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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는 다람쥐를 먹는다.
다람쥐는 도토리를 먹는다.
그렇다면 도토리는 무엇을 먹는 것일까?
광합성같은 것은 음모론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사람도 물만 쳐먹이면서 햇볕만 쬐게 하면 한 달 내로 죽는다.
그렇가면 도토리는 무엇을 먹는 것일까?
뿌리로 땅 속에 있는 벌레들을 잡아 먹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벌레들은 도토리의 허기를 채우기에는 턱없이 작다.
그래서 내가 이론을 하나 찾아냈다. (절대로 가설이 아니다.)
그 이론의 이름은 바로「도토리 식인 이론」이다.
그렇다. 도토리는 매일 밤, 숨겨진 다리를 드러낸 다음 민가로 내려가 사람들을 잡아 먹는 것이었다.
이것은 증명할 수 있다.
첫 번째 증거.
이 식물의 이름은 "미모사"이다.
이 식물의 잎을 건드리면 금방 잎을 움추리는 반응을 볼 수 있다.
그러니, 식물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증명이 가능하다.
두 번쨰 증거.
내 친구는 이 이론을 듣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
"병신같은 새끼 ㅋㅋㅋㅋ 생물이 무언가를 소화하려면 산성 용액이 있어야 하는데 ㅋㅋㅋ"
실제로 도토리 속에는 약간의, 아주 약간의 산성이 들어있다.
그리고 네펜데스(한국어로는 벌레잡이통풀)를 보면 자신의 잎에 산성 용액을 분비해 안에 빠져드는 작은 생명들을 집어 삼킨다.
존나 무섭지 아니한가? 도토리도 이렇게 사람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
산림에 사는 사람들과 평생을 모쏠아다로 살아가야 하는 웃대인들과 오유인들을 더 구하기 위해 도토리나무와 평화협정을 채결하러 가야한다.
출처 | 루리웹에도 썻는데 제가 쓴거에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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