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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일단은.. 안녕하세요ㅎㅎ
오유라는 사이트를 들어보긴했는데 이런 공간이 있는줄은 몰랐습니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게시글들이며 댓글들을 읽어봤습니다.
보다보니 저같은 사람에겐 좋은 공간이더군요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제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제가 글 솜씨가 없어 읽기 불편하실 수 있어요 양해바랍니다
전 현재 29살 유부남입니다 1년차구요 자녀는 없는 상태에요.(나중에 결혼생활, 육아 게시판도 가봐야겠어요ㅎㅎ) 현재 전 반도체회사 생산직에서 작은 직책맡아 재직중이구요 4년차입니다 와이프는 서울 디자인회사에 다닌지 7년되었구 직급은 팀장이라 그랬나 뭐라했는데 저보다는 대단해보였어요. 둘 수입은 한달 7-800정도 가져오는거 같아요. 둘은 전세대출을 갚으면서도 굉장히 넉넉하게 살고있습니다.
그런데요 저 회사가 다니기싫어요. 제가 2교대 근무자거든요 12시간씩 근무고 한달씩 주야교대하는..
야간에는 와이프를 볼 수가 없어요 재직중인 회사가 근무 특성상 주말휴무가아닌 스케쥴 근무거든요.
이러다보니 한 집에 사는데 못봐요 진짜 진짜 못봐요 주간이야 괜찮지만...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는것도 정말 힘들어요. 그냥 제가 좀 엄살피운다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교대근무 그것도 2교대는 정말 사람만나기 힘든거같아요ㅠㅠㅠㅠ
그리고 무엇보다 기계의 부품같은 느낌이 가장 절 힘들게해요. 성취감같은건 말 할것도 없고... 사는게 재미없어요. 잘 살아보려고 일하는게 아니라 일을 하려고 살아가는거 같아요
그래서 현재 이직을 고민중이에요. 고등학교때부터 옷장사를 하고싶었어요. 아버지는 아랫입술 단단히 무시고는 들어주시지도 않아요 정신차리래요 잘 다니던 직장두고 뜬 구름잡는 소리말고 젊을 때 고생하라고.
아 근데 전 정말 기계의 부품같이 살기는 싫어요. 그렇다고 막상 딱. '그래! 나 그만두고 일 배워서 내가 하고싶은거 할거야'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부딪히는게 너무 많기도하고 겁도 납니다ㅠ 일단은 와이프에게 가장 미안할거같구요 와이프는 자기도 벌고있는데 내 벌이 좀 줄어든다고 집 기우는거 아니라고 말해주는데 이게 맘먹기도 힘들고 또 마음먹어도 실행하기가 엄두가 안나네요.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현재 직장에서 젊을때 열심히 벌어서 안정된 삶을 유지하는게 맞는걸까요
아니면 지금 박차고 나와 얼른 해보는게 맞을까요
결과야 제가 정하겠지만 많은 이야기 들어보면 힘도 날거같고 가닥이 잡히는 부분이 생길까해서 써봤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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