘쇼 곱하기 쇼는 쇼!’ 광고를 보여 주죠. 이것 또한 모르겠다던열다섯 살은 요즘 유행한다는 ‘애인 생기는 춤’을 선보이지만 이번에는 스텝들이 전혀 모릅니다. 세 번째 질문, ‘어렸을 때 보던 TV 프로그램 또는 만화’. 누군가는 질문을 듣자마자 노래를 시작합니다. ‘우렁찬 엔진 소리~ 독수리 오 형제~’.반면 아직 '어렸을 때'를 보내고 있는 친구들은‘파워레인저’를 얘기하죠. 여기서 두 세대가 동일한 만화를 얘기하는데요. 바로 ‘포켓몬스터’. 역시 피카츄는 남녀노소, 만국 공통 키워드가 맞습니다. 네 번째 질문, ‘어렸을 때 좋아했던 드라마는?’. 먼저 92년생은 드라마 태조 왕건을 떠올립니다(스물일곱 살 맞나?). 이어서 04년생은 ‘상속자들’을 말합니다. 바로 얼마 전 방영한 것 같은데 말이죠. 다섯 번째 질문, ‘띠동갑 차이, 서로를 부르는 호칭은?’. 충격적이지만, 04년생 입에서 제일 먼저 나온 단어는 바로 ‘아저씨’였습니다. 가슴이 미어지네요. 92년생은 ‘급식이’라는 호칭이 생각난다고 합니다. ‘요즘’ 십 대와의 세대 차이 실감하셨나요?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서 서로를 모르고 있었구나, 새삼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십 대들의 신조어를 공부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들이 말하는 ‘아재’에서 탈피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