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신분으로 잠깐 미국에 거주하면서 어떤 분을 만났는데 20대 후반이시고 대학원박사까지 졸업하시고 사업준비중입니다. 

 시민권자시구요.근데 제가 미국대학원을 가고싶은데 미국대학원이 5-6만 달러하더라구요. 한국돈으로 6-7천... 학비만 그정도구요 한달에 방값만 100나가고 생활비 100씩 쓴다고 쳐도 노답인데요... 
그렇다고 시골 대학원을 가기엔 그것나름 대로 돈낭비인것같고 한국대학원 다니기엔 학업을 쌓는다기보단교수님 비위나맞추고 잡일이나 돕고 그런 대학원 나와도 논문 성과도 똥일거같구...

 근데 저희집이 사정상 그정도 돈은 없어서 거의 반 포기상태였는데 
그 만난 남자분이 진짜 잘살아요. 정말 일반인상식 밖임 ㅠㅠ...
 
저랑 애인관계인데 사귄지는 한달정도됐구요.그분이 갑자기 "니가 원하면 대학원 내가 내줄게"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분이 이제 미국갈 때가 되셔서 미국간다고 했는데 저도 은연중에 흘리듯이 '나도 미국다시 가고싶네' 하니까 '그럼 와 일등석 끊어줄게' 하더니 제 여권번호를 묻더라구요 ㄷㄷ...

 근데 거기서 괜찮다구 거절하니까 "지가가고 싶다더니 얘뭐지?? 라는 식으로 보더라구요.

" 비행기값도 비행기값이지만... 말하신 항공사에 그날짜 일등석 가격 확인하니 1200정도 하더라구요... 그때 솔직히 되게 이랫다 저랬다 하는거 같아서 미안하구...
 앞으론 같은 실수 하고 싶지 않은데요. 

대학비 내준다는거 전 솔직히 좋아요. 이걸 어떻게 속물적이지 않고 고민 많이 해봤다는 티를 내면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대놓고 좋다고 하기는 그렇고... 최대한 고마움 표현하면서 받아들일수 있는 이쁜 말들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