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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7437
    작성자 : 검사Kei
    추천 : 19
    조회수 : 2188
    IP : 211.235.***.214
    댓글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3/12/03 16:04:23
    원글작성시간 : 2003/12/01 19:35:30
    http://todayhumor.com/?humorbest_17437 모바일
    아르바이트-03 (CAFE 상편)

    02편 '신문배달 하편' 보러가기(클릭!!)







    *이성찬님의 글입니다.










    [1] 면접

    아르바이트를 찾아다니던 어느날 전봇대에 붙어있는 모집공고를 보게 되었다.

    ' 남자 아르바이트생 1명 구함. 오후 6시~12시. 월급 16만원 - 빌보드 - '

    빌보드는 당시 부산여대 도로 건너편에 있었고 집과도 가까웠기에 금상첨화였다.

    당장 전화를 했더니 일단 와보라기에 집에가서 부모님께 말씀 드렸다.

    하지만 아버지의 허락을 받는데는 엄청난 어려움이 있었다.

    아버지 : 안된다. 건전한 아르바이트 놔두고 카페가 웬말이냐.

    리앨 : 왜 카페가 불건전합니까?

    아버지 : 그럼 다방이 건전한 곳이냐?


    아버지는 카페를 옛날의 티켓다방 같은곳으로 오해하고 계셨던것이다.

    리앨 : 다방이 아니에요. -_-; 카페라구요...

    아버지 : 그게 그거야. 술장사하는 거기서 네가 배울게 과연 뭐가 있겠냐?

    리앨 : 이런것은 배우면 안되겠구나.....하는걸 배우겠죠.

    아버지 : 암튼 안돼..-_-;

    리앨 : 아버지. 저도 이젠 스스로 용돈을 벌어서 쓸 나이지 않습니까?

    아버지 : 왜 하필 카페에서 일하기전에 그걸 깨닫게 되는거냐?

    리앨 : 할수없군요. 치사한놈이라고 하실까봐 이런말씀 안드릴려고 했는데...

    아버님 책장에 꽂혀있는 국어대사전 342페이지의 비밀을 어머님께

    말씀드려도 되겠는지요.

    아버지 : 치사한놈...-_-;;;;;;;;


    어느날 모르는 낱말을 찾아보려고 사전을 뒤적거리다 342페이지에

    아버님이 숨겨둔 비상금 20만원을 발견했던것이다.


    아버지 : 내가 졌다. 하지만 어떤곳인지 내가 한번 가서 볼테니 그리알거라.

    리앨 : 예..그러십시오. 찾아오시는날 342페이지의 비밀을 어머님께...

    아버지 : 치사한놈...-_-;;;;;;;;



    이렇게 아버지의 허락을 받아낸뒤(?) 저녁때 카페로 향했다.

    카페 알바를 하기위해 처음에 찾아가면 사장으로부터 면접을 보게 된다.

    사장님 : 음....이 카페를 희망하게 된 이유는?

    리앨 : 예, 전 어려서부터 서비스업에 관심이 많았으며 특히 카페에...

    사장님 : 음....카페의 뜻은?

    리앨 : 예..프랑스말인데 본래 커피라는 뜻으로 나중에 커피를 파는 집이라는..


    일반 회사처럼 이런면접이 아니라 그저 사장이 아래위로 한번 훑어보고나서

    월급등의 기본적인 사항들을 말해주며 시작할 날짜를 알려주면 오케이인것이다.

    일단 보건증을 끊고 바로 일하라는 말에 보건소에 가서 피를 뽑고 보건증을 끊었다.

    손님들에게 음식을 조리해서 파는곳에서는 종업원이 결핵이나 간염같은 전염병이

    있으면 안되기에 보건증을 반드시 끊어야만 한다.

    어쨌든 이렇게 나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다.



    [2] 등장인물소개.

    내가 첫출근을 하자 사장님은 나에게 직원들을 하나하나 소개해주었다.

    사장 : 여기 바텐더를 보고 있는 아가씨가 민희라고 하지.

    민희 : 안냐세요.

    섹시하게 생긴 23세 아가씨였다. 연상의 여인!

