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글을 쓰기전에 몇가지 전제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한국전설을 여러 네임밸류 선수들과 비교해서 누구누구 같은 체감이다 라고 말하지만,
그것이 그 선수만큼 좋다 라는 뜻은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이부분에 대한 결론을 미리 얘기하자면,
지금 가격이 떨어지고 있긴 하지만 한국전설의 가격은 분명 심한거품입니다.(선수의 능력치에 비해 지나치게 가격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짬뽕팀을 운영중이신데 한국전설 한 두명 써보고 싶다. 하신다면 일단은 말리고 싶습니다.(선수가 너무 안좋아서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너무 높아서 그 돈이면 같은 가격의 좀더 좋은 선수를 사실수 있습니다.) 단, 팬심이 있다면 몇몇 선수는 사셔도 좋을 것입니다. 비록 높은 가격이라도..
그럼 체감 후기 ㄱㄱㄱ
김병지 : 키퍼중 유일한 전설이죠. 국대를 하신다면 대체자는 없습니다. 병지형님으로 가셔야 하구요.
특징은 반사신경이 뛰어나서 꽤 잘막습니다.(물론 1:1 디디슛으로 먹히는 건 그냥 먹힙니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공을 잘 키핑하질 못합니다. 즉, 막긴 막는데 전부 팅겨내거나 쳐서 내보냅니다.
코너킥 상황을 숱하게 맞으실수 있을겁니다.
특이점이라면 상대가 길게 찔러준 패스에 키퍼와 1:1 찬스가 날것 같다. 하면 그냥 지 혼자 나옵니다. 가끔 놀랄때가 있습니다.
w를 누르지 않았는데 갑툭튀합니다. ㅠㅠ
(아 그리고 문의해주신 분이 계써서 말씀드리면 개인기 2성이구요, 바페가 나가긴 합니다만 딱히 특출난건 없습니다. 당연하게도 ㅋ)
김정남 : 딱 람 체감입니다. 작고 빠르고 기술적으로 공을 잘 뺏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이 센백이라는 거지요 ㅠㅠ
윤덕여 센백 자원이 너무 모자란 한국전설이라 4백으로 쓰시려면 최진철 +이정수 나 홍정호를 쓰셔야 할겁니다.
단 쓰리백의 양쪽 날개로 쓰시고 더블볼란치로 2수미를 쓰시면 꽤 좋은 활동량과 활동범위를 보여줍니다.
둘중 누가 더 좋냐고 물어보신다면 윤덕여가 몸싸움은 조금더 좋구요. 김정남이 속가와 스테미너가 더 좋습니다.
최진철 : 2002년 전설의 주역 최진철 형님입니다. 좋습니다. 단단하고 헤딩도 잘따고 체력도 좋고, 체감은 네스타와 같습니다. 특출난점은 없지만
평균적으로 높은 스탯을 가지고 있어 든든한 느낌을 주는 수비수입니다. 국대를 하신다면 필수 선수.
하석주 : 선호 포지션은 LB 와 LWB 인데 윙백으로 쓰기엔 속가가 그렇게 빠른편도 아니고 전설수비수 부족으로 어쩔수 없이 3백을 쓰는 입장이라,
쳐진 수미로 놓고 쓰고 있습니다. 결과는 아주 좋았습니다.
역시 람과 비슷한 체감인데 람보다 중거리슛과 슛파워에서 특화가 되어있어서 간혹 중원에서 때리는 중거리 슛팅이 위협적입니다.
(*주의 : 위협적인 겁니다. 들어가진 않아요. 골결이 시망이라 ㅠㅠ)
고종수 :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선수입니다. 하석주와 더불어 전설중에 두명있는 왼발잡이 입니다. 속가느리고 스태미너 딸립니다.
하지만 프리킥이 꽤나 좋습니다. 감차가 좋아서 zd 프리킥 성공률이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슛파워가 약해서 먼거리 프리킥은 무리입니다.
슛커브가 높아서 감차가 잘되지만 메시처럼 펑펑 쏘기보다는 흐느적거리면서 완전 프리 찬스에서만 왼발 감차로 득점을 노릴수 있습니다.
