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잃기 싫은 친구가 하나 있는데..
도저히 이 친구를 잡을 방법이 생각이 안나서..
오유 여러분들의 조언 좀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친구였던 놈이 하나 있습니다.
서로 아파트 위,아래집인데다가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같이 나온..그래도 꽤나 친하다고 생각한 친구입니다.
그런데..바로 얼마전..그러니까..5월 말쯤 얘기군요..
저 군대 말년휴가 나왔는데..친구놈이 자기 마음에 꼭 드는
그런 여자가 있다고 하는겁니다..
워낙..그놈이나 저나 여자쪽으론 영~쑥맥이던 놈들이라..
그친구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2:2로 만나자고 했습니다..-_-;
뭐..우여곡절 끝에 서로 만나서 얘기 좀 나누다가..
서로 연락처 받고..그냥 저냥..친구처럼 잘들 지냈었습니다.
그런데..알고보니 그 여자..제 친구놈은 친구 이상으로 안보인다더군요..
친구놈이..잘해주는거 아는데..친구이상으로 안보인다고..
근데..그전까지 그런 마음 전혀 없었는데..
그때부터..이 여자에게 제가..관심이 가기 시작했죠..
근데..이 사실을..친구한테 속이기가 너무 미안해서..
나중에 친구가 제 입이 아닌..다른 방법(?)으로 그 사실을 알게되면..
정말 저한테 기분 나쁠까봐..맞을 각오하고..
그 여자..좋아한다고 친구에게 얘기했습니다.
친구놈..배신감이..이만저만이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물론 그러면 안된다는거 알고 있었지만..저도 이미 그땐..
마음을 정리하기가 힘들정도가 되어있었죠..
아무튼..이래저래해서..전..그 친구와도..그 여자와도..
모두 연락을 끊고 지내고 있었는데..친구놈..자기가 잘못한것도 없으면서..
저한테 먼저 사과를 하면서..다시 친구로 지내자고..
얘기하는데..아..내가 정말 잘못했구나..이러면 안되겠구나..
해서 그 여자와는 그 후에도 연락 아예 안했습니다..
근데..그 여자 계속 피해다녔는데..친구놈 만나다보니..결국에 한번은..
만나게 되더군요..그리고 그날..저녁에 헤어지고나서..여자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그 바로 몇일전..바로 2,3일전에 맘정리..힘들게..정말 힘들게 마쳤었는데..
연락 다시 오니까..미치겠더라구요..
결국..그 여자랑..다시 연락을 하게 됐고..쭉 지내다보니..
서로..마음이 있어서..결국..사귀게 됐습니다.
근데..사귄지..2,3일정도 지났을까..친구놈..바로 눈치채더군요..
근데..이놈 왜케 멋있는겁니까..저에게..그애 울리지 말라고..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니까..자기한테 미안하면..잘해주라고..
전 바보같이..그친구 그렇게 얘기하길래..
예전처럼..정말 그 친구랑 좋았던 시절로 돌아갈수 있을것만 같았습니다.
근데..마지막에 친구가 딱 한마디 하더군요..
저를..예전의 그 친구였을때처럼..편하게 대해주지는 못하겠다고..
솔직히..저라도 그랬을겁니다..속으로..가슴앓이하는거..다 보입니다..
근데..아무리 그 마음 안다고 해도..
정말..그친구 잃고 싶지 않습니다..
요새는..만나면 서로 눈도 안마주쳐주지만..자리가 어색해지는게 싫어서..
오히려 제가 더 오버하고..
제가 정말..다 잘못한거 압니다..
근데..어떻게..그 친구..예전처럼 지낼 방법은..전혀 없는걸까요..
정말..죽어도 어쩔수 없는..그런..그냥 제 욕심일 뿐일까요..
제 주변엔..제3자의 입장에서 봐주시는 분들이 없어서..
염치불구하고..오유님들께 여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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