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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35413
    작성자 : 익명amRqa
    추천 : 1
    조회수 : 580
    IP : amRqa (변조아이피)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7/12/13 22:10:36
    http://todayhumor.com/?gomin_1735413 모바일
    제 나이 29살... 제가 할만한 일을 추천좀 해주실수 있을까요?
    우선 제 나이는 29살이고요,

    군대를 면제 받은 남자입니다.

    군대를 면제받은 이유는 우울증으로 인해 면제를 받았고, 현재는 완치가 되었네요.

    그리고 대학은 지방 전문대를 졸업했네요.

    하... 

    좀 더 자세히 제 설명을 하자면..

    저는 원래 게임 프로그래머였습니다.

    대학교 과도 컴퓨터 쪽으로 나왔어서, 그리고 원래 꿈도 게임을 만들어 보는 것이었기에

    취직도 잠시나마 했었습니다.

    중소기업 게임회사로요.

    대략 8개월정도를 근무했었는데,

    원래는 1년이상 근무를 할려고 마음먹었었는데...

    도저히 이건 아닌거 같아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야근에, 주말 출근에... 정말 8개월동안 저렇게 하니 도저히 몸이 남아나질 않더군요.

    추가로 게임업계 설명을 좀 해보자면...

    게임업계는 프로그래머중에서도 가장 안좋은 곳이라고 설명드릴수 있어요.

    일단 신입은 거의 뽑지 않고요, 무조건 경력직을 뽑으려고 혈안입니다.

    그리고 군대면제, 왜 면제 받았냐고 묻지도 않습니다.

    프로그래밍 실력을 가장 우선시로 보기때문에 다른건 정말 많이 안봐요.(학력도 마찬가지로 많이 안봅니다)

    뭐 아무튼.. 저는 정말 게임만드는게 좋아서 게임업계로 갔지만 현실은 정말 냉혹했습니다.

    그리고 회사를 나온 이후

    혼자 게임을 만들어 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만들수는 있지만, 어느정도 팔린다는 보장이 없기때문에

    자꾸 불안감이 엄습해옵니다.

    지금도 게임을 만들고는 있지만, 만들면서도 불안감은 여전한거죠.

    올해도 얼마 안남았는데, 올해 지나가면 30세가 될테고

    모아놓은 돈은 얼마 없고..

    결국 이건 안되겠다 싶어서, 대학교 교수님께 연락을 해서 혹시 취업자리 없냐고 물어봤더니

    그래도 교수님이 몇개 있다 해서 가서 면접을 봤는데,

    군면제 때문에 모두 탈락 했네요..

    왜 군면제를 받았냐고 물어보면 '우울증 때문에 면제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완치 되었습니다.'라고 대답한게 화근이었습니다.

    그렇게 면접 기회도 다 날리고, 제 꿈도 잃어버린채로 요새는 그냥 희망이 없는 채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도대체 내가 이 상황에서 무슨 일을 할수 있을까?'

    '다른 곳으로 취직을 할수 있을까?'

    '도대체 나를 어디서 써줄수나 있을까?'

    라는 생각들과 함께 말이죠...




    쓰다보니 이야기가 좀 길어 졌는데

    요약 하자면

    1. 게임 업계로 다시 취직 하긴 싫다.

    2. 다른업계로 취직 하고 싶지만, 우울증으로 인한 군면제 때문에 취직이 쉽지 않다.

    3. 내가 이런 상황 인데 혹시 나에가 맞는 다른 일을 추천해주실수 있나?

    이정도네요.

    요새 너무 힘이듭니다. 정말로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7/12/13 22:56:08  103.217.***.189  송닥스  181927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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