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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녕하세요. 여러분. 기:오늘 인터뷰는 대링 두 씨와 치열한 고대 아티팩트 쟁탈을 벌이고 있는 아휘조틀씨를 모셨습니다.
기:안녕하세요. 아휘조틀씨
아:반갑습니다.
기:아휘조틀씨. 아휘조틀씨는 대링 두씨와 유물 쟁탈전을 벌이고 계신데요. 왜 유물에 그리 집착하시는지요?
아:그거야 고대 유물중엔 강력한 힘을 가진 것들이 많기 때문이죠.
기:아. 저 답변이 너무 짧은데요. 조금만 자세하게 말씀해 주시겠어요?
아:제 목표는 세계정복이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은 무력이죠.
기:아..그..그렇군요. 아하하. 기:그럼 아휘조틀씨는 세계정복을 위해 강력한 힘을 간직한 고대유물을 모으고 계신거고 대링 두 씨는 그걸 막고 있는건가요?
아:뭐, 내막을 따져보면 꼭 그런 이유는 아니지만 나와 대링 두가 유물을 가지기 위해 경쟁을 하고 있는 건 사실이죠.
기:대링두씨가 세계정복을 노리는 아휘조틀씨를 막고 있는게 아니라는 건가요?
아:대링 두는 사실 날 막을 생각은 그다지 없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그저 많은 우연으로 나와 대링 두의 목표물이 겹칠때가 많은 것일 뿐 아닐까요?
기:대링두씨의 얘기를 들어보면 ‘아휘조틀이 날 스토킹 한다’ 그런 얘기도 하던데요.
아:뭐 그렇게 정확하진 않지만 그리 틀린말은 아니라고 해두죠.
기:스토킹하는걸 인정하시는 건가요?
아:아니오.
기: 그럼, 아주 엄청나게 연속된 우연으로 대링 두씨와 목표물이 겹친다는 건가요?
아: 사실을 얘기하자면 난 돈이 아주 많아요. 내가 하루종일 향락을 벌인다 해도 평생동안 다 못 쓸 정도로 많죠. 그래서 많은 정보원들을 살 수 있지요. 정보원 중에는 대링 두에게 정보를 파는 이중상인도 있지요. 대답이 됐습니까?
기: 아..그..그렇군요. 조..좋으시겠어요. 돈이 많아서
아: 익숙해지면 그다지 대단한 일도 아니죠.
기: 아..네(짜증난다. 이 자식) 기: 다시 대링 두씨의 발언에 관련된 질문인데요. 대링 두씨의 말에 따르면 아휘조틀씨가 온갖 함정을 동원해서 자신을 괴롭혔다고 하던데요. 사실인가요?
아: 사실입니다. 일단 전 악당이니까요. 경쟁자를 처리하려고 하는건 당연한 일이죠.
기: 그럼 기회가 되면 대링 두씨를 죽일 수도 있다는 건가요?
아: 그럴일은 없을 것 같군요.
기: 네? 대링 두씨는 아휘조틀씨의 목표인 세..세계정복을 막는 가장 큰 대적이잖아요. 헉! 설마 죽지도 살지도 못하게 만들겠다는 건가요? 이런 잔인한!
(이 답변을 하기 전 아휘조틀은 턱을 긁적이며 뭔가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아: 흠..진짜 사실을 말하자면 말이오. 기자양반. 사실 세계정복 따위 하고 싶지 않아요 난.
기: 네? 그..그게 무슨 소리죠? 본인 입으로 목표가 세계정복이라고 하셨잖아요.
아: 생각해 봅시다. 기자양반이 만약 세계를 가졌다면 뭘 하겠습니까?
기: 그..글쎄요? 세계를 평화롭고 모두가 행복하게 운영해야 하지 않을까요? 제가 악당은 아니니
아: 그것말고 가장 강력한 권력을 가졌다면 하고 싶은 숨겨진 욕망 같은게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각 지역에서가장 아름다운 암말들만 모아서 아방궁을 만든다던가
기:(움찔)
아: 자신의 집이 세상에서 가장 호화로운 곳으로 만든다던가
기:(움찔움찔)
아: 이 세상 모든 진귀한 음식을 맛본다던가
기:(움찔움찔움찔)
아: 뭐 그런게 가장 기본적인거겠죠. 그 외에는 권력에 맛들이면 생기는 지배욕이라던가. 뭐 내 말 한마디에 부하들이 쩔쩔매는 모습이라던가, 내 요구를 이행하려고 애쓰는 모습이라던가 그런걸 보면 재밌긴 합니다만, 난 지금도 아까 말한 걸 모두 할 수 있지요. 그런 내가 뭐가 아쉬워서 세계정복을 하겠습니까? 세계정복 따위 해봐야 일만 잔뜩 생기고 전혀 행복하지 않아요.
기: 아..그..그러면 도대체 왜 고대 유물을 모으느라 대링 두씨와 경쟁하는겁니까?
아: 그거야 즐거우니까 그렇지. 대링 두와 유물을 쟁탈하기 위해 경쟁하는 건 무엇보다 큰 즐거움이요. 기자양반은 온갖 것을 누리는 내가 부럽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익숙해지면 그 아무리 좋은것이라도 일상이 되면 지겹기 마련이지. 대링 두와의 쟁탈전은 짜릿한 쾌감이 있어요. 그녀를 함정에 몰아넣고 빠져나오려고 끙끙대는걸 지켜보거나, 아니면 어떤 기발한 생각으로 내 함정을 헤쳐 나오는지, 또는 내가 유물을 들어올리고 대링 두가 어떻게 이걸 다시 가져갈까 생각하며 예상대로 됐을때의 짜릿함, 대링 두가 내게서 유물을 탈취한 후 내가 '두고보자. 대링 두!'를 외칠때 의기양양해 하는 모습을 보는것. 내가 그녀와 경쟁 하는 건 이게 진짜 이유죠. 대답이 됐습니까?
기:.........
아: 기자양반?
기: 아..아? 네..네 아휘조틀씨. 인터뷰 수락해 주신 거 감사합니다. 이만 인터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 끄적끄적끄적
** '기'는 기자, '아'는 아휘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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