    사장 : 그리고 저기 서빙을 하고 있는 아가씨가 가영이라고 하지.

    가영 : 안냐세요.

    중국틱하게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생머리의 25세 아가씨였다. 더 연상의 여인.

    사장 : 그리고 알다시피 내가 여기 사장이야. 그냥 편하게 누님이라고 불러.

    리앨 : 예..누님..-_-;


    사장님은 30대 후반의 노처녀 아가씨였던것이다. 엄청난 연상의 여인!

    리앨 : 저어 근데 남자는 한명도 없나요?

    사장 : 아참... 한명이 더 있어. 강호씨...

    그러자 주방에서 웬 근육질의 남자가 한명 나온다.

    여사장 : 주방을 맡고 있는 강호씨라고 하지.

    강호 : 새로온 학생이야? 편하게 그냥 형이라고 불러.

    공수부대를 나왔다는 강호형은 성격이 무척 좋은데다 유일한 남자였기때문에

    이후로 나는 강호형을 무척 따르고 좋아했었다.

    하지만 강호형은 하루종일 주방에만 있었고, 밖에서는 남자가 나뿐이었기때문에

    호프통 나르기, 술상자 나르기, 취한 손님 쫒아내기, 싸우는 손님 말리기, 화장실

    청소, 바깥 잔심부름등 온갖 힘들고 더러운일은 다 떠맡아서 쌩고생을 해야만했다.



    [3] 서빙배우기.

    첫날 나는 가영씨에게 서빙을 배웠다.

    뭐 특별한건 하나도 없었다. 손님이 들어오면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으면

    물과 메뉴를 들고 가서 두고 왔다가 손님이 호출하면, 가서 주문 받아와서

    계산서에 탁자번호와 주문음식이름을 적어서 바텐더 민희씨에게 주면 되는거였다.

    남자손님이 오면 가영씨가, 여자손님이 오면 내가 주문을 받기로 했다.

    가영씨가 하는걸 몇번 보고나니 별것도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가영 : 이젠 다 아셨을테니 리앨씨가 혼자 해보세요.

    리앨 : 예..^^*


    드디어 여자손님 4명이 들어왔다.

    리앨 : 어서 오세요..

    쟁반에 물 5잔을 받아서 메뉴를 겨드랑이에 끼고 걸어가는데 오이? 오~오이?

    쟁반을 한손으로 받치고 가는게 균형 잡기가 무척 힘들었다.

    익숙해지면 손가락 3개로 들고다니기도 하는데 초보라 한손으로도 진땀을 흘렸다.

    이윽고 여자 4명이 앉아있는 탁자에 겨우 도달!

    여대생들이 빤히 쳐다보는 가운데 메뉴와 물컵을 내려놓는데 손이 마구 떨린다.


    여대생 1 : 아저씨.. 바로 주문할께요. 기다리세요.

    4명이서 메뉴판을 보고 수근수근거리더니 이윽고 주문을 한다.

    여대생 1 : 전 율무차주세요. 설탕을 좀 넣어줘요.

    여대생 2 : 아저씨.. 유자차 따뜻한거에요 차가운거에요?

    리앨 : 두....둘다 됩니다.

    여대생 2 : 그럼 따뜻한 유자차.....음 아냐 아냐 과일주스로 주세요.

    리앨 : 어떤 과일쥬스요?

    여대생 2 : 음..오렌지 주스요.

    여대생 3 : 전 커피주세요. 초이스 커피로요.

    여대생 4 : 전 딸기 쉐이크 주세요. 그리고 메모지좀 갖다주실래요?

    리앨 : 예..알겠습니다.


    메뉴판을 회수하고 바텐으로 돌아와서 계산서에 주문음식을 적으려는데...

    ' 이잉? 저 여자들이 주문한게 뭐였지? '

    30여 걸음을 걸어오는동안에 싸그리 잊어버린것이다.

    ' 크..큰일이다. 뭘 시켰더라? 메모지였나? -_- 아냐...설탕이었지. -_-;

    따뜻한 설탕을 달라고 했었던가? 설탕은 가격이 얼마지? -_-;; '

    누구나 처음에 오면 이렇게 해맨다. 더구나 이런 카페같은데를 평소에 잘

    안와봤던 나로서는 모든것이 생소하기만 했다. 그래서 이후로 난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와도 주문을 외울수 있는 노하우를 개발하게 되었다.


