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출근길에 회사근처골목에서
어떤 차가 사이드미러로 
주차된 다른차(제 직장선배 차) 사이드미러를 치고 
그냥 가는걸 봤어요
제가 뛰어가서 손짓해서 잡았어요

그랬더니 내리지도않고 창문열고 하는말이
그냥 살짝 친거예요.
차에 흠집 있으면 물어줄게요. 흠집있어요?
당신이 차주예요?

내려서 확인도 안하고 그냥 가려던걸 잡았거든요
제가 잡으니까 '아 몰랐어요' 가 아니라
바로 저렇게 얘기하던데
그럼 친거 알고 그냥 간거잖아요

제가 혹시나 잘 몰라서 그러는데 그정도면 보통
유도리있게 넘어가는건가요?
저도 제 차였음 넘어갔을법도 한데
차주가 제 직장선배라서 저도 바로 선배불렀어요
눈앞에서 아는사람 차 사이드미러 치고 그냥 가는데
그걸 두고볼 순 없잖아요...

결국 선배한테 전화해서 내려오시고
그쪽이랑 선배도 서로 언성높이게 됐는데
(사이드미러에 흠집 없지 않냐 vs 
없어도 내려서 확인하고 차주에게 연락은 했어야 되는거 아니냐)

저희가 병원 간호사거든요
윗년차선배가 유니폼입고 그대로 내려온걸보고
그래, oo대병원 니 두고보자 이래서
제가 눈뒤집혀서 지금 협박하시는거냐고 소리지르고 
윗년차쌤도 맘대로 해보시라고 소리지르고
그쪽 일행이 말려서 올라왔는데

그땐 잘한거같았는데
시간이 좀 지나고 생각하니
박은것도 아니고 사이드미러끼리 부딪힌거고
제 차도 아닌데 제가 너무 유도리없이 굴어서
괜히 저땜에 유니폼 입고 내려왔다가 
협박받은 윗년차쌤께 죄송하더라구요
(쌤은 저한테 고맙다하셨지만)
요새 세상도 무서운데ㅜㅜ...

이럴경우엔 어떻게했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