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렸네요 ㅠㅠ)
루프트한자 공항을 탔어요. 가자마자 보이는 바슈타이너!
11시간동안 2캔 마셨어요. 깔끔하고 적당히 쌉쌀하고. 좋아하는 맛입니당.
사실 도착은 런던에서 했구 런던에서 2박3일동안 맥주 두종류를 먹었는데,
둘다 사진은 안찍었어요 ㅠㅠ 레몬향이 나는 달큰한 에일이랑 푸른 라벨의 에일이었는데,
혹시 레몬향 나는 에일 아시는 분은 댓글을 부탁드립ㄴ....(ㅠㅠ)
런던에서 스페인-마드리드로 넘어와서 한인민박에서 만난 분들과 함께 바를 갔어요.
거기서 먹은 생맥주였는데, 무지무지하게 독해서 깜짝놀랐던 ... 12도?는 됬던 거 같아요.
브랜드는 없었어요.
저의 유럽여행 최고의 맥주들 중 1. 생 기네스에요.
마드리드 메이어 광장 주변 구석탱이에 있는 바였는데, 그 크리미하고 고소함이란 .....
맛 자체도 맛이지만 묵직~해서 좋았어요.
한국 와서 기네스 병을 마셨는데 눈물이 ... 내 기네스는 이렇지 않아 ㅠㅠㅠ
마드리드에서 가장 큰 듯한 체인 레스토랑 같은 곳에서 먹은 탄산 상그리아와 빠에야.
빠에야는 좀 짰지만 꼬들한게 맛있었구 상그리아는 왠지 알콜탄 체리+오렌지주스같은 느낌이었어요.
(웰케 빨갛지)
마드리스에서 바르셀로나로 넘어와서 Moritz Beer 라는 큰 맥주집에 갔어요.
유럽 여행은 맛집 같은 거 검색하지 말고 그냥 아무대나 들어가서 먹어보자!하고 갔는데
여기만큼은 하도 호평이라 목표를 잡고 갔었죠. 잔이 작아서 좀 아쉬웠지만 맥주맛 하나는 정말 좋았어요.
기본맥주는 상쾌하고 시원하고. 흑맥주는 고소~~~해요. 다만 저는 묵직한 맛을 더 좋아하는데,
여기 맥주는 대체적으로 맛있지만, 가벼운? 느낌이었어요.
바르셀로나 유명 레스토랑(이름은 까먹.. 근데 한국인들 엄청 많았어요)에서 먹은 상그리아.
양고기랑 같이 먹었는데,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았어요. 직접 담그는 거 같더라구요.
빠리 넘어와서 먹은 하이네켄! 하이네켄은 하이네켄이져. 청량하고 가볍고.
아침먹고 후식처럼 홀짝대면서 에펠탑으로 가는 기분이란.
저의 유럽여행 최고의 맥주들 중 2. 프랑스 맥주 Affligem입니다.
몽파르네스타워 꼭대기 바에서 팔아서 사실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너무 너무 좋았어요.
살짝 꽃향같은 좋은 향이 나고, 적당한 바디감에 구수하고. 정말 적절한 맛이랄까요.
누가 먹어도 아 이 맥주는 맛있는 맥주네 할 만했어요.
길거리 돌아다니다 한국 사람들이 도란도란 얘기하는 게 들려서 그냥 무턱대로 들어간 어느 레스토랑에서 시킨 맥주.
그냥 그랬어요. 맛이 기억이 안나는걸 보니 평범했나봐요. 함께 시킨 스테이크가 워낙 맛있어서 였는지도 ..
파리 몽마르트 언덕에서 내려와서 바와 까페들이 즐비하던 거리를 지나던 중
에스타르코!(달팽이)를 무척 싸게 팔길래 들어간 가게에서 주문한 맥주. Grimbergen이라고,
한번도 본적없는 브랜드라 그냥 시켰는데 그냥, 저냥? 도수가 좀 높았던 걸로 기억해요.
유별나진 않았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던걸로 기억해요.
독일 뮌헨에서 하룻밤 묵을때 서비스로 줬던 티켓으로 마신, 제가 마신 유일한 독일 크래프트 맥주.
홉스브로이 문양이 박힌 잔에 줬지만 호스텔 밑에 있는 바에서 마신거라 진짜 홉스브로이 맥주를 공수했는지는 모르겠어요.
그치만 갈증 탓인지 꿀꺽꿀꺽 술술 잘마시긴 했네요. 아주 상쾌한데 바디감이 진했어요.
뮌헨에서 프라하로 넘어올때 먹은 아침. 빅맥에 벡스.
네. 벡스맛이었어요. 씁쓸하고 톡 쏘고. 항상 엄청 차가운상태에서 마셨는데
살짝 미지근해져서 먹으니 오히려 저는 좋더라구요.
