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서울대 졸업 미뤘어요"
드라마 CF 등 스케줄 빠듯 2학기 휴학
이희진 기자 [email protected]

연예와 학업을 병행하며 바쁜 나날에도 학교생활에 각별한 애착을 보였던 탤런트 김태희가 결국 휴학을 선택했다.

서울대 의류학과 99학번인 김태희는 지난 3월 4학년 1학기에 복학하며 학부 졸업을 계획했지만 잇따른 방송 스케줄을 감당하지 못해 최근 2학기 수강신청을 포기했다.

김태희는 상반기 SBS 일일연속극 <흥부네 박터졌네>와 드라마스페셜 <천국의 계단> 등에 출연하며 데뷔이래 가장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러나 지난 1학기 평균학점이 3점대 중반을 넘을 정도로 학업과 방송 활동 두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최선을 다했다.

남은 학점은 20학점으로 내년 가을 학기에는 졸업할 예정이다.

김태희가 아쉬운 휴학을 결정하고 출연하는 드라마는 외주 제작사 JS픽쳐스(대표 이진석)와 로고스 필름(대표 이장수)이 공동으로 촬영하는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16부 사전 제작으로 만들어지는 이 드라마에서 김태희는 여주인공을 맡는다.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는 한국 유학생과 현지 대학생들의 사랑과 캠퍼스 생활을 다룬 내용으로 전회가 미국 현지에서 촬영된다.

한편 김태희는 지난 19일 LG생활건강 화장품 '오휘' CF촬영을 앞두고 미용실에서 잠시 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일 계속된 KBS2 월화드라마 <구미호외전>의 밤샘 촬영으로 피로가 극에 달한 김태희는 메이크업을 받기 위해 눕자마자 곯아 떨어져 분장이 끝나고도 일어나지 못한 것. 당황한 매니저가 황급히 흔들어 깨우자 겨우 정신을 차렸다.

김태희는 현재 KBS 2TV <구미호 외전>(극본 황성연·이경미, 연출 김형일)에서 구미호족 여전사 역을 맡아 액션 연기를 선보이고 있고, 오는 9월8일 스페인으로 CF 촬영을 떠난다.





2004/08/25 14: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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