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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73956
    작성자 : newyorkerG
    추천 : 97
    조회수 : 2429
    IP : 220.77.***.224
    댓글 : 1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8/15 16:00:57
    원글작성시간 : 2007/08/15 14:40:08
    http://todayhumor.com/?humorbest_173956 모바일
    일주일전 실화입니다... 눈팅만 하다가 너무 무서워서 글올립니다
    맨날 눈팅만 하다가 정말 무서운 일이 저에게 생겨서 오유에 처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여태껏 살아오면서 미신이나 귀신을 무서워만 했지 믿지는 않고 살아왔던 저였기에 이번 일은 조금 더 충격과 공포로 다가옵니다
    8월 7일에 저는 어머니와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차가 외제차라서 공항에 주차해놓고 가기가 그렇다고 해서 제 차를 가지고 가게 됬습니다

    아무 문제 없이 즐겁게 도쿄 공항에 도착해서 비행기에서 내려서 도쿄 시내로 들어가려고 공항리무진
    버스를 기다리느라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딸아이를 안고 있는 어떤 아줌마 (남편과 시댁 부모님, 혹은 부모님도 같이 있었습니다)가
    저를 보더니 
    "뭘 뚫어지게 쳐다보노? 씨발새끼야 인생 그렇게 살지마라 저 미친놈이 지랄을 하네"
    이러는 겁니다 저랑 살짝의 안면이라도 있으면 기분이 나빴겠지만 정말 처음보는 사람이
    쌍욕을 하니 그저 황당해서 웃음이 나오더군요 
    "뭐 잘했다고 웃노? 미쳤나? 지금 니가 웃고 있을 상황이가?"
    그땐 저도 화가 나더군요 벌떡 일어섰는데 어머니가 말리시더라구요 그냥 날씨도 덥고해서 헛걸봤나보다 하셔서 저도 그냥 참아넘겼습니다 사람을 잘못봤을수도 있었겠죠

    첫날 여행도 무사히 마치고 둘째날 여행도 무사히 마쳤는데
    그날 일이 발생했습니다, 8월8일.
    둘째날 여행을 마치고 너무 피곤해서 그냥 쓰러져서 자도 될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잠이 안 오더군요
    뒤척뒤척 한참을 하다가 언젠지 모르게 잠이 들었나 봅니다

    꿈에 중학교때 같은 반을 했던 친구가 나왔습니다 
    하얀색 차를 타고 와서는 저보고 같이 영화를 보러가자는거였습니다 
    ㅎㅎ 무슨 남자 둘이서 영화를 보러가냐 
    이런 말도 했는데 굳이 같이 보러가자고 해서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영화도 꼭 무서운 영화로 보자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끌려서 들어갔습니다
    참고로 제가 무서운 영화 절대 눈 안가리고는 못보고 꼭 보고나서 후회하는 스타일입니다
    꿈에서도 막 귀에서는 깨지는 소리 폭발하는 소리 여자 비명소리 귀신 웃음소리 다 나오는데
    눈 꼬옥 감고 아무것도 안봤습니다
    살짝 옆으로 보니 중학교 친구는 얼굴만 하얗고 무표정한 눈으로 그저 앞만 주시하고 있더군요
    속으론 와 얘 진짜 대담하네 하고 놀라서는 그저 계속 눈만 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주변이 너무 조용해지는겁니다
    그러더니 옆에 있던 친구가 절 툭툭 치면서
    "야 다 끝났다 이제 눈떠도 된다"
    이러더라구요 여태까지 공포영화를 봐온 경험상 이런 타이밍 직후에 제일 놀라는 장면이
    많이 나오길래
    "임마 이럴때 제일 무서운거 많이 나온다 나는 죽어도 눈 안떠"
    이렇게 말하고 눈을 질끈 감고 있는데
    갑자기 또각 또각 또각 하는 구두나 단화 신고 복도걸으면 나는 소리가 나는겁니다 근데 신기한건
    영화에서 나오는 소리인지 영화관에서 누가 걸어가는 소리인지가 분간이 안나서
    궁금은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이야 이새끼 눈 진짜로 안뜨네 내가 귀신인거 어떻게 아노?"

    그부분에서 너무 무서워서 잠이 갑자기 깼습니다
    혹시 4시44분아니야 하고 시계를 쳐다봤는데 (제가 미신을 믿지는 않는데 무서워는 하거든요)
    2시14분이더라구요 그래서 가슴을 쓸어내리긴 했습니다
    제가 악몽을 가끔씩 꾸지만 항상 그때만 그렇고 바로 다시 잠들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그냥 누웠는데 너무 생생해서 다시 한번 곱씹어봤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 중학교때 친구
    고등학교때 교통사고로 죽은 친구였습니다
    저는 그때 미국에 있었던 지라 장례식도 못가보고 
    저랑 별로 친하지도 않았고 같은 반이라도 그저 인사만 나누는 사이라서
    죽었다는 소식들었을때 한번 놀라고는 그 다음부터 지금까지 (약 7년간) 한번 생각해본적도 없는 친구였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잠을 다시 못들고 뜬눈으로 지새고 3일째 여행도 거의 짜증만 내다가 망치고해서
    참 일본에서 가지가지 한다는 생각했는데 
    친구의 방문은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3일째 밤부터 그 꿈이 단순한 악몽이 아니라는 증거들이 시작되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질 것도 같고 
    너무 재미 없으실 수도 있어서 제가 소심한지라 반응보고 8월9일부터의 사건들을 올리겠습니다
    단몇몇분이라도 듣길 원하신다면 올리겠습니다 
    지금도 저는 너무 무서워서 계속 뒤로 돌아보게 되는 그런 경험이네요 ㅜ_ㅜ
    혹시 이런 꿈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들은 꼬릿말로 저 좀 상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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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15 14:53:03  123.213.***.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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