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서프라이즈 최한성 기자] 연봉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해온 기업가. IMF 와중에 사원들에게 평생고용을 약속하고, 매출액 1000억원대 회사를 단숨에 1조원대 규모로 성장시킨 CEO.
유한킴벌리 사장을 지낸 문국현 대선후보에 대한 평가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문 후보는 23일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기 전까지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았다. 그러나 대권도전에 대한 의사를 밝힌 후 그의 과거이력이 유권자들 사이에 퍼지면서 일부 국민들을 중심으로 ‘문국현 다시보기’ 움직임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우선 이들이 주목하는 것은 문 후보의 도덕성이다. 대기업 CEO를 지냈다는 점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경력은 비슷하지만 부동산 등 재산문제로 논란을 빚은 바 없다. 오히려 연봉 10억원의 절반을 꾸준히 사회에 환원하는 등 사뭇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왔다.
이들은 문 후보의 능력에도 눈길을 보내고 있다. 그는 IMF 외환위기로 인해 공장의 가동률이 떨어지는 가운데서도 사원들에게 평생고용을 약속했다. 이 과정에서 4조2교대 작업을 확대실시, 여기서 생긴 노사화합의 정신을 토대로 회사를 1조원 규모로 성장시켰다.
대기업 CEO 출신에 어울리지 않는 소탈한 모습도 이들은 주목하고 있다. 문 후보는 두 딸을 월 100여만원의 비정규직에 일하게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유명세를 탔다.
이런 사실로 인해 국민중 일부는 문 후보의 대선승리 가능성을 점치느라 여념이 없다. 이 가운데 일부는 아예 문 후보가 살아온 길 그리고 그의 가치관에 공감을 나타내면서 전폭적인 지지를 다짐하고 있다. 그가 인터넷 여론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고 보일 정도다.
인터넷포털 네이버의 juspeace3000은 문 후보를 “‘깨끗하고 따뜻한 번영’과 ‘약자에 대한 배려’를 들고 나온 신기수”로 표현하면서 “그가 보여온 것들을 높이 사기에 1% 대선지지도의 문국현에게 배팅을 한다. 이것이 진정한 도박이다”라고 말했다.
인터넷포털 다음의 honey는 “문국현의 핵심은 진실함과 가치관의 건강함에 있다. 이는 오랫동안 누적되어 쌓아진 것이다”라면서 “그것은 범여권을 급속히 문국현으로 빨아들일 블랙홀이 될 것이다. 그의 진면목을 아는 즉시 국민의 70% 정도가 지지를 보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물론 문 후보가 대선주자로서 철저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 그러나 문 후보에 대한 부정적 반응은 긍정적 반응을 뛰어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다음의 아고라 토론방 등에서도 이 같은 사실은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문 후보 캠프에서는 “우리에 우호적인 여론이 빠르게 발전하는 듯 보인다. 앞으로 여러 가지 현상이 더 급격히 변할 것이다”라고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 후보측 한 인사는 “지금까지 우리를 바라보는 시각은 ‘너희들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었다”며 “이제 상황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만큼 변화의 측면을 조금 더 유심히 봐달라. 기대 이상의 또 다른 변화가 있을 것이다”라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또 다른 한 관계자는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적당히 타협하지 않고 원칙을 지키는 가운데 담대하게 행동하려고 한다”며 “국민이 절실히 요구하는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창출하기 위해 예전보다 더 강하게 나가면서 국민들에게 문 후보를 알려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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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흥미진진해 지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