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우울해요. 들어주세요 ..

오늘 기업 세개 발표 났어요. 셋다 서류부터 광탈이에요. 

하나는 가고 싶었던 곳인데..   

취준하려고 기쓰고 했던 대외활동 대내활동 영어점수 자격증 등등 전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요

그래도 4군데는 서합 되고 인적성도 보고 면접도 봤지만(아직 결과가 안나온 데가 있어요..)서류 광탈은 너무 충격이 커요.. 
제일 연봉도 헉소리 날 정도이고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데도 서합 되서 너무 기뻤는데 인성 검사에서 탈랃했어요. 인성에서 불합이면 대체 제 인성은 뭐가 되는 걸까요.. 면접도 못보고 내 인성이 컴퓨터로 탈락 된다는게 억울했어요. 이게 첫 공채 첫 서류 첫 시험이었는데..

그래도 시작이 좋다는 위로로 멘탈 부여잡고 금융권 가려고 9월 내내 자소서 쓰고 수정하고 지금은 논술+인적성 공부 하고 있어요. 근데 오늘 3개 한꺼번에 떨어지니까 충격이 크네요. 

심지어 저랑 같이 대외활동 한 친구, 오빠들은 다 붙었다네요. 아.. 내가 방금까지 했던 논술 , 인적성 너무 쓸데 없이 느껴져요. 

이제 정말정말 가고 싶은 회사 1주일 뒤에 발표 기다리고 있는데 이것마저 떨어지면 너무 절망스러울거 같아요. 이렇게 칼졸업하고 바로 취업하려고 학점도 꽉꽉 채워서 듣고 열심히 살았는데. 

사실 한군데는 면접까지 붙어서 인적성, 연수 받으면 되는데 2금융권이라 만족스럽지 못해요.. 평판이 너무 안좋아요. 눈 낮춰버리면 현실때문에  더이상 이직은 어려우니까요.. 

그리고 저 23이에요. 다들 늦은 나이 아니라고 위로 하는데 그래도 불안해요. 추석때 친척들 가족들 모두 취업 잘 할 거라고 걱정 말라고 기도 하고 있다고 덕담 잔뜩 해 주셨는데... 

저는 인정도 받고 싶고  자기 만족도 있어야 해요. 나를 기대해 주는 사람들 실망 시키고 싶지도 않고 내가 나에게 거는 기대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요ㅠㅠ 난 왜 이렇게 쓸데없이 자존심만 높아서 지금 울고 있을까요. 

비교 하는거 싫지만 저보다 대학생활 잘 하지도 않아ㅛ던 친구들 세명은 너무 쉽게 취업을 해서 이직하고 싶다 , 학교ㅠ다니고 싶다, 노예됬다. 징징대요..
난 이렇게 힘들게 준비하는데 억울해요. 근데 또 부러워요. 나는 다 이겨내고 이렇게 힘들게 취업한걸 부러워 하게ㅜ해ㅠ주곺싶은데ㅠ눈물나서 타자가 잘 안쳐져요  

들어줘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