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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케이틀린 누님 짤 조공..
사람은 다른 사람을 파악하는 데 능합니다.
믿을만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른 사람이 대화하는 모습을 단 1분간 지켜봄으로서 사람들은 그 사람의 성격과 성향을 상당한 정확도로 추론해낼 수 있습니다.
이는 롤, 채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키보드 워리어들, 팀원에게 부모님의 안부를 물어볼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예외없이 게임 초반에, 종종 게임이 시작하기도 전에 그 공격적이고 부정적이며 비신사적인 성향을 드러내며,
조금만 신경써서 보신다면 여러분들은 쉽게 그러한 플레이어들을 분간해내실 수 있습니다.
믿기 어려우시다면 롤 게임 배심원단 (http://tribunal.leagueoflegends.co.kr/)에 들어가셔서 욕설로 신고받은 유저들의 채팅 로그를 살펴보세요. 심한 욕설을 퍼붓는 유저들은 게임 시간 10분 이내에 대부분 그 성향을 드러냅니다.
아군이 실수했을 때, "아 ㅡㅡ 다리우스로 솔킬을 당하냐", "탑 망했네 X발", "아 그걸 죽냐"
와 같이 아군 플레이어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조언이 아닌 비난을 퍼붓는 유저라면,
그 부정적인 성향은 게임이 지속된다고 절대 변하지 않고, 게임이 끝날 때까지 아군에게 비건설적인 비난만 할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을 사용할 경우 이미 욕설을 들은 후 차단을 하는 것에 비해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일단 욕설을 들음으로서 기분이 나빠지고, 그것에 대한 반응으로 차단을 하기 때문에
차단을 하더라도 일단 당신의 기분은 나빠질 대로 나빠져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사람들은 키보드 워리어와 싸워도 자신만 기분이 나빠질 것을 알면서도,
많은 사람들은 먼저 공격을 받았을 때 그것을 즉각적으로 반박하고 싶은 강한 욕구를 느끼게 됩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비매너 유저들을 차단하고 조용히 게임을 즐기는 대신 비생산적인 언쟁과 욕설을 주고받게 되곤 합니다.
비매너 유저들을 사전에 차단할 경우 이러한 우려가 없습니다.
또한 이미 욕설을 들은 다음 차단을 할 경우, 이미 당신은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챔피언이 죽거나 활약하지 못할 때마다 ‘난 차단해 놓았지만 아마 나를 욕하고 있겠지?’ 라는 생각 때문에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게 되고 팀의 승리를 추구하는 대신 과도한 ‘킬딸’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차단’ 버튼에 손을 잘 가져가려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차단을 한 플레이어와는 소통할 수 없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매너 플레이어들은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발언으로 원활한 팀워크를 추구하여
팀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일을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하는 것은 자신과 남들의 kda를 비교하고, 아군이 실수할 때마다 갖은 욕설을 퍼부어 사기를 저하시키고
내분을 일으켜 팀을 패배로 이끄는 것 뿐 입니다.
또한 우리가 게임을 하는 이유는 프로게이머가 되어서 롤을 통해 돈을 벌어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함이 아니라,
게임, 롤을 하는 것이 즐겁기 때문이라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게임을 승리하는 것도 물론 큰 즐거움이지만,
아군의 비매너, 욕설 플레이어와 언쟁을 하면서 승리의 즐거움을 상쇄하고 남을 깊은 빡침을 얻는다면,
그것은 좋은 판단이라고 볼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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