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현재 30세 여자 직장인이고 미혼 입니다.

전공은 예술쪽이나 학교에 적응하기 힘들어 1년1학기를 남기고 휴학했고 현재 휴학한지 6년이 지나

어제 학교에서 더이상의 휴학이 불가능하니 복학/자퇴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연락이왔습니다.

그래도 2년이상 다녔기때문에 아까워서 졸업은 하고싶고 사실 가족중에 저만 고졸이기때문에

부모님도 제가 꼭 학교를 졸업하기를 원하시기도 하구요....

만약 복학한다면 더이상 휴학은 불가능하니 1년1학기를 쭉 다녀야합니다.

문제는 제 나이와 현재 직장인데요.......

저는 현재 건설업쪽에서 종사하고있으며 월 급여 350이고 애초에 전공과 무관하나

운 좋게 취직이 되어 2년째 다니고있습니다.

만약 제가 다시 학교를 가게되면 현재까지 모아놓은 돈을 모두 학교에 넣어야할것이고

나이30넘어 다시 학교에 가는게 정말 두렵지만 졸업장은 받고싶고...뭐 복잡한 심정입니다.

제가 의견을 듣고싶은것은

1.퇴사후 학교에 가 모은 돈을 학비로 모두넣고 졸업장을 딴다

2.어차피 전공을 살리지 못할테니 대학은 포기하고 현재 직업에 만족하며 산업기사자격증을 준비한다.

입니다.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싶은데 제 일인지라 합리적으로 생각이 잘 안돼네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당장 결혼생각은 없지만 향후 5년안에는 결혼을 해야할거같다는 생각은 하고있습니다.

지금 모으고있던 돈은 결혼자금이라 생각하고 2천만원가량 모았구요.....

제가 애초에 건강이 좋지 못한데 휴학후 교통사고까지 크게 당하면서

2년가량을 허무하게 아무것도 못하고 병원만 오가며 날렸습니다 ㅠ_ㅠ

남들 학교다닐때 다니지 못한게 이제와서 많이 후회스럽네요.........

앞으로 제가 어떤삶을 살게될진 모르겠지만 어떤 선택을 하는게 좀더 후회가 없을지

또 1안과 2안 말고 다른의견이 있으시다면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어지러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