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과제핥기임
음슴체를 쓰는 이유는
과제가 없는 날이 음슴
물론 과 특성상 과제가 많을 수 밖에 음슴
그런데 일주일동안 과제가 7개 있다면
그 중 4개는 한명의 교수님에게서 나옴
그 교수님은 전학년을 통틀어서 과제대주주임
무슨 과제가 비트코인도 아닌데 무조건 존버하고 있음
과제를 들고와도 통과되는 학생이 거의 음슴
뭐 여기까지는 그냥 우리가 못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노오력할 수도 있는 부분이기도 함
그런데 컨펌에도 문제가 있음
일단 컨펌내용에 쓸데없는 말이 많음
외모나 성격을 비하하거나 별 상관없는 이론을 말할때가 많음
돌려말하기도 하고 직접적으로 말하기도 하는데
돌려말할때는 이게 진짜욕한건지 아닌지 헷갈려서 더 기분 나쁨
"야, 이 이미지는 너를 닮은 것 같다."
"아 그렇습니까?"
"별로야."
"네?"
"우아하지가 않다고"
대충 이런 식임
그리고 이게 대체 컨펌인지 컴플레인인지 알수가 없음
솔직히 대학생이니까 교수가 일일히 지도하는게 아니라
스스로 찾아서 만들어야한다는 교육관은 인정함
하지만 적어도 스스로 알아서 만들어온 과제에 대해 불통을 주었으면
어느 부분이 불통인지는 알려줘야 방향을 잡는 거 아님?
컨펌은 또 보통 이런 형식임
"야 참 열심히 해왔네"
"..."
"그런데 어쩌지? 전혀 쓸만한게 없어"
"..."
"아아주 엉망이야 다시해"
"어느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알려주시면.../말잘림"
"다아 별로야! 촌스럽고! 이거는 뭐야? 퍼온거야?"
"그거... 제가 밤새서 직접 만들었어요"
"그래? 근데 난 이거 본적이 있는거같은데?"
"근데 그거 진짜 제가.../말잘림"
"이러면 모방이야. 스스로 만들어내야지"
"..."
"새롭게 만들어보란 말이야."
"그러면 그 부분 고쳐서 오겠습니다"
"아니지! 전부 다아!"
아...벌써 시간이 이렇게...
다음에 또 투덜거리러 오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