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시게를 얼마나 더 할지는 모르겠으나...
오유 시게가 발전하기 위해서 한가지 발전적 제안을 한다면...
반대표를 던진 자의 id도 실명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ip 신고자의 id도 실명으로 해야 한다.
넷상 자신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id를 내걸고 떳떳히 반대하고 ip를 신고했으면 한다.
지금의 시스템하에서는 추천한 자의 id와 ip 주소를 볼 수 있을 뿐인데...
이곳이 한쪽 의견만이 아닌 다른 쪽 의견도 개진될 수 있는 그런 장소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방도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참고할 것이 있어서 이전에 쓴 글들을 찾다보니 영문도 모른체 사라진 많은 글들이 있었다.
왜 없어졌을까? 이해가 안되었다.
특히 엊그제 쓴 글도 하나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보류 게시판에서 찾아 복사해놓았다.
밑의 글인데 왜 이런 글이 보류로 가야 했는지 솔직히 의문이다.
무엇보다 나중에 참고하기 위해 애써 써놓은 글들도 알게 모르게 사라져 버린 경우가 있는데 참 그렇다.
언제까지 오유 시게에 관심을 갖고 활동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반대표를 던지고 ip 신고를 하는 자들의 id 정도는 공개해주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반대도 좀 더 신중히 하지 않을까 싶다.
한쪽으로 많이 치우친 것 같은 오유의 시게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조치라 생각이 든다.
운영자가 혹 이 글을 본다면 한번 참고해 주기를...
그리고 클린 유저들도
음란성, 광고성 글들 지우는 것이야 대환영 하지만서도
별 문제없는 글들도 단지 반대가 많다고 삭제하는 것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클린 유저 개인의 정치 성향의 표출이라는 생각. 완장잔 차의 유치한 권력행사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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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다 온 뒤에 쓰는 법. 힘내라 강용석. 보수의 승리였다.
아나운서 관련 발언으로 온 국민으로부터 역적이 되었던 강용석.
인생 자체가 벙커에 빠진 것과 같은 낭패를 강용석은 극복해 냈다.
당시 조언을 구하러 다닐때 많은 정치인들이 국회의원 사퇴하고 한 십년 푹 썩어라, 자원봉사를 나서라..,
조언했지만 만족하지 않고 강용석은 발상의 전환으로 드라마 극작가, 연예인들을 찾아다니면서 더 좋은 수를 찾았다. 연예세계에서도 스캔들로 완전히 연예생명이 경각에 처하는 일은 비일비재했으므로 연예쪽 종사들에게는 더 좋은 방법을 얻을 수 있을 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결국 그는 방법을 찾았다. 김형오 국회의장의 방패막이로 의원직 제명의 위기를 벗어났고
그때부터 그는 김구라와 같은 정치인. 노이즈 마케팅으로 탈출구를 잡고
그때부터 박원순, 안철수. 이 두 거물과 괴물과 싸우기 시작. 최효종 고소처럼 좌충우돌처럼 보였지만...
그는 끈 끊어진 정치인, 새누리당으로부터 제명이라는 소박맞은 며느리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논리와 정보 수집력, 해석력, 문제의 핵심 접근력, 고도의 계산력과 전투력으로 혁혁한 전과를 얻어내며 점차 나꼼수의 정봉주와 같은 인지도를 올렸다.
애국 보수 우파 진영에서는 결코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캐릭터의 정치인상을 창조해냈다.
나 역시 강용석 의원을 점차 관심갖게 되었고
그가 밝혀내는 팩트에 기반한 박원순과 안철수에 대한 디테일한 사실들에 열광했다.
보수 세력이 강용석 의원에 대해 극찬하고 열광한 것은 다 이유가 있다.
20-30대가 나꼼수의 70%의 사실, 30%의 선동에도 열광했던 똑같은 이유로 그의 블로그에 하루 6만 명이상이 접속하며 그를 지지했다.
거짓과 위선과 기만으로 가득찬 종북주의 세력과의 피곤한 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피하지 않고, 꼬리 내리지않고 당당히 맞장떠서 싸우는 그에게, 일방적인 선동이 아닌 디테일한 사실과 정보로 논리적 추론으로 접근하는 그가 참으로 기특해보였다. 열세에 처한 보수 우파 애국 세력을 구원하는 난세의 영웅, 구국의 전사 잔다르크, 돈키호테.
다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나는 놈위에 붙어있는 놈이라더니...
모든 결과를 놓고 돌이켜보면 타짜 박원순이 철저히 덫을 놓고 기다리던 그 유일한 함정에 빠진 것이 아쉽기만 하다. 박원순이 김두관과 다르게 오늘 그간 미루던 민통당에 입당함으로 한껏 민통당에 힘을 실고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최대한으로 확보했다.