    노하우는 간단하다. 주문한 음식의 맨 앞글자만 따서 외우는거다.

    손님들중에는 주문한걸 종업원이 다 외우는지 못외우는지를 가지고 잼있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심지어 장난끼있는 여대생들이 내가 한번에 외울수 있나 없나

    일부러 테스트를 하기도 했었다.

    여대생 6명이 주문받으라고 나를 부른다.

    리앨 : 주문하시겠어요?

    여대생 : 예, 애들아 우리 뭐 먹을까? 어서 골라봐.

    리앨 : -_-

    꼭 주문한다고 바쁜사람 불러놓고선 앞에 세워놓고 그제서야 고르는거다.


    여대생 : 음.. 딸기 과일쥬스하나, 그리고 딸기 파르페하나하구요, 이밤을 다시한번

    이라는 칵테일 하나, 에또... 치즈샌드위치하구요, 자두주스 주세요.

    리앨 : 예, 알겠습니다.

    다 외웠다는듯이 돌아서면 모두 놀라움의 감탄사를 내지른다.

    여대생들 : 이야.............

    바텐으로 온 나는 잊어버리기전에 계산서에 앞글자를 얼른 세로로 적어넣었다.
    ┌─────────┐
    │딸 │
    │딸 │
    │이 │ 리앨 : 음....말이 좀 묘하군. -_-;;
    │치 │
    │자 │
    │ │
    └─────────┘


    ┌─────────┐
    │딸기쥬스 │ 그리고 뒷글자를 채워넣는거다.
    │딸기파르페 │
    │이밤을 다시 한번..│ 이렇게 간단하다. 요령생기면 10개이상도 외울수있다.
    │치즈샌드위치 │
    │자두쥬스 │
    │ │
    └─────────┘

    이윽고 민희씨가 만든 5가지 음식을 쟁반에 담아서 여대생손님쪽을 갔다.

    리앨 : 실례합니다. 딸기쥬스 어느분이세요?

    그러면서 하나씩 내려놓는데 옆에 여대생이 자기가 시킨 자두쥬스를 집어가버린다.

    리앨 : 아라라라라!!!!!

    여대생 : 까악...


    흔히 너무도 친절한 손님들을 보면 종업원이 내려놓기도 전에 도와준답시고

    음식들을 쟁반에서 훌쩍 훌쩍 들어내리는데 이거 절대금물이다.

    주문한 음식을 함부러 만지면 종업원이 쟁반의 균형을 잡지 못하고

    다 쏟아 버릴수가 있기 때문이다.

    어떤 친절한 손님들은 식사하고난 뒤에 치우기 편하게 정리해두기도 하는데

    그건 좋다. 하지만 주문한 음식은 건드리지 말자.

    이날도 쟁반의 균형을 잃어버린 나는 한바탕 서커스를 보여주어야만 했다.

    리앨 : 아라라라라라라....얍!!

    여대생 : 휴우.......-_-



    [4] 손님들...손님들..

    한구석에서 여대생들이 내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무턱대고 들어왔는데 마음에 드는 음식이 없거나, 음식이 너무 비싸서

    그냥 나가고 싶은데 미안해서 나가지 못하고 있는것이다.

    이윽고 그들은 중대한 결정을 위해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었다.

    이긴사람부터 한사람씩 나가는 것이다. -_-;;;;;;

    끝까지 남은 한 여대생이 * 씹은 얼굴이다.

    들어오는것도 손님마음이요, 나가는것도 손님마음이다.

    마음에 안들면 '다음에 올께요..' 하고 나가면 된다.

    미안해 할 필요가 전혀 없는것이다.

    이를 눈치챈 나는 손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려고 다가가서 한마디 해줬다.

    리앨 : 빨리 주문하시지요. -_-+++


    한구석에서 여대생들이 내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물을 엎질러서 탁자가 엉망이 되어 휴지를 꺼내서 마구 닦아내고 있었던거다.

