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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34177
    작성자 : 익명bGxlY
    추천 : 3
    조회수 : 324
    IP : bGxlY (변조아이피)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7/12/04 01:29:48
    http://todayhumor.com/?gomin_1734177 모바일
    술버릇 심한 어머니친구분..
    어머니께서 친구분이 계신데, 그친구랑 꽤 오랫동안 연락을 주고받으셨습니다.
    근데 이번일을 계기로 인연을 끊고자 하는데 맞는건가 싶어서요.
     
    일단 그분은 과거에 자신이 국가대표 권투선수였다라는것을 50대 중반이 다 되어서도 이야기하고 다닙니다.
    물론 정신 말짱할때는 그런소리 않다가도 술만 들어갔다고하면 자기가 국가대표 권투선수였다,난 1:1로는 절대 안졌다.너도 지금 덤비면 가차없다
     
    이런식으로 주정을 부리는데 그..권투에서 뭐 잽이라고 하나요.?
    제 앞에서 잽 시늉으로 몇번하는데 보는데 좀 그래서 아 예 예.. 하고 그냥 웃어 넘겼는데요
     
    어느날은 술을 먹다가 (제가 들어주는 상황이었음)
    갑자기 제 손을보더니 "야,너는 남자가 손이 이래 작아서 어따쓰냐?"하시면서 제 손을 잡아보는겁니다.ㅋㅋ..
    그분이 손이 좀 크긴했어요
    그런데 남자들 그 있잖습니까,손만 잡았다하면 자연스레 나오는 그 자세..ㅋㅋ
     
    네 ㅋㅋ..팔씨름 그립으로 슬쩍 잡더라구요..
    그래서 "야,나랑 팔씨름한번 해보자."이러길래 제가 "아..못이기실텐데요..술까지 취하셔서.."
    그러니까 자존심 상했는지"임마!한번 해보자고오~내가임마!국가대표 권투선수였어 임마!"이러는데 아우 듣기도 짜증나고해서
    "그러면 남자대 남자로 하는겁니다" 하고 어머니께서 보다가 웃으시면서 준비,시작함과동시에 그냥 넘겨버렸거든요.
    술취해도 눈에 동공확장되는건 어찌그리 리얼한지 그냥이겨버렸습니다.
    그러더니 "씁..나도 늙었어..늙었어.."이러시길래 아 이제 좀 놔주시나보다..했는데 갑자기 왼손을 잡으시며"이번에 왼손한번 해보자"이러시는겁니다
    "저 왼손잡이에요..못이기십니다 진짜.."이러고 그냥 손 놓으려고했는데"임마!그냥 하면 되는걸 뭘 빼! 해! " 이러시길래
    이번에 그냥 져줄까..?싶다가도 저 임마! 소리 들으니 막..짜증이..ㅋㅋ...그래서 이번에도 그냥 넘겼습니다.
    어머니는 그냥 그 분위기가 웃겨서 웃었는데 이 친구분은 얼굴이 토마토마냥 벌게지셔서 입을 푸르르르 하시더라구요.
    여기까지.줄거리구요.
     
     
    어제 있던 상황입니다.
     
    어머니께서 몸이안좋으셔서 병원에 링거를 투여하러 가는 상황이었습니다
    근데 그 어머니 친구분이 병원 아는곳이 있다해서(집하고 가까운곳) 그쪽으로 물어물어 갔는데..
    병원에서 처방한 링거에다가 추가로 영양제를 맞고싶다는 어머니의 말씀에 9만원짜리 영양제를 시켜서 투여하고있던 상황이에요.
    근데 제가 그때 자리를 비웠을때라 그 친구분이 로비에 내려가서 결제를 했던거같은ㅏ데,
    그날도 술을 먹고 왔는지라 제가 "무슨술을 이렇게 드셨어요,어머니 제가 모실테니 얼른 집에들어가서 쉬세요"했는데
    이래저래 어머니하고 이런저런 말을 하다가 갑자기 영양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캬..여기 완전 날강도네 날강도야..9만원짜리 영양제를 팔아ㅁ처먹으려고 아주 약은수를쓰네.."
    이런식으로 뭔가 불쾌함을 유발하는 그런멘트를 하나씩 날리시다가..
    어머니가 "아우,좀 시끄러워,나 쉬어야돼~이거 맞는데 4시간정도 걸리는데 집에안갈꺼야?집에가서 좀 쉬어~"라고 하셨고,저도 거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소파에 앉아서 폰을 만지작거리는데
    제옆에 와서 앉더군요..
    "@#%$@&@..."이러더니 영수증을 가지고 갑자기 "이 씨발것들이.."이러면서 다시 로비로 내려가는겁니다.
    '아..저 사람이 뭔짓을 또 하겠구나.'하고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동시에 뭐좀 갖고오라고해서 찾고있던 도중에 로비가 시끄러워진겁니다
    막 고성 들리고 간호사들이 "이러지마세요 보호자분!"이러는데 이건 100%다.하고 바로 내려갔습죠
     
