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정도 사귄 커플입니다(이었습니다) 둘이 사이가 너무 좋아서
주변사람들이 너흰 싸우긴하냐, 그만 좀 붙어있어라 라고 할정도로
사이가 좋았다고 생각해요, 만나서나 카톡에서나 항상 사이가 좋았습니다.
당황스러운건 여느때처럼 만나고 이야기하고 웃다가 헤어졌는데
그날 밤에 전화가 온겁니다. 헤어지는게 좋을것같다고.
전 진짜 무슨 이중인격인줄알정도로 충격받았습니다. 심지어 1년동안 싸운적이 없을정도로
사이가 좋았고 몇 주 전부터 이런 생각을 해왓는데 이제야 말한다고 하는것도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제가 눈치가 없는것도 아니고 카톡이든 만나서든 항상 똑같은 여자친구였거든요
황당하고 충격받아서 이유를 물어보니 싫지는 않은데 예전만큼 좋지가 않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말을 꺼낸 이상 관계가 좋게 발전될거같지는 않으니 지금 헤어지는게 나을거같다고합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흔한 권태기일거다 같이 극복해나갈수 있지않겟느냐
우리 서로 잘맞는거 알지 않느냐고, 서로에게 이런사람 다신 못만날거라고.
여자친구도 그건 맞다고 생각한답니다. 다신 저같이 잘 맞는 사람은 못만날거라는거에 고민을 계속했다고
그래도 헤어지자고 하는데 정말 황당하고 이해가 안가서 미칠 지경입니다.
심지어 얘가 무슨 죽을병에 걸려서 날 떠나려고 하나까지 생각해봤습니다. 그만큼 황당하고 납득이 안가거든요
일방적으로 헤어지자는 말을 들은 지금도 미워야할래야 미워할수없는 좋은 기억만 있는 여자친구입니다.
그만큼 헤어지기 싫고 그 애 없는 삶은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본인이 전부 미안하다고만 하는데
아무리 일방적이라지만 좋은 관계였던 만큼, 저는 그 이유라도 스스로 납득하고 싶습니다만 여자친구가
이야기 하는 저 이유는 도저히 제 머리로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재차 물어봐도 싫은건 아니랍니다
예전보다 좋은게 아니라고만 합니다. 이게 저에게 상처를 덜 주려고 하는 말인지도 모르겠고
혼란스럽고 우울하고 죽을것같네요.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찾아가보려고 생각은 하고있습니다만
제 머리론 도저히 이해가지않는 상황이라 글을 남겨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