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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33086
    작성자 : 익명ZmZpZ
    추천 : 2
    조회수 : 447
    IP : ZmZpZ (변조아이피)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7/11/24 20:39:37
    http://todayhumor.com/?gomin_1733086 모바일
    집안 상황때문에 친구와 여행을 안가는게 맞는걸까요? ㅜ
    저는 기업에 합격을 해서 조금 있으면 입사를 하게 되는 상황이었는데 친구한테 먼저 연락이 와서 여행가자는 제안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도 입사전에 국내여행은 갔었지만 해외여행을 가지 못해서 그 친구와 가면 좋을거같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 친구 상황이 안되는 상황인지라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친구가 1주일정도는 다 시간이 된다고 하였고 저도 입사날짜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바로 오케이 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일본여행을 가자고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계획을 짜는 도중 부모님께 말씀 드려야 할거같아서, 가도 되겠냐고 말했더니 아버지께서는 완강하게 안된다고 하시네요..
    작년에 유럽여행 갔으면서 또 먼곳을 왜가냐고 하셨고, 누나와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고 말하시고는 약속있으셔서 바로 나가셨습니다.

    제 말도 제대로 안듣고 나가시는 아버지가 굉장히 원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친구와 구체적으로 계획을 짜고 있는 상황에서 이대로 포기할수는 없어서 제 입장을 한번 더 말했습니다.
    입사 전에 친한 친구와 시간이 맞게 되어서 지금아니면 안될거같다, 일하게되면 시간도 안날거고 해외에 갈수있다는 보장도 없는데 한번만 더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식의 문자를 보냈는데 지금 집안 상황이 안좋고, 어머니의 경우는 해외여행 한번을 못간 상황인데 제가 그렇게 해외여행을 가버리면 얼마나 서운해하시겠냐고 말해주셨습니다. 누나도 타지에서 힘들게 독립해서 일하고 있는데 회사에서 간 해외일정 말고는 간 적이 없었구요
    지금 집 상황을 생각할때 포기해야하는 것도 있어야 한다고 말하셨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가 좀 이기적인 생각을 했던것도 같습니다. 처음에는 남들도 다 가는 해외여행을 이렇게 힘들게 가니 마니 해야하는건가? 라는 의구심도 들었고 지원없이 내가 모은 돈으로 친구랑 가겠다는데 그렇게 반대할 일인가 이해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해외여행 한번 못가본 어머니 생각하니까 아버지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도 하는일이 잘 안되시는거같고 어머니한테 해외여행 한번 보내드리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셨던거같습니다.. 그런 마음에서 저한테 다그치신거같구요. 저는 물론 제입장에서만 생각했을때 입사전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저와맞는 친구와 여행을 갈수있을까 지금꼭 가야한다 이런생각이 들었는데 제 행복과 제 친구보다는 가족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게 맞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금 부모님이 밖에 계신데 이따가 들어오시면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봐야할것같습니다..
    친구는 오늘전까지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하고, 일본 가고싶다고 계속 저한테 말하는 상황인데 어떤 선택을 하는게 맞는걸까요??
    친구와 저의 우정, 추억, 제 행복보다는 제 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고 참고 안가는게 맞는걸까요?

    부모님 입장에서 생각하면 서운해 하실거같기도 하구요.. 입사하면서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고 베풀면서 집 형편이 나아지면 그때 말씀드려서 해외라도 가는게 맞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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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1/24 21:01:17  121.159.***.227  SY  120465
    [2] 2017/11/24 21:39:36  108.162.***.162  지민BTS정국  719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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