    이유인즉 9만원짜리는 너무 비싼거아니냐,좀 깍아달라 ㅡㅡ;;;; 이렇게 이야기가 오고갔는데
     
    병원측에서는 "그건 비보험이라고 알려드렸고 우리가 알려드렸는데도 선택하신거아니냐"이런식으로 나오길래
    그 친구분이 "그래도 9만원씩이나 받아가면서 하기엔 저 용량도 너무 작지않냐"하면서 거의 시비조로 이야기하셨답니다.
    의사도 잘못한게,
    "아니 그럼 9만원 돌려드릴게요 맞고있는 영양제 빼세요"
     
    이말 한마디에 이제 옳다구나 걸린거같습니다
    "임마!니가 의사야!!얌마!!!환자가 저렇게 링거를 맞고있는데 니가 뭔데 빼라마라야!!!!너 내가 어떤놈인지 몰라!!!엉!!!"
     
    이러면서 주위 시끄럽게하는 속칭 '곤조'를 부리는데
    동네병원이라 대형병원에서 쓰는 보안팀도없고 간호사들이 말린다고 말렸는데 아무리 술취해도 남자아닙니까..
    그래서 잘못하면 경찰와서 이사람만 손해가 되겠다싶어 제가 오히려 어머니 친구분을 말리는 상태가 된겁니다
    "여기서 이러면 병원에서 원하는쪽으로 됩니다 이쪽으로 오세요"
    "이거놔! 얌마!! 이거 안놔!! 이걸 확!!"
    잘못하면 저도 치겠더라구요.
    그래서 남들 말리는식으로 몸만 때어놓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거의 제압하다 시피 끌고 병원밖으로 대리고나왔는데도 계속 허우적 대는겁니다.
    그러더니 고함을 막 지르면서
    "야이새끼야 니 엄마만 아니었으면 넌 이새끼야 넌 아주 죽었어 이새끼야!!"
    이러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이분한테 실수한적이 없습니다.
    근데 어머니 말씀이,어머니하고도 몇번 싸웠는데 그때 느낀게 남자가 참 속이 좁다라는것이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팔씨름할때 존중않고 그냥 꺽어버린것도 영향이 있는것같은데요.
    그 이후에 두번째 힘으로 안된다는걸 느꼈는지 (제가 팔다리를 아주 봉인해버리다시피 했습니다)
    "야..놔..나 말만할꺼야..한마디만 할꺼니까 놔.."
    이러시길래 제정신이 돌아왔나 싶어서"그럼 폭력은 안됩니다.폭력쓰면 병원에서 좋다고 신고들어가니까 쓰지마세요."
    하고 못 밖고 풀어드렸거든요
    그러니까 언제 신고했는지 곧 경찰차 두대 오더군요.
    신고사유는 영업방해 로 신고했고 어머니한테 인계되는 과정에서도 어머니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장 경련이 왔습니다.
    그걸 보고 히히 웃으면서 "의사가 잘못한거잖아~~의사가~!앙!!어디가서 난 2등안해봤어~!이건아니잖아~~어떻게 환자르을~~!"
     
    아니 자기가 애초에 내려가서 그런항의 안했으면 이꼴 안나는거 아닙니까?
    저 2등안해봣다는 어머니 친구분은 그 잘난 국가대표 권투선수였어~!라는말만 늘어놓는 저분은 대리운전하십니다.
    직업에 귀천은 없다지만 술만먹으면 뭐 그리 자신감이 붇는지...
    어머니가 병원에서 링거를 못 맞으시겠다고 .. 이 친구가 경찰이 4명이 왔는데도 자꾸 햇던소리 계속하고 햇던소리 계속하고 하니까
    경찰분들도 "자꾸 이러시면 어머니가 편안하게 쉴수가 없잖아요~"이러면서 다독이니까,
    "경위님~!경위님!!!제가 어디가서 2등 안해본놈이에요..네!?!"
    애초에 9만원 날아가서 저러나 싶기도하고,자기엄마가 저기에 계셧으면 그랬을까 싶기도해서
    병원 간호사불러서 "저기 저분한테 돈 돌려주시고 제 카드로 영양제 긁어주세요."
    했더니 잠잠해지더랍니다.
     