    이럴때도 손님은 가만있고, 종업원을 불러서 치우게 하는게 요령이요 매너다.

    우리나라 손님들은 너무 친절하거나 혹은, 너무 무례해서 탈이다.

    주문받으러 갔더니 여대생들이 매우 미안해 하면서 나를 쳐다보기에 손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려고 한마디 해줬다.

    리앨 : 어느분이 이랬죠? -_-+++


    한구석에서 여대생들이 내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그러더니 계산서를 들고 쌩~ 나가버린다.

    왜 그러나 싶어 탁자에 가보니 커피스푼이 사라졌다. 에잇..도둑년들...!

    실제로 여대생들중에는 아기자기하고 이쁜것들이 있으면 슬쩍...해가는 경우가

    꽤 많았다 젠장...대학에서 이런거 가르치나?


    강호형 : 여대생들은 빨간날이 되면 물건을 종종 훔치더라구.

    리앨 : 빨간날이라니..공휴일요?

    강호형 : 어허..마술에 걸리는 그날(?)말야. 그날.

    리앨 : 웬 마술? 동화책 그만 읽어요..형

    강호형 : -_-; 저어~기 저여자는 내가 숲속의 공주라고 별명을 붙였지.

    리앨 : 저기 저 아가씨요? 별명이 왜 숲속의 공주에요?

    강호형 : 저여자는 한달 내내 마술에 걸려있거든. 완죤 도둑뇬이야..-_-;;


    손님들중에는 체면상 따지기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하루는 내가 계산기로 계산을 하다가 실수를 했다.


    리앨 : 예...2만 3천 2백원입니다.

    남자 : 예? 어...얼마요?

    리앨 : 2만 3천 2백원이요...

    남자 : 흠흠...여..여기 있습니다.


    이남자...여자가 옆에 있으니 체면상 따지지도 않는다.

    울나라 카페 종업원들이 모두 수학을 전공한 사람은 절대 아니다.

    누구나 실수는 있는법! 반드시 계산서를 꼼꼼히 살펴 따져보고 계산하라.

    한참뒤에 다시 계산해보니 만 3천 2백원이어서 다음에 오면 돌려주려고 내내

    돈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손님은 다시는 오지 않았다.



    [5] 경찰과 여자손님.

    당시에 경찰이 자주 단속을 나왔기때문에 그간 번돈을 하루아침에 벌금으로 내고

    영업정지 당하여 월급도 못받게 되는 불상사가 생기기 않게 나는 손님이 좀

    어려보인다 싶으면 가차없이 주민등록증 검사를 했다.

    근데 주민등록을 기분좋게 보여주는 사람은 정말 단 한사람도 없었다.

    그냥 보여주고 말면 될것을 모두 한마디씩 하며 인상을 쓰는거다.


    물론 이것도 요령이다.

    보기에도 절대 미성년자가 아닌 아가씨에게 다가가서 의심하는 눈초리를 한번

    보낸뒤 주민등록증을 잠시 볼수 있느냐고 하는거다.

    어설프게 하면 화를 내니 매우 정중하게 해야한다.

    그럼 대부분의 여자들은 어이없어 하며 신분증을 꺼내어 보여준다.

    이때 마무리가 중요하다.

    아무리 그여자의 피부상태가 아줌마를 향해 달리고 있더라도 시침 뚝 떼고

    신분증의 나이와 실물을 비교하면서 놀랬다는듯한 표정을 짓는다.

    너무 오버하지만 않으면 대부분의 여자들은 나이보다 실물이 어려보인다는

    사실에 내심 기뻐하는것이었다. -_-;


    시계를 보니 11시 30분.

    슬슬 손님들을 정리하고 청소를 시작해아하는 시간이다.

    지금은 실내가 밝은 카페들이 유행이지만 당시만 해도 어두컴컴한 카페가

    매우 유행이었다. 물론 우리카페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무도 없는줄 알고 청소를 하는데 맨 구석 자리에 아가씨 2명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거의 매일 오다시피 하는 은행에 다니는 이쁘장한 아가씨들이었다.


    리앨 : 얼라리요? 아직도 계셨어요? 12시 넘으면 문 닫아야 해요.

    요즘 경찰단속이 심해서..