4월 총선후에 보자는 그의 말은 지금보면 4월 총선까지 끌고가 최고점에, 절정에서 판돈을 완전히 다 쓸어가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았다. 그의 고도의 술수가 참으로 무섭다. 다행히 상황이 더 급속히 진행되어 총선 공천전에 이번 일이 갈무리 된 것이 참으로 다행이다.
또한 조중동, 새누리당이 이번일에 판돈을 걸지 않고 한발 뒤에 물러서 있었다는 것이 도리어 불만족이었는데 모든 결과를 놓고 보면 참으로 다행이었다 생각이 든다.
이번 사태의 최고의 승리자는 개인적으로 조선일보라 생각든다. 엊그제 조선일보의 한 칼럼, 사설이 있는데 그 사설, 칼럼이 최고의 승리자이다.
진 바둑에서도 복기가 꼭 필요하듯 복기를 하다보니
박원순은 너무나 노회한, 종북진영의 뱀의 머리가 아닌, 피리로 그 수많은 종북진영의 맹독 코브라를 움직여내는 뱀의 술객, 어둠의 술객. 생각보다 한 차원 높은 타짜중의 타짜였다.
반면 강용석은 너무나 순진한 그러나 용기있었던 정치인이었다.
하지만 강용석은 처음 공언대로 국회의원 사퇴를 선언했다.
이 또한 꼼수니 뭐니 하지만 국회의원 사퇴 선언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가 중요하다.
강용석 의원으로서는 자신의 실수와 실책을 인정하는 용기있는 책임감있는 행동이라는 것.
자신의 목을 쳐달라는 패장의 모습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깨끗히 불계패를 선언한 것이다.
사퇴가 받아들여지니 안받아들여지니... 그것이 뭐가 중요한가?
강용석 의원으로서는 최대한의 굴욕의 순간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인정한 것이다.
강용석 의원은 자신의 승리, 병역 비리를 확신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믿고 있음에도 그대로 행동하지 않는 비겁한 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강용석 의원은 그 누구보다도 용기있게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던 타짜였다. 물론 그에 따르는 책임을 져야 하는것 맞을 것이다.
다만 책임 여부에 있어서 변희재 트윗을 가서 보라...
내부 고발자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강용석 의원은 박주신씨 동영상 공개수배이전에 그 자료를 신원이 확실한 자에게 제보받았다. 제보만 했을까? 병역비리 의혹을 그에게서 들었을 것 개연성이 크다고 변희재는 본다.
그가 어떤 의도에서 결과를 놓고 볼때 그런 무모한 제보를 했는지. 그것까지 밝혀내야 이번 사태의 모든 실체적 진실을 알 수 있다며 그의 신원 추적에 들어간 변희재의 접근이 옳다는 생각이 든다.
그가 애국자이든, 똘아이든, 친노종북이든... 그의 신원과 그가 어떤 활동 경력을 갖고 있는지. 그것까지 알고 나야 좀더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질 것이고 이번 일이 마무리 될 것같다.
포성이 그치고 모든 연기가 사라진 뒤에야... 실체를 보듯...
정말 황망한 일 뒤에...
어제밤 늦게 자주 가는 엔파람에서 "무명씨"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논객의 글을 읽고, 또 베리타스 필명의 논객의 글을 읽고 느끼는 바가 많았다. 무명씨 님의 글을 읽고 박원순 부자 공격한 모든 글을 지우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어 그 글들을 지웠다.
깨끗이 사과하는 보수 우파들을 보면서...
이회창 아들 병적 기록부 위조, 천안함에 대한 과학적 조사 발표 등등
나는 이제까지 소위 좌파 진영에서 일부라도 이렇게 깨끗히 사과하는 인사들, 매체들을 본적이 없었다.
반대로 깨끗히 사과하는 보수 우파들을 보면서 과연 애국 보수 우파가 진 게임인가 싶다.
도리어 보수 우파 세력의 진정한 승리라 여겨진다.
더욱이 이번 사태의 취재 비화를 쓴 조갑제 선생의 글을 보면서...
http://www.chogabje.com/board/view.asp?C_IDX=43549&C_CC=AZ 조갑제 선생을 새삼 더욱 존경하게 되었다.
어른이다. 큰 인물이구나 깨닫게 되었다. 강용석을 품고 여전히 지지해주는 이런 어른이 있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축복이다 싶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보수 논객, 보수 우파중에서 변희재와 강용석을 으뜸과 버금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조갑제 선생이 이제는 사표정도가 되는구나 싶다.
강용석 관련 많은 정보를 얻다가 그가 어디서 듣고 해준 한 말이 인상깊었다.
눈은 중간에 쓸면 안된다. 쏘나기는 피하고 보라고... 다 온 뒤에 나서 한번에 쓸라고...
그 말처럼 이번 일도 강용석이 눈이 다 내린 뒤에 쓸고 다시 힘차게 일어나 달려주기를 바란다.
아울러... 본인도...
눈이 다 내린 지금...
그 눈을 쓸고 다시 힘을 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