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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분당의 정자동에 삶에 터전을 두고 있는 본인은, 식도락을 인생 최고의 낙으로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어느덧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전어 이야기가 오르내리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고 부터 그 고소하고 쫄깃한 전어 생각에 몸둘바를 모르고 있었음.
그런데 며칠 후에 친구놈이 동네에서 유명한 횟집[알만한 사람 다아는]에 전어가 들어왔다면서 한턱 쏘겠다는 말을 했을 때, 이 때가 기회구나 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음 ㅋㅋㅋ
가게는 꽤 넓은 마루 형식으로 되어있는데, 회사동료들과 회식하거나 동호회 모임 사람들로 가게 안이 무척 벅적대서 못먹는 건가 실망하고 있었는데 하늘이 날 버리지 않으셨는지 겨우 겨우 구석진 자리에 앉을 수 있게 되었뜸. +_+
대식가로 유명한 친구랑 나랑 먹기에도 부족함이 없어보이는 전어 회 한 접시가 도착하고 그 고소한 전어에 코 끝까지 알싸한 와사비를 올려 간장에 직어먹기도 하고, 달콤하고 매콤한 초장에 찍어먹기도 하고, 싱싱한 깻잎에 구수한 쌈장과 함께 싸먹기도 하면서 포풍 흡수 해버렸는데 아직 내 배는 더 많은 전어를 원하고 있었음.
뜨끈한 미역국을 후루룩 삼키면서 입안을 가시고 그날은 왠지 매콤한 것이 끌려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메뉴, 전어 회 무침을 시켰음. 사장님이 최근 새롭게 발전하고 개발한 신 메뉴라고 하시던데. 사실 1년 전에 찾아와서 먹었던 전어 회 무침은 회 무침에 물기가 많아 실망했었으므로 별 기대를 안하고 있었음. 그런데,
와ㅡ.
새롭게 발전 시켰다던 그 전어 회 무침은 정말 맛있었음. 적당하게 매콤한 맛이 입안에 아우러지고 아삭 아삭 씹히는 채소의 [무와 사과 같음] 단맛은 전어의 고소한 맛과 어울러져서 머릿 속에서 요리왕 비룡에서 보던 味味가 내 머릿속에 새겨졌음. 정말, 굉장히 맛나서 그날 먹으면서 친구와 이런 저런 대화를 한마디도 못하고 그냥 시식에만 집중 한 덧.
문제는 친구와 오늘도 반드시 그 전어 회 무침을 먹고자 했지만, 포풍이 오는 바람에... 회사 끝나고 바로 그냥 집에 오는 수 밖에 없었음...
ㅜㅜ 포장이라도 해서 오려했지만, 비바람이 거세기에 아쉬운 마음 뒤로 하고 비바람을 뚫고 그냥 집에 오는 수 밖에 없었음.
지금 컴퓨터를 켜고서도 그 전어 회 무침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 전어 회 무침만 이미지 검색하면서 포풍이 그치는 내일 만을 바라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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