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저 쭉쭉빵빵 늘씬하고 이쁜 언니들보단
좀 아담하고 통통해도 척하면 척, 그리스인 조르바가
섹시한 이유가 뭘까요? 데미안은 왜 알에서 깨어났다고
작가가 썼을까요?

언니는 사는게 뭐라고 생각해요? 신이 있다면
왜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수탈은 끊이질 않고 
나쁜 사람들이 돈을 더 많이 벌고 잘나가는걸까요?
란 물음에 우리 같이 생각해보자. 왜 그런일이 일어나는지
나도 잘모르겠지만 내가 그동안 겪으면서 느꼈던걸로
얘기하자면.. 조근조근 얘기하면서 

맛난 마카롱이나 예쁜 조각 케잌을 같이 먹으면서
그 아이의 고민을 들어주고 싶어요. 기프티콘이라도
쏴주면서 해줄 수 있는게 이것밖에 없네. 힘내라
잘될꺼야. 라고 위로를 해주는 착한 언니 누나가
되고 싶어요.

지금 말하는 횟수의 이야기들을 40퍼센트만 싹 줄이고
남의 얘기를 더 잘 들어주고 위로해주는 사람이 되면
언젠가 내 신세한탄도 귀엽게 봐주는 사람을 만나겠죠?

내가 입는 이쁜옷과 얼굴을 치장하는 예쁜 화장품보다
더 이쁘고 반짝반짝 빛나는 열린 마음의 사람이 되고
싶어요. 보기만 해도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오늘은 4년전의 내 얼굴 사진을 봤는데, 그때의
사납고 독기어린 눈보다 훨씬 유해지고 부드러워진
내 얼굴을 봤어요. 4년이 지난 제 얼굴은 더 여유로움이
넘치고 재정도 넉넉한 여자의 얼굴이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