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해외에서 어학연수겸 워홀을 하고있는 20대 여자입니다. 해외 거주는 약 6개월이 되었구요..
요즘 일도 못구하겠고 진짜 하루하루가 너무 지루하고 지옥같아요 .
친구도 없구요. 성격상 친구를 많이 잘 사귀는 편이 아니에요.
초기에 어학원을 등록해서 어학원에서 사귄 친구들이 많았어요 대부분 외국인이고 한국인친구는 지금도 거의 없습니다.
근데 어학원이 다들 단기로 등록하는지라 대부분 자기네나라로 돌아갔구요.
제가 이곳에 온지 일주일 되었을때 언어교환을 통해 만난 외국인 남자애(A)가 있는데요. 언어교환은 그는 한국어를 배우고 저는 영어를 배우니 교환을 하는거에요.
근데 저랑 전공도 비슷하고 좋아하는 취미나 음악도 거의 비슷해서 금방 친해졌습니다.
가끔 술도 마시구 톡도 거의 매일 했구요. 사실 만난건 5번내외인데 톡은 거의 매일같이 했어요.
어느날은 파티에서 술을 마시는데 제랑 얘랑 너무 많이마셔서 집에 가려다가 새벽에 그가 그의 (가족과 같이 사는) 집에 데려가서 소파에서 잔적이 있어요.
애가 사실 너무 심할정도로 잘생기고 키도 크고 서로 취향도 잘 맞아서 제가 좋아하는 감정이 있었을지도 몰라요. 근데 아래에 말씀드리겠지만 여자관계가 복잡한애라, 이성으론.. 전혀 아니에요.
그날 저는 그에게 우리가 아무일도 없었지만 한국에 있는 남자친구엣게 미안한 감정이다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본인도 본인 여자친구에게 미안하대요.
그당시까지 그는 제가 남자친구가 있는지도 몰랐고 또한. 저도 그에게 여자친구가 있는지도 몰랐어요.
초반엔 제가 그를 좋아하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아마 초반에 저를 꼬시려 했는지도 몰라요. 근데 알면 알 수록 정말 이성으론 전혀 아니고 얘기 많이 나누는 친구가 되겠다 정도. 고민을 나누면 얘기가 잘 통해서 좋아요.
일단 얘는 본인의 여자친구를 무척 사랑하는거 같았어요. 근데 여자친구와는 트러블이 엄청 많고, 잘 만나지도 않은데 본인말로는 계속 관계를 유지한다고 하더라구요. 개인 사정이 이겠다 싶어서 많이는 안물어봤어요.
그는 한국어,일본어를 많이 배워와서 동양인 친구들이 참 많습니다. 여자사람 친구들도 많구요 잘생겨서 인기도 엄청 많구요.
그리고 그 사건 뒤로도 종종 놀러다니고 톡도 거의매일 하고, 초반엔 저에게 쉽게 다가서 흔히말해 꼬시려고 한거같으면 어느센가 베프들에게 하는 얘기나 고민을 나눌정도에요.
그래서인지 알면 알수록 성격이 좋은건 아니에요. 특히나 여자문제에 대해서요. 과거에 일본 여자들이랑 놀러다닌얘기, 전여친얘기, 서슴없이 해요.
(본인은 보통 여자와 논 얘기을 여자에겐 안한다는데 저한테 이런얘기 한다는게 이상하다고 할 정도로 저랑은 친구 이상으로 친하다니)
시실 제가 얘 여친이면 바로 헤어졌죠. 당연히 본인 여친에겐 이런 말 안한다고.
그와 별개로
저는 또 다른 언어교환으로 친구를 두명 더 알고있습니다 남자B 여자C. 저는 이 둘을 각각 다른 루트로 알게되었지만 나중에 이 둘이 이미 친구랑 사실을 알고는 셋이도 잘 놀러다녔어요.
이 둘을 친구로 만들어준게 한국인K양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 K양에 대해서 이 친구들에게 많이 들었고. 무슨일을 하는지나 얼마나 성격이 좋은지 등등을 들었어요. 저는 그 K양을 직접 만난적은 없지만 제 친구 둘이서 그분 얘기를 종종하니까 들은게 좀 있는정도?
B는 성격이 외향적이고 .. 마찬가지로(?) 한국여자사람친구가 많은 스타일이에요. 그래도 얘는 여자친구가 없으니까 이해는 하다만.. 제가 톡을 씹어도? 제게 매번 놀러가자고 물어보고.. 그래서 좀 친해진 스타일이에요. 오히려 얘하고는 친해진지 몇달 안됐는데 A보다 많이 놀러 다녔어요. 친하긴 한데 성격적으로 맞는편은 아니에요.
C는 아무래도 여자애고 동갑이다보니 수다도 많이떨고 자주 놀러다녀요. 깊은얘기도 종종 하고 사실상 가장 친해질 수 있는 친구에요. 외국인이라 털털한데도 상처 잘받는지라 섬세하게 챙겨줘서 너무 좋은 친구에요. 또 한 때 알바도 같이 했던지라 공감대도 많구.. 애가 상처도 많은데 그런얘기 저에게 서슴없이 해줘서 나를 믿고있구나 라는 생각도 하게되구..
같이 여행도 다니고. 좋은 친구에요
제가 유일하게 연락하는 친구가 ABC 이렇게 세명입니다. 성격상 먼저 다가와주는 애들이랑 친해서 이렇게가 전부라고 볼 수 있네요 하하
물론 이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진 몰라요 저를 친구라 생각하는지, 그냥 one of friends인지.
..
근데 제가 최근에 알게된게 첫번째 알게된 남자A의 여자인구가 한국인 K양이라는 거에요.
또
A와BC는 서로를 알고있지만 (K를 통해서) 그렇게 친한 사이는 아니고, A와B는 서로 싫어하는거 같기도 해요.
A 말로는 남자인B가 한국인 K양을 좋아하는데 본인이 너무 잘나서 부러워하는거라고..
남자인 B는 K양에게 A는 한국 일본 중국 여자들을 꼬시고 다닌다는듯이 말을 하고 다니고..
저는 그 사이에엇 지금 뭘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우선 친한걸로 보자면 A와 깊은얘기도 많이했고 서로 좋아하느니 마느니로 얘기하다가 서로의 애인에게 충실하기로 약속하고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구요
근데 A B C 전부 한국인 K양이 먼저 친구였고
한명은 여자친구로서 좋아하고A
한명은 베프로서 좋아한다고하고C
한명은 짝사랑 하는거같고B
저는 순간 내가 이들 사이에 뭘 하고 있는거지 싶은거 있죠.
이 셋을 빼면 친구 라고 마땅히 부를만한 사람이 없어요
그냥 적당히 놀러다니는 애들이 있어도, 깊은얘기 주고받은 사람이 없어요
지금 이 셋과 인연을 끊고싶다는 생각도 들구요
제가 A와 더 친해지면 B와C하곤 친구 못할거같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 반대의 경우도요.
세상이 너무 좁아서 짜증나네요
타지까지 와서 요즘 이런생각을 하는게 너무 화가나고
아마 서로는 상관을 안하겠죠. 저도 상관을 안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제가 왜 이런걸 상관하는지 모르겠어요.
자세히 설명할수는 없어서 한국에 있는 남자친구에게는 못 말하고 있고..
제 자존감이 너무 낮은거같아서 화가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