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잠시 생각해 보자구요
일본 옆나라 쳐다보면 별별것을 다 모에화 라는걸 시켜서
그 대상을 보편적 수준으로 낮춰서 사람들이 접근하기 쉽게 만듭니다
대충 일례로 동방 프로젝트의 등장인물중 실제 신사가 있는 신이나 실제 역사의 등장인물등의 설정을 살짝 비틀어서 등장시키는 경우가 많죠
당연 오덕계층이 아닌 쪽에선 까이기야 하겠지만...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라는거죠 (단 일왕가 계열들은 제외)
하지만 우리나라로 생각해 볼까요...
간단한 예를 들어서
"나와 호랑이님"
이라는 소설이 처음 나왔을때 저는 내용과 소설 안의 어체(왜색이 풀풀 풍기는..)를 다 제외하고도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도 드디어(처음은 아니겠지만..?) 신화의 모에화라는 개념이던간에 신화를 소재로 이런 내용을 썻구나 하고요
하지만 다른쪽의 반발도 엄청났습니다
감히 우리 대한민국의 단군신화를 능멸하다니!!하고요
(아마 모르긴 몰라도 그 작가분이 들은 욕을-욕먹으면 오래산다- 수명으로 환산하면 한 반만년쯤 더 사실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여튼 신화나 전설은 신성 불가침한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죠
하지만 우리는 신화나 전설,그리고 한국전통 자체를 신성불가침한것으로 정하고
영화나 만화등의 덕후계열에서의 창조적 소재의 등장을 막고 고갈시켜서 최종적으론 한국적인 애니다,만화다 이런 내용이 등장하게되면
그냥 한복 나오고 아리랑 나오고 그걸로 끝 이라는 답답해진 상황을 스스로 만들었습니다
여튼 한국적인 소재가 영화,또는 만화에서 성공하려면 단순히
등장인물이 한복을 입는데? 끝에서 아리랑 나오는데? 가 아닌
우리 대한민국의 신화 전설,역사를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개조해서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