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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1748
    작성자 : 아가씨잠만요
    추천 : 122
    조회수 : 3649
    IP : 211.187.***.85
    댓글 : 2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4/09/12 02:45:41
    원글작성시간 : 2004/09/12 02:45:41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748 모바일
    [실화] 오늘 버스기사아저씨하고 싸웠다..(두번째시도)
    아.. 12시가 지나버렸네요^^ 방금 글 다 써가는찰나 Esc키 한방에 넑을잠시잃고 
    자게햏들의 위로로 용기를얻어 다시한번 씁니다.. 흑흑..(Esc 잊지않겟다-┏)

    ------------------------------------------------------------------------------


    비와 강풍이 몰아치는 오늘저녁 6시 45분..

    여느때와 다름없이 회사출근을위해 부랴부랴 버스정류장까지 뛰어가(오늘도 상쾌하게

    일해줘야지^^라고 반듯한 생각하며)버스를 기다리고있었다.

    10분.. 20분이 지나도.. 버스가 안오자 나는 '음 원래 배차시간이 10분정도니깐' 좀

    늦는구나 잇힝^^~ 이러며;; 웃으면서 기다려줬드랬다.

    그시간에서 10분이 지나고 20분이지나도 올생각하지 않는 버스

    본햏의 장점이자 단점은 매우 낙천적이지만 한계선에 다다르면 180도 변하는모습이다;;

    오늘 날씨가 좀추웠던가? 지금 반팔입고 10분만 밖에 서있어보라 입이 덜덜떨린다..

    구라안치고 거의 50분을 서있다가 갑자기 극한의 바람이 휭~하고 날 때려주고 가자

    나도 모르게 그만 큰목소리로 '아 추워 씨X~!'을 특유의 고음처리로 외쳐버렸다 *-_-* 

    주위사람들이 모두날 쳐다봤다(훗..그렇게 쳐다보지말라구.. 이래뵈도 이곳에서 가장먼저

    와서 오래기다린 대선배란 말씀이시다~'

    '나를 쪽팔리게 만들다니 버스 넌 오면 죽어쓰 -_-+(괜히 버스탓으로 돌려버리는 본햏자)'

    늦어서 택시를 타고가도 될상황이였지만.. 이미 오기로 둘러싸여버린 본햏자는 회사에

    살포시 전화를걸어 '팀장~님 저 버스안와서 좀 늦습니다 뚝~'(길어봤자 욕만먹으니까^-^)

    자 이제.. 모든상황off -_- 훗~

    그래 언제까지 안오나보자 이곳에서 잠시 나무가 되주겠어~! *-_ㅡ*

    마침 50여분이 지나자 비틀거리면서 오는 11번버스 후훗..ㅇㅎㅎ

    극도로 화가치민 상태였지만 운전기사는 나보다 나이가 많을테고 갑자기 대들면

    마이나스될상황이 뻔하므로 난 우산을접고 올라타서 버스요금을 찍는 그 짧은상황동안

    이성을 차리고 운전기사아저씨게 여쭈었다.. 

    "운전기사 아저씨.. 이버스 혹시 배차시간이 어떻게되지요 ^-^?"

    질퍽질퍽해진 날 보며 눈치를 살포시 채주시고 운전기사아저씨게 바랬던 대답..

    "아이구.. 젊은이 차를 오래기다렸나보군 미안허이~"

    그러나.. 내 예상을 뒤엎은 한마디..

    "알아서 뭐하게?"

    알아서 뭐하게.. 알아서 뭐하게... 알아서 뭐하게.... 알아서 뭐하게.....

    이런 쌍쌍바같은 색히를 봤나(씨발라마..)

    그래도 난 참았다..

    "아저씨 뭐라고요 ^-^? 지금 제몰골 안보이삼?"

    이소릴 하자 바로 날아오는 콤보

    "아 이사람이 안그래도 비와서 길도안보이고 짜증나는데!! 지금 도로상황을 보쇼

    비도오고 차도막히잖아 답답하네 거참.."

    하하하하..._-_ 나에게 이런식으로 나오는녀석은 그대가 첫경험*-_-* 이여쏘..

    가만이 있을 내가 아니였다..

    "아저씨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십니까? 그럼 여태까지 지나간 서른 아홉대의 버스는

    슈퍼맨이 모나보죠?(그렇다.. 나 쫀쫀하다.. 버스지나가는거 다세보고있었다)

    뭐가 재미있는지 내딴엔 화가나서 얘기한 소리였는데 주위사람들 키득키득 거리는 모습

    (ㅡ_ㅡ 가만히 웃지만말고 좀 도와주시지 그래..나혼자 관록붙은 버스기사 아저씨 상대하

    기 솔직히 버겹다고!!)

    기사아저씨 왈~

    "아니 근데.. 아들뻘되는녀석이 어디서 눈을 동그랗게뜨고 대들어? 그래도 되는거야?"

    하하하하.... 난 더이상 참을수 없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그럼 아저씬 눈 네모낳게뜰수 있으삼? (이.. 이게아닌데;;)

    역시나 나처럼 귀하신 고객분들..ㅋㄷㅋㄷ을 넘어서서 으히히로 발전

    (도와달라고 이런 쉰발끈 ㅜ.ㅜ)

    난 그자리에서 더 머무를용기가 나질않았다..그래서 들어가면서 혼잣말로 얘기했다.

    물론 큰소리로~

    "무슨 여객기야? 뭔놈의 배차시간이 50분이나 돼!!" 난 기사아저씨 들으면서 약간

    죄책감을 가지라는 소리였지만..

    누차말하지만 이미 나처럼 귀하신 고객분-_-들..은 이미 오열을 하며 죽어있었다 ㅡㅡ

    암튼 도움안되는 승객들이였다..

    나에겐 오늘 최악의 날이였고 말이다.. 킁~

    신발 다졌어써 ㅜ.ㅜ

    이글은 순도 99.999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져있습니다.

    재미없더라도 재미께 봐주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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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버스 재수없다...  추천!!

    버스 너무 빠르다... 추천!!

    재미있다 당연히     추천!!

    재미없어도.. 쓴 글을봐서 잇힝~  추천!!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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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4/09/12 00:40:39  218.144.***.172  다음곡은뭐죠
    [3] 2004/09/12 00:45:03  211.221.***.55  
    [4] 2004/09/12 00:45:46  221.141.***.84  시실리2cm
    [5] 2004/09/12 00:46:02  220.117.***.183  
    [6] 2004/09/12 01:29:32  211.206.***.58  Neverthe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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