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가장 열심히 유럽축구 본 시기라 이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서.... ㅎㅎ

06-07: 

 맨유 vs 밀란 4강 1차전

카카가 발롱도르를 받게한 경기. 유럽축구를 늦게 접한분들은 카카? 그거 희대의 먹튀아냐?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이경기를 보면 왜 카카거리는지 잘 알수 있게되는 경기. 물론 카카뿐 아니라 경기자체도 명경기였습니다 막판에 터진 루니의 극장골도 유명하죠 기회가되시면 하이라이트라도 꼭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07-08:

리버풀 vs 아스날 8강 2차전:

 서로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후반에 골폭풍이 터지는데 아마 각팀 팬들은 서로 조마조마했을겁니다 ㅎㅎ 토레스의 터닝슛골, 월콧의 60미터 단독돌파후 아데바요르의 동점골이 이 경기의 백미죠. 양팀의 팬이시라면 꼭한번 보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리버풀 vs 첼시 4강 2차전:

경기자체는 첼시가 이겼습니다만 골은 리버풀 것들이 더 멋있었던 경기. 에시앙의 골도 멋있었지만 리버풀의 베나윤의 환상돌파후 토레스의 마무리, 라이언 바벨의 장거리슛 골이 무척 기억에 남는 경기네요 ㅎㅎ

맨유 vs 바르셀로나 4강 2차전:

스콜스의 아웃사이드 중거리 골이 백미겠지만 무릎 부상후 캡틴박이 거의 1년만에 복귀하고 달라진 스타일로 바르샤를 몰아부친 경깁니다. 맨유가 골넣고 대놓고 잠가서 좀 루즈한경기였지만 메시의 스콜스 돌파나 캡틴박의 활약덕에 기억에 남는 경기네요.

08-09:

바르샤 첼시 4강 2차전: 

당대 최고의 중원들이 격돌한 경기.  하지만 사람들에겐 오심으로 점철된 기억만 남은 경기. 오심때문에 최악의 경기로도 꼽히지만 당대 최강이었던 바르샤와 메시가 쩔쩔맨 것이 특히 기억에 남네요. 이때 첼시는 진짜 강하고 멋졌던거 같습니다.

아스날 vs 맨유 4강 2차전:

07-09 2 시즌 동안의 맨유는 매력적인 역습연결로 유명한 팀이었죠. 호날두의 장거리 프리킥 골이 화제가 됐었습니다만 이 경기를 보시면 07-09의 맨유가 어째서 유럽 최강을 다툴만큼 강했는지 알 수 있는 경기입니다. 공수전환이 빠르면서도 유려하게 연결됐었거든요.(지성이 형의 골도 빼놓을 수 없구요 ㅎㅎ)

번외: 09-10 챔스 결승전 인테르 vs 뮌헨

제게 수비적으로 나가도 역습의 질이 매끄러우면 얼마나 멋있어보이는지 깨우쳐준 경기. 인테르의 좋은 찬스는 딱 3번있었지만 2번을 득점으로 연결시키고 1번도 거의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냈는데 경기의 주도권은 바이에른에 있었지만 효과적으로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인테르는 매우 단순한 롱볼 축구였지만 어떻게 공략을 하겠다, 어떻게 찬스로 연결시키겠다, 라는 생각이 매우 잘드러난 경기였습니다. 철퇴축구도 얼마나 매력적인지 한번 보고싶은 분이라면 꼭 한번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