즉, 현실적으로 게임중에서 고종수로 감차 중거리슛은 힘든편이구요. 프리키커로서는 훌륭한 편입니다.
패스 능력치도 좋아서 얼리크로스로 찔러주는 것도 굉장히 좋은편입니다.
황보관 : 중거리슛과 슛파워 능력치가 굉장히 높아서 중미로 쓰고 있습니다. 단 그 두 능력치를 제외하고는 이도저도 아닌 평범한 선수입니다.
위협적인 중거리 슛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만, 역시 위협적일 뿐입니다.
허정무 : 좋습니다. 굉장히 높은 골결과 반응속도 스태미너 짧패 능력 등등. 좋은 스탯을 타고 났구요. 그래서 현재 공미로 기용중입니다.
체감은 에시앙과 같습니다. 가볍고 빠릅니다. 몸싸움 능력치도 좋은 편이라 볼도 잘 뺏는 편이구요. 에시앙의 하위버전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유상철 : 굉장히 좋습니다. 묵직해서 몸싸움에서 잘 밀리지 않고 치고 나갑니다. 단 속가가 빠른편은 아니라 그점은 좀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밸런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체감은 딱 제라드입니다. 묵직하고 안밀리면서 치고나가지만 패스나 슛이 한박자씩 느리게 나갑니다.
그 문제는 제라드도 고렙이 되면서 해결된 문제기 때문에 앞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전설 자원에 격수가 없기때문에 저는 CF로 기용하고 있는데 거의 주된 득점원입니다. 양발메리트!
피네스 샷이 없기때문에 키퍼와 1:1 DD가 잘 안 들어 갑니다, 차라리 패널티라인 살짝 바깥에서 중거리를 노리는게 훨씬 더 잘 들어갑니다.
워낙에 중거리 슛과 슛파워가 높아서요.
또한 키도 큰편이고 헤딩능력치가 좋아서 코너킥상황에서 유상철 머리로 주시면 잘 넣는 편입니다.
차범근 : 좋습니다. 체감은 유상철과 같이 제라드 라고 보시면 됩니다. 묵직하게 밀고 들어가구요. 공격진영에서 상대 수비수의 공도 잘 커트해서
역습상황을 만들어 줍니다. 속력이 빠른편이라 침투형 공격수로 쓰시면 좋습니다. 한국전설중 유일하게 5성개인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한국선수로 개인기를 치시는것은 비추해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개인기 이후에 슛쏘는 타이밍이 한박자씩 딜레이 됩니다.
일례로, 바페로 키퍼를 제치고 바로 디디를 차는데 그게 한박자 늦게 나가서 키퍼가 그냥 되돌아와서 막는 정도입니다 ㅠㅠ
역시나 피네스샷이 없기때문에 DD슛은 눈물이 ㅠㅠ 유상철과 마찬가지로 패널티 라인 근처에서 뻥차세요. 그게 더 잘 들어갑니다.
고정운 : 좋습니다. LW 기용중이며, 스태미너와 가속력이 좋아서 사이드로 빠르게 치고 들어갑니다. 또한 크로스가 높아서 크로스와 코너킥에서도
좋은 그림들을 만들어 줍니다. 묵직한 체감이고 베일의 하위버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슛관련 능력치는 좋은 편이 아니라서 윙플레이로
경기를 풀어나가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이상이 한국전설 11명에 대한 체감후기였습니다.
한국전설은 전체적으로 부드럽지 못하고 딱딱하지만 유상철 차범근 최진철 고정운 등은 묵직하면서도 공을 잘뺏어 주기때문에 체감에 비해선 좋은 실력들을 보여주는 편입니다. 하지만 고질적인 문제점인 골결정력때문인지, 피네스샷을 아무도 가지고 있질 않아서 힘든 부분이 많이있습니다.
부캐로 한국전설 팀을 하면서 피네스샷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꼇습니다 ㅠㅠ
현재 전체적으로 가격이 거품이지만,
유상철 차범근 최진철 허정무 이 네명정도는 짬뽕팀에 들어가서도 자기역할은 충분히 해 줄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은 댓글로 질문해 주시면 답변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