    아가씨 : 알았어요.. 잠시만 갈께요.

    한국사람의 '잠시'는 때에 따라서 10분도 되고 10시간도 된다. -_-;


    근데 12시가 넘자 전화가 힘차게 울렸다.

    리앨 : 네. 빌보드 입니다.

    강호형 : 나야...지금 짭새 2명이 그리로 올라갔어. 손님없지?

    리앨 : 허걱....이...있어요.

    강호형 : 허거걱...빠...빨리 대피시켜..


    수화기를 던져버리고 나는 급히 아가씨들에게 달려갔다.

    리앨 : 클났어요...클났어.. 어서 나가요.. 경찰이 떴어요..어서..

    아가씨 : 어머머....어...어떡해요? 예? 어떡해요


    아가씨들을 대피시키려는데 이미 입구에서는 경찰이 들어오는 소리와 함께

    사장님이 맞이하는 소리가 들리는거다.


    사장 : 어머머...안녕하세요. 검문 나오셨어요?

    경찰 : 예.. 한번 돌아봐도 되죠?

    지금 탈출하는것 미션 임파셔블..!

    할수없이 나는 아가씨들을 주방에 숨겨야만 했다.


    리앨 : 불을 끌테니 아무소리 내지 말고 조용히 앉아 있어요.

    아가씨 : 덜덜덜덜..

    새파랗게 질린 아가씨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불을 끄고 나와서 문을 닫고는 계속 청소하는척 했다.

    경찰들은 이곳저곳을 돌아보더니 괜시리 민희씨와 가영씨에게 찝쩍댄다.


    경찰 : 오! 여기는 이쁜 아가씨들만 있네요?

    누나들 : 아하하하..^^;;

    경찰 : 이제 여기만 매일 와야겠네...

    누나들 : 아하하하하..그러세요. ^^;;

    리앨 : ' 제발 나가라 이넘들아..'

    하지만 경찰들은 의외로 예리했다.


    경찰 : 어라? 저기 맨 끝에 테이블은 아직도 음식이 있네?

    리앨 : 아..예. 방금 손님이 나갔습니다.. ^_^;;;

    경찰 : 근데 왜 계산서가 탁자위에 그대로 있지?

    리앨 : 아하하....^_^; 드디어 찾았네. 계산서가 여기있었군요.

    경찰 : -_-;;


    얼렁뚱땅 잘 넘어가나 싶었는데 대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경찰 : 여기는 뭐지?

    리앨 : 주...주방입니다.

    경찰 : 주주방?

    리앨 : 아뇨..주방이요. ' 제발 열어보지 마라...제발...오...제발..'


    기도와는 달리 경찰은 문을 홱 열어제꼈다. 오오...모든것이 끝이었다.

    다음순간 우리가 본 것은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은행원 아가씨 2명이 팔을 걷어부치고 열심히 설거지를 하고 있었던것이다. -_-;;

    -_-;;;;;;;;;;;;;;;;;;;;;;;;;;;;;;;;;;;;;;;;;;;;;;;;;;;;;;;;;;;;;;;;;;;;;;

    경찰 : 이 아가씨들은 누구죠?

    여사장 : 주방일 하는 아가씨에요. 애들아 빨리 끝내야지. -_-;

    아가씨 : 예.. 사장님 .-_-;;;

    경찰 : 아가씨들 왜 불을 끄고 일을 해요?

    아가씨 : 그...그러게 말에요..오호호...-_-;

    경찰 : 햐..근데 여긴..정말 이쁜 아가씨들만 있구먼? ^_^

    리앨 : -_-;


    경찰이 돌아가고 난뒤 우리들은 한참동안 배를 잡고 웃어댔다.

    이일은 내내 이야기거리가 되었으며 그후로 우리들은 그녀들을

    주방댁이라고 부르면서 올때마다 놀려댔다. ^_^;;










    -다음에 계속...
    검사Kei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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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0/10/26 23:55:44  114.204.***.163  씨눈발아현미
    [4] 2010/10/26 23:56:36  61.2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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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0/10/26 23:57:17  27.110.***.125  오유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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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10/10/26 23:57:59  211.227.***.246  오유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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