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내용에는 왕좌의 게임 스포가 있습니다. 혹시나 안보신 분들은 주의해주세요.
호도르의 이름에 담긴 떡밥이 풀리고 브랜 스타크의 무지막지한 트롤링이 나왔죠.
원인이 결과가 되고 그 결과가 다시 원인이 되는 것이라서 벌어질 일이 벌어진 것이라지만(인터스텔라?)
브랜의 트롤링으로 호도르에 까마귀(브린덴 리버스), 숲의 아이들까지 끔살 당했죠. ㄷㄷㄷ
호도르 인상이 워낙에 강해서 숲의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잘 없길래 한번 써봅니다.
이번에 풀린 이야기가 숲의아이들이 아더를 만들었다는 것이었죠.
살아있는 인간의 심장에 흑요석을 박아넣는 일종의 주술이 있었던 것 같네요.
브랜의 트롤링으로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은신처가 공격받았고 때문에 숲의아이들은 몰살...
심지어 자살폭탄공격까지 했으니... 어떤 시각에서는 아더를 만들었으니 속죄나 인과응보 아니냐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리프(공용어를 하는 숲의아이들)가 이야기했던 것과 같이 당시에는 전쟁중이었고...그 대상이 바로 퍼스트맨...
주로 북부에 사는 사람들의 조상입니다.
드라마에서는 아무래도 영상물이라서 잘 조명이 안되는데 웨스테로스의 역사와 숲의아이들 입장에서 보자면 이쪽도 피해자이긴 하지요.
웨스테로스는 원래 숲의아이들과 거인들이 살던 대륙입니다. 인간들의 영역이 아니었죠.
그러다가 다른대륙(에소스 대륙)에서 인간들이 웨스테로스로 넘어오는데 이들이 바로 퍼스트맨입니다.
웨스테로스의 동남쪽에 위치한 도른지방(마르텔 가문 지역)을 통해서 에소스 대륙에서 넘어왔다고 합니다.
웨스테로스에 자리잡은 퍼스트맨들은 농경지를 확보하기 위해서 화전을 하며 숲을 파괴했고 이 과정에서 숲의아이들과 충돌합니다.
특히 숲의아이들의 신앙의 상징인 위어우드들이 파괴되었기 때문에 퍼스트맨들은 말 그대로 숲의아이들의 모든 것을 농락한 것이죠.
인종의 차원을 넘어서 완전히 종족이 다르기 때문에 충돌은 피할 수 없었겠지만...숲의아이들 입장에서는 재앙수준이었던 것이고
애당초 웨스테로스는 숲의아이들이 먼저 살던 곳이었으니 퍼스트맨...즉, 인간들은 증오의 대상이었던 겁니다.
결국 수천년간의 전쟁이 벌어집니다.
청동기로 무장한 퍼스트맨들이라서 강력한 마법능력을 지녔지만 석기수준이었던 숲의아이들이 밀렸던 것 같습니다.
웨스테로스와 에소스를 연결하는 땅을 마법으로 수몰시키고(도른의 동쪽, 현 스텝스톤 군도) 북부와 남부 사이를 수몰 늪으로 만들 정도로 엄청난 마법을 지녔지만 수에서 밀리지 않았나 싶네요.
참고로 이런 엄청난 마법을 지닌 것은 숲의아이들의 수장들인 그린시어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브랜 스타크가 이 그린시어로 전직했습니다만...과거의 숲의아이들 수준에 이르진 못하겠죠.
아무튼...이렇게 햇음에도 숲의아이들이 오히려 북부로 밀려납니다. 위어우드는 베어지고 숲의아이들은 학살을 당하죠.
웨스테로스 남부에 위어우드가 거의 없고 북부에만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결국 핀치에 몰린 숲의아이들이 선택한 것이 아더...
아무래도 수에서 밀리니 이를 극복할 수단으로 아더라는 존재를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아더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수천년의 전쟁끝에 숲의아이들과 퍼스트맨은 평화협정을 맺고 각자의 영역에서 살게 됩니다.
퍼스트맨은 숲의아이들의 신앙도 받아들이게 되죠.
후에 긴밤의 시대가 오고 이유는 알 수가 없지만..... 아더들이 미쳐날뛰게 됩니다.
숲에 숨어서 살던 숲의아이들보다는 평지에 살던 퍼스트맨들이 큰 피해를 입었던 것 같습니다.
아더를 만들어냈다는 죄책감 때문인지 숲의아이들은 퍼스트맨을 도와서 아더와 싸우게 됩니다.
아더를 몰아내고 스타크 가문의 시조인 건축가 브랜든이 장벽을 만든 이후에는 장벽 너머로 하나둘 넘어갔고...
에소스 대륙에서 안달인들이 넘어와 웨스테로스를 평정하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숲의아이들도 상당수 끔살 당한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숲의아이들은 전설속의 존재가 되어버린 것이죠.
아더를 만들어낸 것이 방법부터 이후 벌어지는 대학살까지...
숲의아이들에게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애당초 이들이 사는 곳으로 넘어와서 깽판을 친게 퍼스트맨들...
자신들이 벌인 일에 수습을 해보겠다고 긴밤의 시대에 참전도 하고 후에 나이트워치에게 흑요석 단검을 만들어 몇백개씩 선물했다고도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브랜 하나 구하겠다고 폭사까지...ㄷㄷㄷ
거기다가 지금 아더를 이끌고 있는 나이트킹이...나이트워치의 13대 사령관이라고 하고 (998대 사령관 존 스노우)
떡밥에 의하면 이 인간...스타크 가문의 브랜든이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어느 브랜든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브랜든이 하나둘이라야지....
아무튼 숲의아이들은 그래도 수습하려고 목숨까지 던지는데 인간들은 '아더고 나발이고 왕좌 내꺼'라며 싸움박질하고 있는 중.
이번에 끔살 당한 숲의아이들이 마지막으로 멸종인지는 모르겠지만....이래저래 불쌍한 점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시즌4 10화에서는 나름 요정스럽게 나왔었죠.
아역배우였는지 귀여운 숲의 요정 느낌이었는데...
시즌6에서 끔살장면을 우려했던 것인지 갑자기 컨셉변경....
아무리 봐도...재배맨같은 느낌에 마지막에도 하필이면 자폭공격 ㄷㄷㄷㄷ
브랜의 트롤링이 워낙에 강렬했고 초반에 아더만드는 과정이 끔찍했던데다가 마지막 호도르는 거의 충격이라서 잊혀지고 있지만...
나름 숲의아이들도 웨스테로스 전체를 보자면 중요한 위치인데 뭔가 허망한 마지막이었던 것 같습니다. 쩝...
아! 그러고보니 썸머도 죽었구나....브랜 개객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