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때 모르는아저씨한테 성폭행당했었어요  
사실 이미 벌써 10년이나 지났고
생각하긴 여전히 싫지만 슬슬 기억도 희미해지고 전 괜찮은데
엄마한텐 엄청 충격이셨나 보덥니다.
그때이후에 학교마치면 무조건 집이어야 했고
핸드폰 단속도 심해지고 가방이랑 방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걱정하시는것도 이해돼고 저도 충격이 컸었기때문에
집밖엔 가급적 나가지도 않고 쳐박혀있었는데
몇개월 지나고나니 생각했던것보다 괜찮아지더라구요
오히려 집에 쳐박혀서 컴퓨터나 하고있으니
점점 생각도 피폐해지고 세상하고 고립되는 느낌이 들어 무서웠어요

중2-3쯤 됐을땐 나돌아다녔어요 
ㅁ맨날 늦게까지 놀다 들어오고
노래방이란데도 처음가보고 친구들끼리 놀러도 가보고 

그런데 엄마는 걱정되니까 점점더 죄어들어오고 
하루는 폰꺼두고 놀다가 9시쯤에 들어왔더니
폰 꺼놨다고 머리를 가위로 뒷통수 있는데를 확 잘라버리더니
외출금지 시켜버리더라구요
붕뜬머리로 쪽팔리게 학교 다녔어요 ㅋ 졸업사진도 그꼴로 찍었어요 ㅋㅋ 뒷통수라 티는안났지만

정말 집이 싫어지고 친구랑 주고받은 쪽지라던가 편지같은것도
한장도 안모여있어요 남자친구한테 받았던 선물 이런것도 집에 들고 오지도못해요
좀 덜 티나는거는 친구한테 받았다거나 내가 샀다그러고
저한텐 남자친구랑 찍은 사진한장도 없더라구요 ㅋㅋ
컴터도 뒤지니까 남자친구 사진이라던가 네이트온같은것도 함부로 못하고
몰래 싸이하고 , --
참 환장해요 진짜 ㅋㅋ 

어쨌든 그런 암울한 과거가 있었기에 고등학교때는 가출도 했었고
남자친구랑 동거도했었고 완전 쓰레기로 살았었는데
나중에 마음잡고 전문대지만 대학도 나왔고 
지금은 취직해서 조그만 회사에 다니고있는데

제 과거를 모르는 한 남자랑 대학에서 사귀고 지금 3년정도 사귀고있어요
물론 엄마한테 절대 소개 못시켜주죠
요새도 이상한 낌새를 차린듯이 폰뒤지고 가방뒤지는거 알면서 모르는척하고있었는데

제가 두달전부터 피임약을 먹고있었는데
정말 이렇게 까지하는 사람 있을까 싶을정돈데
침대 매트밑에 숨겨놓고 먹었는데
그걸 발견하고 따져드네요

바다갈려고 생리늦출려고 먹고있다곤했는데 참 ㅋㅋㅋ 아.

ㅋㅋㅋ참고로 저희엄마는
연애 절대 금지 무조건 선봐서 결혼해야된다고 생각하는사람이예요ㅋㅋ
여자는 절대 순결이라고 그런게어딨어 중1때부터 그런거 없었는데 ㅋㅋ
절대 더러운짓하지말고 몸한부러 굴리지말라고
넌 꼭 선봐서 결혼하라고 엄마가 책임진다고 이러는데 ㅋㅋㅋ
진짜 숨막혀 죽겠어요
고등학교때 가출하고 사고치고다닌거 정말 후회하지만
이럴땐 차라리 그때가 낫지 
사육당하는 기분까지드네요 ㅋㅋ
죽고싶어요 짜증나요 ㅋㅋ

샤워하고 세탁기에 갈아입은옷 넣으면
엄마가 속옷 냄새맡아볼때 기분아세요?? ㅋㅋㅋ

저한텐 사생활이없어요
정말 죽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