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귀신이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귀신이 없다는 것은 사후세계가 없다는 것이고, 사후세계가 없다는 것은 우리 내 인생이 끝나면 아무 것도 남지않는 허공이 된다고 보여지기 때문이죠.
지금 우리가 느끼는 오욕<수면욕 식욕 색욕 명예욕 재물욕> 과 칠정<희, 노, 애, 락, 애, 오, 욕> 을 보편적으로 사람들은 가슴으로 느끼는, 소위 정신적인, 감성적인 것이라고 하지만..
이것들도 결국 뇌와 호르몬의 생리적인 작용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다시 말해서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 아픔, 사랑 등 모든 것들은 우리가 살아있기에 느끼고 생각할 수 있다면 만약 우리가 죽는다면 우리는 어떠한 사유도 할 수 없죠.
옛 그리스 사람들은 죽음을 '영원한 잠'이란 표현을 썼죠.
우리가 잠을 잔다면 무엇을 합니까?
꿈을 꿉니까? 꿈을 꾼다는 것 자체가 뇌의 활동일뿐이고 꿈을 꾸지 않는 날도 있습니다.
꿈을 꾸지 않을시에는 그저 눈을 감고 뜨면 밤은 지나가 있죠.
아무것도 느끼지도 생각하지도 못하고 그렇게 하루 밤을 보낸 겁니다.
그렇다면 죽는다면 그렇게 되버린다면.. 우리는 어떻게 되나요?
인간을 살펴봅시다.
인간 체내에는 수십억의 생명체가 살고 있습니다.
각종 미생물들과 세포, 그리고 벌레들도 우리 체내든 체외든 살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 생명체가 죽는다면 과연 그들의 혼이 있을까요?
아메바가 죽는다면 그 혼이 있을까요? 혼이 있는 생명체에 대한 기준도 사실 모호하지 않습니까?
그럼 인간을 넓게 봅시다.
아마 우주를 본 적이 있을 거에요.
영화나 다큐멘터리에서요.
참 광활합니다.
지구가 속해있는 태양계와 같은 게 수십억개가 모여 우리은하가 있고...
그런 은하가 수십억개가 모여 또 성단(?)을 이루네요. (정확한 명칭이 기억 안나네요.)
인간이란 존재는 티끌처럼 미약하게만 보입니다.
그 미치도록 넓디 넓은 우주에 삶을 인식하는 생명체가 어떻게 태어났을까요?
아니.. 그 우주에 인간들이 죽은 혼이 살고 있는 별 하나 없을까? 란 생각도 한 적이 있습니다만 그 넓은 우주에 인간이 죽는다는 건 우리 내 몸에 미생물 하나 죽은 것과 별반 차이가 없지 않을까? 란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죽음을 두려워하는 연유에는 우리가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태어난 순간 우리는 피할 수 없는 길을 걷고 만거죠.
죽음으로 달려가는 겁니다.
그렇다면 왜 우린 태어나서 죽음을 두려워해야 하나요?
참.. 두렵지 않습니까?
아무런 사유도 할 수 없고 어떻게 될지도 모를 죽음이라는 것을 언젠가 우리는 겪게 됩니다.
누군가의 죽음은 슬픈 일이지만 그것은 헤어짐의 슬픔이지 그 이상의 그 이하의 큰 의미도 안 되지 않습니까? 결국 자신에게 닦쳐올 죽음이 두렵습니다.
그렇기에 사후의 세계에 관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종교가 생긴 것 같습니다. 종교란 것은 인간 본질적인 삶의 길도 되겠지만 인간의 근원적인 죽음에 대한 공포로 인해 옛 고대에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누구도 죽음으로 인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자신은 결국 죽음을 겪고 알게 되겠죠. 죽음이 무엇인지.. 인류의 해답을..
그렇기에 전 귀신이 있었으면.. 아니 꼭 있으면 합니다.
그렇다는 것은 제 생각, 나. 나라는 사람이 생각하고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이든지..
나라는 것이 없다면 어떤 그 어떤 것일지라도 뭐라 표현할 수 없을 테니깐요.
초등학교 5학년 때 죽음을 인식하게 되고 아직도 그 해답을 알지 못하고..
대학생 2학년이 된 지금도 죽음이 너무나도 두려운 학생의 생각이었습니다.
P.S. 인간의 본질적인 두려움은 죽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 영화 참 슬프다! 라고 느껴지는 영화에는 언제나 죽음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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