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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살 남자인데
돈 모아둔거 하나없고
연애경험도 없고.
일은 미친듯이 한거같은데 결과는 없고.
지금 오래도록 하던일 정리하고 새로운일 알아보고있는데
지쳐서 아무생각도없고
새벽3시에 출근해서 저녁6시7시 늦으면 10시 이렇게 퇴근하고
남들 쉴때 못쉬고 여름휴가? 그런건 사치였고.
일더한다고 돈더주는것도 아니고 복지도 없는 그런 회사에서
몸 상해가며 일했더니 결국 병나서 병원에 입원했는데 회사에서 돌아오는건
건강이 안좋으니 회사 나가라 그러고.
저도 이제 지쳐서 머릿속에 아무생각이 안나요.
뭘해야될지도 모르겠고 나이는 먹어가고 시간은 흘러가는데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학자금 매꾸고 카드빚 다 청산하고 나니 남는건
몸뚱아리와 내 자동차 하나 남네요.
왜 진작 어렷을때부터 내가 하고싶은걸 찾아서 못했을까요.
꿈은 있었죠. 다만 꿈일 뿐이였죠.
어려운 집안환경에 내꿈을 펼칠수가 없었어요 . 당장 졸업하자마자 일해서 돈벌어야 했었거든요.
안벌면 당장 먹고살수가없는 환경이였으니까요.
밥은 주겠지 하고 타지로 떠돌며 조리사생활을 했어요.
조리사라는직업이 이렇게 개 쓰래기같은 직업인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젊은사람들이 없어서 나이많은 사람들끼리 주방을 꾸려나가고 그런 곳이 수도없이 많아요.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서 느낀거라 정확할거에요.
젊은 20대 막내들이 왜 안오는지 이제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비전이 없어요. 일은 10시간을 충분히 윗도는 시간만큼 일을하는데 급여는 100중반대에서 200초반대에요.
흙수저들은 이돈받고 돈을 모은다? 개풀뜯어먹는 소리에요.
보통 조리사 밑바닥부터 일해서 주방장 달구 나중엔 자기 사업하는게 수순인데
평생그냥 조리사만 해야되요. 평생. 그돈이 그돈이고 직급을 달아도 사원하고 월급차가 안나요 ㅋㅋ
이래저래 미래가 안보여 전직을 하려고 해도 뭐 해본게 있어야 말이죠.
지금 그냥 실성한사람처럼 1달째 누워서 먹고 놀고 멍때리고 하고있어요.
진짜 아무 생각도 안나거든요.
뭘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이뤄놓은것도 없고.
그냥 다시 태어나야될라나봐요. 이번생은 실패인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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