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은 선수와 마재윤 선수의 1경기는 정말 오랜만에 본 명경기라고 생각되지만

이승훈 선수와 안기효 선수의 경기는 명경리라기보단 지루하고 이승훈의 치사한

플레이로 점철되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을 했지만 만약 이승훈 선수가 그러한 하지 않아도 될만한

표정등을 짓지 않고 심각한 얼굴로 그런 플레이를 했다면 아마 이승훈 마지막까지

포기안하고 무승부로 끌고간 기술 대단하다고 할 리플들도 올라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승훈선수는 자신에게 다가올 패배를 잊기위해 일부러 자신에게 그런 여유를 갖도록

오버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물론 전 이승훈선수가 아님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

근데.... 문제는.....

공방에 이런류의 "버티기"를 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난 것을 확연히 느낄수 있습니다.

1:1은 물론이고 심지어 3:3팀플에서도 두명의 팀원이 다 나가고 혼자서 3명을 당해내야 하는

상황.... 전에는 그냥 지지치고 가던지 동맹해달라고 애원하던지 아님 서플라이 숨겨놓고

앨리해주면 비젼켜주겠다고 웃기지도 않는 협박을 하던지 머 그런 류가 주를 이루었는데...

요 한 1주일 동안.... 그런 극한(?)의 상황에서도 버티겠다고 입구막고 터렛우주방어하고

마치 "이성은도 이런식으로 해서 역전했어" 라는 듯한.....  스타일이 많아진 관계로

가볍게 1승 챙기고 다음 경기로 가던 저에게 아주 마지막까지 시간낭비하게 만드는

분들이 심심치 않습니다.

아마도 그 경기를 본 다음이라 제가 예민하게 몇 경기 그런경기 했다고 느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본격 스타공방맨인 제가 이렇게 느낀건 처음인것 같습니다.

물론 그경기 이기겠다고 하는 거라기 보단 공격을 막아내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1. 엄마가 밥먹으라고 소리쳐서 나가던

2. 친구가 다른 겜하자고 보채서 나가던

3. 피시방 시간이 다해서 나가던

4. 지루해져서 나가던

5. 갑자가 인터넷이 끊겨서 디스가 걸리던

등등 99가지의 모든 경우의 수를 기대하면서 방어를 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좋다고 해야할지 나쁘다고 해야할지...

물론 저도 경기가 잘 안풀린다고 지지치고 나가고 하는 건 줄었습니다.

커멘드로 대륙간 여행을 해야한다 하더라도 아직 건재한 팀원이 1명이라도 있으면 

잘 안나가가고 역전을 꿈꿔봅니다.

물론 그렇게 해서 1,2번 이긴적은 있었고 앨리직전의 팀원들과 기쁨을 나누기도 했었지만

진짜 경기 지루하게 해서 누군가가 나갈때까지 버티는건 좀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