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는 소문난 ‘왕따’ 연예인이 몇 명 있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사오정이다. 왜냐? 모든 걸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현실 파악을 못하기 때문이다.
연예계에서 대표적인 왕따 연예인 A군. A군은 그야말로 천상천하 유아독존식 발언을 자주 해서 동료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미운 오리새끼’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본인은 마치 예수가 핍박받듯 자신의 예술성을 몰라주고 질시하는 자들에 의해 박해를 받는 아티스트적인 감각으로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96년도에 데뷔해 뜨거운 인기를 누렸던 그룹 멤버 A군은, 처음엔 재치 있는 언변과 개인기로 사람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았다. 그런데 솔로로 전향하면서 이상한 발언을 하기 시작했다.
“저를 연예인이라 부르지 말아주세요. 저는 아티스트의 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이 한 마디가 그를 영원히 옭아매 ‘왕따’의 길을 걷게 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그의 재치 있고 귀여웠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그가 하루 빨리 고독한 로커의 이미지를 벗고 현실의 세계로 돌아오길 희망한다는 후문이다.
A군이 연예계의 대표적인 왕따라면, K군은 MC계의 대표적인 왕따. 그는 A군과 마찬가지로 너무 아는 척을 많이 해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K군은 A군과 달리 자신이 왕따를 당하는 줄 모르고 있다. MC라는 신분이 게스트나 패널에게 질문을 던지는 입장이라 괜히 잘못 보였다가 말할 기회를 잃을까봐 동료 연예인들은 K군 앞에선 친한 척을 하고 뒤에선 “정말 XX 없다”고 험담을 한다는 것.
너무나 현실 파악을 못해서 왕따인 L양. 그는 진짜 사오정이다. 앞뒤가 맞지 않는 엉뚱한 말을 자주 하는 바람에 주변에선 ‘이상한 애’로 찍혀 있다. 그래서인지 묘한 카리스마와 독특한 분위기로 탤런트와 가수를 겸하고 있는 L양은 연예인 친구가 단 한 명도 없다. ‘내가 누구랑 친하다’ 하면 이미지 관리상 좋고 서로 협력관계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대개 아무리 안 친해도 한두 명의 친구가 있기 마련인데, L양은 진짜로 단 한 명의 친구도 없다.
본인으로선 매우 불행한 일이지만 L양은 별로 불행으로 느끼지 않는다고. 혼자서도 잘 놀기 때문이다. 그런 엉뚱함 때문에 친구가 없고 아직 소녀취향적인 그는 인형 모으기가 취미다. 그런 그의 면모가 공개적으로 공격당한 적이 있다.
바로 ‘섹시’가수로 소문난 가수 B양이 그 주인공이다. B양은 모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서 가장 밥맛없는 연예인으로 바로 L양을 지목한 적이 있다.
“왕내숭에 정말 XX없는데, 인형을 항상 안고 다녀요.” 진짜 공주병 환자라서 왕따당하는 여배우 I양. 그는 전형적인 공주병 환자인데, 그의 안하무인은 하늘을 찌를 정도다. 그래서 주변 연예인들은 되도록이면 그와 말을 안 하려고 피한다. 어쩌다 그와 함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면 모두 하나같이 그가 한 말에 대해 리액션(답변이나 반응)을 안 해서 그가 한 말이 잘려 나가는(편집) 경우가 왕왕 있다고.
그래서 태도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한 그가 요즘은 ‘소탈한’ 성격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는데…. 최근 어느 드라마에서 강렬한 이미지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는 한때 왕따 당하는 여학생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모 방송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던 연예인의 말은 의미심장하다. “실생활이랑 다르지 않네요.” I양이 아무리 변신을 시도해도 근본적인 태도나 마음가짐이 바뀌지 않는 한,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그 사람에 대한 인상은 바뀌지 않는 모양이다.
I양의 공주병이 쉽게 고쳐질 질환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중견 여자탤런트 K를 보면 알 수 있다. K는 80년대 시대정신을 잘 표현했다는 영화에 청순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의 어린 처녀로 나와 모든 이의 가슴에 알싸한 아픔을 안겨줘 그 시대의 아이콘이나 다름 없었다. 당시 그의 얼굴을 잠시 스쳐서 보기만 해도 심장이 멎을 것 같다는 남성팬들이 속출했을 정도. 당연히 그 당시엔 공주님 대접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공주님이 나이가 들자, 자신을 ‘왕비’나 ‘대왕대비’로 생각한다는 데 있다. 나름대로 ‘세월의 무게’라는 흐르는 시간에 대한 현실파악을 한 것인데, 이래라 저래라 지시하고 호통을 하는 바람에 같이 프로그램을 하는 스태프나 출연진들은 너무 괴로운 나머지 그가 입을 열었다 하면 아예 눈을 감거나 고개를 외면한다고.
“나이가 들면 예쁜 여자는 얼마나 더 괴로운 줄 알아요? ‘어머, 너 옛날엔 안 그랬는데, 어쩜 이렇게 늙었니?’라고 말하면 진짜 가슴이 미어진다구요. 맨 처음부터 안 예뻤으면 모를까.”
A군은 확실히 알겠고.... 나머지는 하나두 모르겠네요...^^
베스트 가서 토론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