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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광주로 오게 된 계기에 대해선 “처음 제안을 받고는 망설였지만 돈은 중요하다. 이 정도의 돈을 줄 수 있는 구단은 포르투갈에서 4,5개 정도 밖에 없다. 그래서 수락하게 됐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것이 그립다. 부모님, 형제, 여자친구, 우리집 강아지까지”라며 연봉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음을 밝혔습니다.
그는 “솔직히 한국 생활이 만족스럽지는 않다”고 운을 뗀 뒤 “물론 이 나라의 사람들은 ‘일’에 매몰되어 있는 것 같다. 우리는 9시에 훈련장에 들어가서 7시에 훈련을 마친다. 심지어 훈련 시작 전 이른 아침 시간에도 몇몇 선수들은 운동을 한다”며 훈련 시간이 지나치게 긴 것에 대한 의문을 표했습니다.
그는 이어서 “나와 3명을 제외하면, 광주에서 45분이나 떨어진 목포에 있는 스포츠 센터에 살고 있다. 그들은 모두 프로 선수들이지만 마치 어린 아이들처럼 다같이 살고 있다. 심지어 코치들도 그렇다”며 합숙 문화 역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포르투갈에선 공간을 보라고 배웠지만, 이 곳에선 그저 뛰어다니기만을 원한다. 나의 장점을 살리기보단 나를 그들의 스타일에 맞추려고 하고 있다”며 전술적 불만도 토로했습니다.
바로스는 나아가서 “한국 사람들은 일하기 위해 살고, 토요일엔 술을 마신다. 포르투갈 사람들의 사고방식과는 완전히 다르다. 이 곳의 사람들은 돈이 많지만, 쓸 줄은 모르는 것 같다. 알고 지내는 의사는 내게 하루에 14시간 동안 일하고 1년에 5일의 휴가를 보낸다고 한다”며 한국의 노동 문화에 대한 의아함 역시 드러냈습니다.
한국식 위계 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공개했습니다. 그는 “이 곳의 감독에게 토론이란 없다. 그가 틀린 말을 해도, 반박의 기회는 없다. 포르투갈 출신인 피지컬 코치까지도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어제는 나가떨어질 정도로 한 시간 동안 계단만 오르내렸다. 감독이 지시하면 우리는 ‘네, 감독님’이라는 말 밖에 하지 못한다”며 K리그에선 감독의 지시가 절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서 “하루는 한 선수가 PK를 내줘서 경기에 진 적이 있다. 이틀 후, 훈련 전 강의 시간이 감독이 그를 심하게 몰아붙이며 또 실수를 범하면 부모님에게 연락하겠다는 말을 했고, 그 어린 선수는 벌벌 떨었다. 마치 아이처럼 말이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점심 시간에 최연장자가 숟가락을 들기 전에 다른 어린 선수들이 먼저 밥을 먹어선 안된다. 그리고 항상 고참 선수들을 마주칠 때 마다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해야 한다. 많은 것들이 (포르투갈과는) 다르다”며 선후배 문화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적응하기 힘든 한국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쏟아내는 바로스는 마지막으로 “그저 뛰고, 뛰고, 뛰느라 죽을 뻔했던 프리시즌을 소화했고, 결국 리그 2라운드 한 경기를 치르고 4주 간 치료를 요하는 부상을 당했다. 이제 복귀할 준비가 되었는데, 또다시 실신할 정도의 훈련을 해야한다”며 인터뷰의 끝을 맺었습니다.
출처 | https://asiafootballnews.com/2017/05/02/ricardo-barros-do-not-like-life-in-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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