     
    그러다 자기가 좀 머쓱했는지
    "어떻게 환자가 링거를 맞는데 빼라고 할수가있냐아~?그치!!그새낀..안돼겠어..아..나 살인할수도 있을거같은데???어디서 살인사건 났다고하면,그게 난줄알아. 의사새끼가 어디 감히.."
     
    이러면서 경찰들앞에서 허세부리는데..경찰들이 듣다못해
    "거,선생님,경찰들앞에서 그런말 하면안되요.술 많이 드신거같은데 집에갑시다."
    "경위님!제얘기좀 들어보시라구요~~!!네에에!!!"
    "어허!!이양반이!!지금 경찰말 안들을겁니까??이거 엄연한 영업방해 행위에요!!"
    "뭐!!!!영장갖고와 시팔!!영장갖고 나한테 지금 덤비는거여?!니들 공권력??공권력 걸어봐 시팔!!!"
     
    하..
    그꼴을 어머니랑 저랑 구경을 햇더랍니다.
    어머니가 보다못해
    소리 빽! 지르면서 "니가 왜 나서서 일을 만들어!!돈 9만원 아깝냐?!다시 돌려줬잖아 !! 뭐가 문젠데!내가 영양제 맞겠다고 했잖아!!"
    어머니 소리지른거보고 당황해가지고(또 동시에 자기가 여기서 눌리면 우스운꼴 당하는거라 생각했는지)"하..참나..하..참나.."이러다가
    경찰이 저희 집까지 태워다 줬습니다.
    그리고 한 10분?15분 지났나요
    저희집에 또 온겁니다.
    이번에 뭐라고하면 제가 뭐라뭐라해야겠다 싶어서 들여보냈는데
    어머니가 얼굴보자마자 "야,너 나가.지금 너 보기도 싫어.니 목소리 들으니까 스트레스받아.장이 뒤틀리는거같다고!"
    친구분은"엄살떨지마~안죽어!안죽어어~~"이러면서 능구렁이짓해대는데
    "어머니께서 불편해하시니까 자리좀내어주시죠."라는 말 한마디했습니다
    저 살짝 노려보더니 이내 오전에 제압당한거 생각났는지
    "알아..알아..나 알아서 갈수있다.."
    그러고는 궁시렁궁시렁 대더니
    다시 병원장 욕을하는겁니다.
    자기가 꼭 사과 받아야겠다면서 , 자기는 이런걸로 2등 안한다고 (그놈의 2등이 뭔지 ㅡㅡ)
    일단 제가 내보냈습니다.
    한시간정도 지났을까요
    병원에서 연락이온겁니다
    "환자분 링거 잘 맞고계신가요?"
    (병원에서 못맞겠다고..집에가서 맞아야하니까 링거 들고 집으로 왔습니다)
    "아 네.."
    "한 3시간정도 지나면다 들어갈거에요~"
    "네에..저기 근데 혹시..아까 그분..다시 오던가요?"
    "그분..몇차례 계속 오셔서 경찰분들이 대기 하고계시다가 제지했는데 , 제지하면 또 오고 또오고 해서 지금 경찰서로 끌려가셨어요"
    "네에..그렇군요.."
    "일단 환자분 안정취하시구요,저희도 정황이없어서.."
    "알겠습니다"
     
    끊은후에 어머니께 그랬습니다
     
    "아니 친구를 좀 가려가면서 사귀지..이게 뭐냐공.."
    미안하답니다..
    미안할게 아닌데 왜 저한테 미안해하실지..
    어머니 친구라는분이랑은..저 술때문에라도 인연을 끊어야할것같습니다.
    하..남자가 속이 저리좁아도 되는겁니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머니가 봐도 전 그 친구분한테 실례한경우라고는 팔씨름할때 마음 안맞춰준거 그거 말곤 없는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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