프라하 넘어와서 마신 필스너우르겔과 안주들.
맛있었어요! 유럽 여행 최고는 아니었지만 아 한국도 이렇게 길거리에 나앉아서 마실수있는 게 많아졌음 좋겠다..싶더라구요.
저거 다해서 5000원이었나? 그랬어요. 저 소시지 아 ㅠㅠ 맛있었는데 ..
저녁에 시켰던 코젤맥주. 한국에서 병으로 처음 접해보고 주변 지인들에게 추천받아 시켰는데,
여전히 제 취향은 아니더라구요. 일단 매우 달아서 ... 병맥보다 더 달고 진했어요. 그래서 크리미해서 좋았습니다 .
다음날 점심에 마신 필스너우르겔. 아 저 양을 보십시오 ..
저는 배가 크지않아서, 저거에 식사로 나온 거 다 먹고도 반이 남더라구요.
여유롭게 꿀꺽꿀꺽 다 마셨을때는 김이 많이 빠져있더라는 ㅠㅠ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씁쓸하고 도수도 높고 묵직하고~
여기 있는 맥주들 중 가장 호불호가 갈릴듯한 벨벳맥주.
지인들 소개받고, 프라하 안에서도 취급하는 음식점이 많지 않아서 일부러 찾아가서 마셔봤는데
제 취향은 정말 아니었어요. 너무 크리미하다고 해야하나, 향도 거의 없고 .. 저는 그랬습니당.
술보단 그냥 음료같은 느낌이었어요.
프라하의 마지막밤을 멋지게 장식해준, 길거리 핫도그와 Birell 맥주.
맥주맛이 최고다 이건 아니었는데, 너무너무 좋았어요. 그냥 그 상황이 . 비도 오고,
저 핫도그가 제가 유럽에서 먹었던 모든 음식중에 탑급으로 맛있었어요(소시지가 정말 우어아ㅓ;어망).
안주가 맛있고 주변이 아름다우면 맥주도 맛있을수 있구나 느꼈던 ...
물론 맥주맛도 나쁘지 않았습니당. 좀 가벼웠어요.
국내에서도 파는 오타크링어. 빈에 도착해서 하룻밤 묵을때 호스텔 밑에 바에서 마셔봤어요.
(뮌헨과 빈 모두 wombat city라는 호스텔 체인에서 묵었는데, 둘다 맥주 한잔 서비스 티켓을 주더군요)
한국에 있을때는 아무 관심이 없는 브랜드였는데, 상쾌하고 향도 깔끔하고 .. 맛있더군요.
ㅋㅋㅋㅋ
유럽 여행 동안 먹었던 최악의 맥주 1위! 오스트리아 맥주 Gosser 입니다.
저거 하이트 맛 났어요. 캔맥주는 항상 마실때마다 기대를 안했지만 저건 깜짝 놀랐습니당
안드시길 추천해요...
이탈리아로 넘어와서- 베니스에서 하도 걷다 힘들어서 들어간 바에서 먹은 FORST 맥주.
맛이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칭따오랑 비슷했어요. 도수 낮고, 상쾌하고, 톡 쏘고, 가볍고.
피렌체로 넘어왔을 때 사마시고 그후 로마까지 다섯병 넘게 사마신 PERONI 맥주.
보리맛 진하고 구수해서 좋았어요. 라거인데 에일향에 가깝더라구요.
한국에서도 파나요? 못본거같아서 . .
피렌체 레스토랑에서 마신 와인. 씁쓸하고 떫지만 달달한, 언제먹어도 뭐가 더 맛있는지 잘 모르겠는 레드와인.
피렌체에서의 마지막날에 먹은 Birra Moretti 맥주와 봉골레.
Birra Moretti가 하이네켄 산하 브랜드라는데, 전혀 다른 맛이어서 조금 놀랐어요.
술맛이 무지 진하더라구요. 바디감도 꽤 무겁고. 생맥이라서 그랬나? 흠. 봉골레는 짰어요!
로마에서 한인민박 사람들이랑 처묵처묵한 peroni.
로마 여행 중 마신 corona. 실망했어요! 레몬이 없어서 그런가 ..
너무 톡 쏘기만 하고 제 취향은 아니더라구요. (한국에서도 마셔본 적이 없었어요)
바티칸 투어 끝나고 먹은 맛있었던 맥주와 수제버거. 짱짱 맛있었어요.
저 맥주가 무슨 맥주인지 알고싶었지만. .. 당일 까먹고 다음날 기억이 났다죠 ㅠㅠ
굉장히 부드러웠는데.
여행이 끝나고 집으로 오면서 다시 바슈타이너.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도 이렇게 맥주주나? 싶었어요. 안타봐서 ..
글쓰다보니 .. 여행 다시 가고싶네요 ㅜ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