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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17323
    작성자 : 행운나누기
    추천 : 3
    조회수 : 709
    IP : 211.232.***.11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05/05/21 01:55:26
    http://todayhumor.com/?lovestory_17323 모바일
    해바라기 소년이야기
    해바라기 소년이야기 

      - 지은이 행운나누기 



     어느 가난한 골목에 한 소년이 우두커니 서 있었습니다.

    손에 쥐어진 것도 없고 지저분한 머리에 가진거라고는

    몸둥아리 뿐 이었습니다.

     희망도 미래도 잊고 그저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저 지루하게 삶을 살아 가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소년은 무언가를 보았습니다.

    시골에서 올라 온 것 같은 순수함과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는

    자신감으로 꽉찬 소녀였습니다.

    소년은 그 소녀가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자신감에 한번 움츠렸습니다.

    소녀는 소년을 바라 보았습니다. 무뚝뚝하게 바라보았습니다.

    소년 그래도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자신이 부러워하는 누가 자신을 바라 보아 준 것에 감사했습니다.

    소녀는 바빴습니다. 자신이 무슨일을 항상 만들고 다녔으니까요.

    꿈은 없었지만 무언가를 이룰려는 욕구는 강했습니다.

    소년은 바빴습니다. 그는 가난 했습니다. 일이 필요했습니다.

    또래들이 받는 용돈도 그에게는 없었으니까요. 돈이 필요했습니다.

    몇 몇 회사에서 그 소년에게 다달이 돈이 들어 왔습니다.

    재택 근무로 버는 돈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소년은 그래도 부족했습니다.

    등록금도, 생활비도 벌어야 했습니다.

    소년은 마이너스 인생이었습니다. 0점이 아닌 마이너스에서 시작되는 인생이었습니다.

    소년은 소녀의 당당한 태도를 부러워 했습니다. 늘 기죽은 모습으로 살았으니까요

    어느날 소녀는 소년과 같이 있는 자리에 꼬맹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아주 다정하게 대했습니다. 소년은 그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그리고는 어느새 자신의 마음은 미래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어렴풋이 저런 소녀와 같이 살아야지 ...'

    그런데 소녀는 사회 생활을 하면서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자신과는 다른 부류의 사람인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포기 했습니다. '너무도 간단히 계산적인 머리를 되뇌이며 ...'

    그러다 갑자기 어느날 직장에서 머리를 슬쩍 다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피가 흘러 ... 흘러 의식이 불분명해지고 온세상이 하얗게 덮어 버리고

    검게 검게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딱 한가지 떠오르는 건 그 소녀를 마지막으로 보고 싶어하는 마음 뿐이었습니다.

    죽기전에 마지막으로 ...

    소년은 결국 사람들에 의해 엠브란스에 끌려 갔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그렇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었던 일을 이루었습니다.

    아주 세상이 날아 갈꺼처럼 행복했습니다 우리 가족만 누가 책임져 준다면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행복했습니다.

    그 소녀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너무도 다른 모습이더군여.

    이뻐지고 날씬해 숙녀가 되어버린 소녀  ... 

    어색했습니다. 그리고는 그저 몇번 밥을 먹는게 다였습니다.

    그런데 소년은 무척 행복해 했습니다. 

    연락을 주고 받으며 기뻐했습니다.

    어느날 잡지에 소녀가 실렸다고 소년에게 자랑을 했습니다.

    소년은 잡지를 구할려고 서점은 10군데도 넘게 돌아 다녔습니다.

    어느 곳도 구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소녀가 자신이 가진 잡지를

    보여준다는 말에 기뻐했지만 소녀는 바빴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소녀가 행사를 진행한다고 오라고 해 조그만 기달리란

    말 한마디에 12시간이 넘게 밥도 굶고 기다렸습니다.

    소녀는 회식을 가버린 걸 나중에야 알고 그때서야 집에 돌아 갔습니다.

    선에 든 꽃다발과 선물로 포장한 책은 꽃과 선물은 휴지통으로 들어가 버린걸 소녀는 모릅니다.

    어느날 소년은 큰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어머니는 병원에 실려가시고 이제 집은 비워줘야하는데 

    답답한 마음에 기댈 언덕이 필요했는데 ...그만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소녀에게 사랑 한다고 그것도 문자로 보냈으니까요. 만나지도 못하고 말입니다.

    얼마나 어눌했는지 그냥 친구로 지내게 해달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되는데 

    부담스럽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편지를 썼습니다. 

    편지내용의 마지막엔 만약에 ...

    "아주 뚱뚱하고 볼품없어지고 사람들이 외면하게 된다면 내게로 오렴"

    편지를 마지막으로 3통을 보낸것중 한통은 전달되지 못했습니다.

    그뒤로 연락이 소녀와 소년은 끊겼습니다.

    소년은 신경쇠약에 위경련,장이상 등으로 병원과 한의원을 맴돌았습니다.

    소년는 그래도 그 소녀를 생각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던 작은 이미지를 바라보며

    마냥 행복해 했습니다.

    ... 중략 ...
    소년은 늘 미래를 꿈꾸었습니다. 하나씩 준비하기 시작했지요. 

    처음에는 부동산에 대한 생각이 없어 소년은 자신이 벌은 돈과 융자로 25세에 빌라를 샀습니다. 

    재태크와 경제적 지식으로 융자도 3%이율로 구입했습니다. 27세때는 거의 융자도 청산하고 

    예식 비용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소녀는 소년을 만나 주지를 않았습니다. 

    어느날 문득 다시 소녀를 보았을땐 그 소녀 곁에 너무도 좋은 사람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소녀 곁에는 멋진 신사가 있었습니다. 소년보다 더욱 나은 삶을 소녀에게

    해줄 것 처럼 보입니다. 소년은 처음엔 많은 질투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그 소녀가 행복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니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앞서게

    되었습니다. 소년은 이제 마음이 정해진 듯해 지울수 있을꺼 같습니다.

    소년은 문득 그 신사분께 말을 걸었습니다.

    소녀를 부탁합니다. 

    정확히 꿈꾸는 건 없지만 늘 꿈꾸듯 살아가는 소녀입니다. 너무 강압적으로 억누르지 마세요.

    아직 마음은 소녀티를 벗어나지 못했답니다. 이쁘니를 좋아하니 자주 해주세요.

    생일 꼭 잘 챙겨주세요. 생일날 거의 혼자 인날이 많았답니다. 같이 식사하거나 재미있고 행복하게 

    해주세요. 

    무뚝뚝해보이지만 감성적인 면이 많아요 가끔 거리를 걷다 꽃가게가 보이면 장미 꽃 한 송이라도

    사다 주세요 무척 기뻐 할 거예요.

    문화생활은 좋아하지만 자주 가질 못해요. 영화도 좋지만 연극이나 뮤지컬 장소 그리고 

    콘서트장에도 가끔 놀러가세요.

    아이들과 놀이 공원을 무척 좋아한답니다. 놀이공원에 자주 데리고 가세요. 조카들과 함께 

    얼굴이 잘 부어버리는 타입이랍니다. 얼굴 부었다고나 피부로 구박하지 말아요. 

    그럼 잘 부탁 드립니다. 소년은 신사에게 꾸뻑 인사를 하고 갑니다.

    그뒤로 소녀는 소년을 보지 못했답니다.

    하지만 소년은 멀리서 여전히 소녀를 바라보고 있답니다.










     
    행운나누기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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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언가를 꿈꾸길 원한다면 늘 1%씩 자신을 위해 투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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