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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21070
    작성자 : 익명aWRpa
    추천 : 5
    조회수 : 1936
    IP : aWRpa (변조아이피)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7/08/24 23:54:36
    http://todayhumor.com/?gomin_1721070 모바일
    미첬나봐요;; 친구 오빠인 짝남 오빠에게 뽀뽀했어요
    하 ㅠㅠ 미친녀나 하....
    고등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어요
    그 오빠랑은 인사만 하는 사이였어요. 
    그냥 지나가다 얼굴보면 어 안녕? 네 안녕하세요 하는사이
    나이차는 9살 나요 제가 휴학도하고 해서 24살이고 오빠는 33살이에요

    제가 대학교 들어오고 나서 지방으로 내려왔어요
    오빠는 제가 온 지방에서 되게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어요.

    원래는 몰랐는데 그 친구랑 이야기하다가 우리 오빠도 거기 사는데 해서 알았는데
    바로 근처인거에요
    오빠는 혼자 자취하고 저는 룸메(짝남오빠 동생이랑 다른사람)랑 투룸에서 자취하고요

    그런데 제가 지금 곧 취준생이 되는데 오빠가 제가 원하는 직장에서 요구하는 기준을 
    다 가지고 있어요
    채용조건 이라해야하나요 자격증이랑 토익 이런거요

    그래서 친구에게 부탁해서 오빠가 좀 가끔 가르처 줄수 없냐고 이야기 했어요.

    오빠는 어짜피 자기도 영어랑 자격증 회사 승진시험 보려면 해야한다면서
    잘됬다고 누구 가르치면 오히려 가르치는 사람은 진짜 공부 엄청 된다면서 허락해 줬어요.


    영어공부를 먼저 하려 하는데 그 있잖아요 요즘 유행화는 프리패스 이용권 그런거
    막 출석일이나 점수 몇점 만들면 환불해주는거 암튼 그거를 오빠가 등록했어요
    영어 회화 이런것도 막 있다고 하고싶다고 등록 했다네요.

    영어는 제가 오빠 아이디를 빌리려는데 무슨 컴퓨터 등록대수가 정해저 있나봐요
    두대만 이용가능한데 하나는 오빠 집 하나는 오빠 회사 이렇게 되있어요.

    몇번 고민하다가 주말에 오빠집에 가서 공부하기로 했어요
    첨엔 오빠게 노트북이라 들고와서 들었는데 카페에서 인강듣기가 좀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저희집은 제 룸메가 있어서 안되서
    오빠네 집으로 가서 주말마다 2~3강씩 들어요
    평일에는 가끔 가서 1강 정도 듣고요.
    원래는 저도 등록하려 했는데 제가 학생이고 돈이 부족해서 그거 은근 비싸서
    못했거든요...

    어짜피 둘이 스터디도 해야해서 카페가서 하기도 하고 오빠 방에서 하기도 하는데
    같이 공부하니 공부도 잘되는거 같아요.

    그런데 오빠가 공부해서 뭐 질문하거나 하면 진짜 열심히 가르처줘요
    물어보는게 귀찮을거 같기도 한데
    또 막 자료집이나 자기가 지난번 필기했던 것도 보여주고요.

    그게 너무 고맙다 보니까 어느순간 오빠에게 빠저있더라고요.
    똑똑하기도 하지만 저를 위해 공부가르처 주는거 세젤멋!!

    그렇게 오늘도 같이 공부해썽요
    전 방학이니까 집에서 공부했고 오빠는 회사갔고 
    그래서 오빠 퇴근후에 만나서 오빠 집에가서 공부했어요

    그렇게해서 인강 듣다가 모르는게 있어서 오빠에게 물어보니
    오빠가 가까이 와서 인강 장면 멈춘걸 보더니
    아 이거 이건 ~ 하면서 설명해 주는데
    저는 책상에 앉아있고 오빠는 옆에 서서 몸을 수그리고 있는데
    그상태에서 처다보면 얼굴이 되게 가깝잖아요.

    근데 오빠가 너무 귀엽고 멋있더라고요
    그렇게 몇번 설명을 해주는데 
    진짜 저도 정신 나갔었나봐요 ㅠㅠ
    오빠가 남성용 틴트도 발랐는데 이거 제가 고맙다고 선물해 준거거든요,]
    아 내가 준 틴트 .. 이런생각 하다가 

    오빠가 또 설명하다가 저랑 얼굴을 마주 했는데
    입술이 너무 가까워서 저도 모르게 뽀뽀를 쪽 해버렸어요.. ㅠㅠ
    아 그것도 입술에... 오빠에게 좋아하는 티 내자 이겄도 아니고 저도 모르게
    그렇게 입술이 가있는데

    저도 잠깐 오빠가 너무 귀여워서 정줄을 살짝 놨놔보요.
    둘다 순간 멈춰가지고 
    오빠는 막 어 잠깐 어 그 막 이러면서 어버버 거리고 전 
    오빠 미안해요 저도 모르게 ㅜㅜ 이런다음
    진짜 거기서 또 완전 궁상맞고 찌질하게
    "저 오빠 많이 좋아해요" 이랬어요 무안한거 수습하려다가 더 크게 만들어어요.

    오빠가 "응? 나?" 하더니 막 당황해 하는거에요.
    제가 일어나서 "오빠 진짜 이상황에서 고백하고 뽀뽀한거 진짜 죄송해요 ㅠㅠ 저도 모르게"
    "오빠 그래도 많이 좋아해요 저 오빠 대답 듣고 싶어요"
    하니 아무말도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오늘은 저 갈게요 내일 오빠 맘 들려주세요" 한다음 집에 왔어요

    진짜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고 ㅠㅠ
    하.. 아직 오빠에게 톡이 안와서 오빠에게 톡으로

    "오빠 부담 많이 되는거 알아요 그렇게 멋대로 행동해서 죄송해요.
     내일이 아니더라도 오빠가 생각해서 답변 들려주세요.
     오빠가 항상 가르처 주는것도 고맙고 그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좋아하게 됬는데
     저도 모르게 그렇게 행동했어요 정말 죄송해요. 마음 정해서 답변주세요
     저 답변 기다릴게요"

    이렇게 보내고 지금 있는데..

    진짜 이거 어쩌나요;
    썸도 아니고 그냥 오빠인데 뽀뽀하고 
    병쉰같은 분위기에서 고백하고;;

    룸메는 분위기 알아채고 계속 뭐 무슨일 있어? 
    그 짝남오빠랑 뭔일 있었어? 
    혹시 고백했어? 물어보다가 제가 말없으니까 
    일단 나중에 말해달라면서 자기 방해되니까 잠깐 바람쐬고 온다한다음 지금
    친구는 다시 들어와서 자기방에 들어갔어요.
    저는 거실에 덩그러니 앉아서 이글쓰고요 컴이 거실에 있거든요

    오빠 동생, 제 친구가 아무말도 안하는거 봐선 아마 이야기는 안했나봐요
    오빠가 좀 혼자서 끙끙 앓는 스타일이라고 말한적 있거든요..

    진짜 오늘은 밤이 너무 길고 하루가 원망스럽네요.
    진짜 이거 어떤 마음으로 기다려야할지 ㅠㅠ
    그런 분위기였으느 차일만도 한데.. 차여도 싼년인데 ㅠㅠ 그래도 차이면 마음앓이 할거 같아요.

    진짜 오늘아침 아니 그 얼굴 마주하기 전으로 라도 되돌아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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