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친구들이 매일같이 만나서 술먹고 놀고 클럽가고
여자는 짧게짧게사귀고 이런 스타일이거든요 

제남친도 저만나기전까지는 그렇게 똑같이 놀다가 
저만나고나서부턴 매일 저만 만나고 
클럽도 안가고 술도 안먹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친구들이랑 좀 멀어졌어요 

걔네가 여자친구를 좀 진득하게 사귀는 애들이면 
제남친 입장을 이해해줄텐데 워낙 프리한 애들이니까 
원래 자기들이랑 매일 놀다가 여친생기니까 여친만 본다고
남친한테 섭섭하다고도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이러다 제남친 주위 친구들 다떨어져나갈거같아서
제가 남친한테 친구들도 좀 만나고 그래라면서 
친구들이랑 자주 놀게하고 그랬거든요
어느정도 사귀다보니 친구들도 이해해주고 그래서 
친하게 잘지냈어요 

그러다 남친이 군대를 갔는데 
휴가를 나오면 매일매일 저만 만나고 
밤에만 가끔씩 친구들이랑 놀고 그랬거든요
근데 요새 또 그런거에대해 섭섭해하나봐요
남친이 미안하다하고 연락달라하는데 다쌩까고 그러네요..
남친이 직접 저한테 얘기한건 아니지만 
제가 보고 걱정이 되더라구요 

남친 군대에 있는동안 지들은 연락도 잘안하고 
편지도 하나 안써줬으면서 남친이 휴가나와서 
여자친구만 만난게 그렇게까지 섭섭해해야할 문제인가
의문이고 이해도안되고 짜증나기도하지만 
어쨌든 남친이 친구들과 사이가 안좋아질까봐 걱정이되네요.. 

남자들 입장에선 이상황을 별 신경 안쓸수도 있는데
남친이 저를 너무 좋아해서 저만 만나다가 
이렇게 된거같아서 괜히 제가 미안하기도하고 
남친 주위에 항상 친구들이 많았는데 
이제 하나둘씩 다 떠난거같아서 마음이아파요
남친한테 외로움을 느끼게하고싶지않아요 

제가 굳이 친구사이에 껴서 뭘어떻게하고싶진않지만  
그래도 어떻게 도울 방법이 없을까요?
일단 다음 휴가때는 아예 몇일정도 친구들만 만나라고 해놨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