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에 가까운 글이라 반말로 하겠습니다.
2009년에 아바타 라는 영화를 보았다. 내용은 다들 알거라고 생각한다.
어렸던 난 새로운행성의 원주민들을 응원했다. 인간들의 공격을 막는걸 보면서 희열을 느꼇고
인간들이 쓰러질 때마다 정의가 구현된 느낌을 받았다.
당연하다. 인간은 '침략자'이고 원주민은 본래의 것을 지키려는 '침략당한자' 였기 떄문이다.
단순히 그렇게만 생각하다 어느덧 2013년. 군대에서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그 책은 내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단순히 정의라 생각했던 모든 것이 근본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아기공룡 둘리. 지금에서야 되돌아보니 둘리는 엄마를 잃은 불쌍한 아기공룡이 아닌 자신을 조건없이 거둬주는
당시 시대의 현자인 길동아저씨를 등처먹고, 재산손괴와 모욕죄, 명예회손죄를 범한 범죄자였다.
현재 2018년 1월 17일. 2009년 당시 어렸던 난 어느새 26살의 취업준비생이 되어있다. 지금 TV에서 아바타를 방영하고 있다.(OCN을봐라)
물론 지금도 침략자는 인간이다. 침략당한자는 원주민이고. 하지만 원주민이 '정의'라 할 수 있을까?
내 대답은 '모르겠다' 이다.
모든 다툼과 전쟁에는 대립하는 양 편이 있다. 그들은 서로를 '정의'라 생각하며 상대를 '침략자', 또는 '악당' 이라 생각한다.
이 것은 아바타라는 영화에도 그대로 대입된다.
우리는 인간이며 인간에게 필요한 자원은 지금껏 '뺏어서' 사용해왔다.
수천년간 먹이사슬에 따라 평화롭게 살아온 동물들은 인간이 잡아먹고 가축으로 억압하고 기르며, 자연동물들의 터전을 빼앗아 온것은
다름아닌 우리 인간이다. 그러한 우리는 스스로를 '악당'이라 할 수 있는가?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영화 아바타에서 침략자에 속하는 인간을 '악당'이라고 할 수 있는가? 침략당한 원주민을 '정의'라고 할 수 있는가?
만약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단순히 명령을 받고 싸운 '병사'들은 무엇인가? 그들은 각자의 고향에 친구가 있으며 즐겨 다니는 빵집도 있고
사랑하는 가족들도 있다. 그저 군인이기 때문에 명령을 받아 행동한 것 뿐이다.
그런 그들에게 '악당'이라고 할 수 있는가? 그리고 인간이지만 원주민의 편에 서서 같은 인간을 죽인 '주인공'은 과연 '정의'라고 할 수 있는가?
정해진 답은 어디에도 없다.
그저 우리 오유인들에게 묻고싶다. '누가 정의 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