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쯤에 냉장고에서 물이 흘러나와 바닥이 흥건 하기에 AS를 신청했고 5만원 가량을 주고 고쳤습니다.
그런데 기사님이 가자마자 냉장실에서 심한 소리가 간헐적으로 들리고
급기야 냉장상태가 이상해지더니 터치패드도 안 먹고 소위 말하는 맛이 갔더군요
그래서 바로 AS를 다시 불렀죠
그랬더니 고장의 부위가 다르기 때문에 출장비+수리비를 다시 전액 저희가 내야 된다는 겁니다.
저는 이게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AS직원이 다녀가고 멀쩡하던 기능이 고장이 났는데
그게 "우연의 일치" 라고 주장하더군요
자신들이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할 때는 아무런 근거 없이 주장만 하면 되고
우리가 연관성을 주장할 때는 근거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정황적으로 볼때도 젤 마지막에 건드린 사람이 젤 의심스러운거 아닌가요?
그리고 뭔 우연이 그렇게 기가 막히게 떨어지나요?
그래서 AS팀에 전화를 걸어 통화를 했는데 이 실장이라는 사람이 답이 없더군요
제가 위와 같은 이야기를 하면 그에 맞춰서 대꾸를 해야 하는데
앵무새처럼 하는 소리는
"고장의 부위가 다르면 수리비는 유상입니다"
이 소리만 1시간 내내 하는거에요
지금 따지고 있는건 AS다녀가고 바로 고장이 났을 경우를 말하는건데
자기가 주장하는건 근거가 없어도 되고
우리가 그런 주장을 하려면 유상으로 수리를 하는 중에 그러한 사실이 드러나야 된다네요
과연 말해줄까요? 쉬쉬하고 우리한테 유상으로 수리비 다 청구 할것 같은데요?
이 실장이란 사람이 결국에는 지가 막 짜증을 내기 시작하더라구요..
AS를 했건 말았건 그건 상관이 없고 유상이라면서 사람을 무슨 블랙컨슈머 취급하듯이
자기가 언성을 높이더군요
저는 문명하게 말을 했었거든요
"이게 우연의 일치인지 기사님의 실수인지 명확히 밝혀낼 수 없으니 50대50으로 추가 수리비를 부담하자" 라고요
솔직히 세상에 그렇게 기가 막힌 우연이 어딨습니다-_-;;;;;
전 아직도 물 새는거 고치다가 뭔가 잘못 건드린거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암튼 전 나름 불만을 제기할만 했고 해결책 제시 역시 나름의 합리적 해법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저는 삼성측이 50대50을 가지고 추가협상을 할 줄 알았어요
40대60으로 하자거나 뭐 이렇게요
근데 막무가내로 우연의 일치에 대한 근거는 모르겠고 유상수리라는 말만 되풀이 하더니
그걸 또 하청주는 AS사무실에 떠 넘길려고 하더군요
수리기사님도 마침 와 있던 상황이라 설명을 이미 다 들은 상황인데
결국 자기들이 할인을 해주면 기사님들 수입에서 까야 된다는 말 이었습니다.
저희가 원하는건 AS를 받자마자 바로 재고장 나는 경우 삼성의 서비스에 관해 문제삼고 있는건데
그걸 쏙 빠져 나가려고 자꾸 AS팀 얘기만 주구장창 하더군요
AS팀이 삼성의 서비스정책에 대해서 어떻게 해결해 줍니까 ㅎㅎㅎ
그분들 일당 뺏어먹자고 이의제기를 하는게 아니잖아요?
AS를 부르자마자 바로 고장이 난 제품에 대해서 어떠한 서비스지원도 해주지 않겠다는 삼성에 대해
이의제기 하고 있는거지요
여러분들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TV 나 냉장코 세탁기 컴퓨터 등을 삼성AS센터에 맡겼는데 다음날 다른 부분에 고장이 나있다고요
그리고 그 고장은 새로운 부분이니 수리비 전액 새로 지불하라고만 앵무새처럼 이야기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러고는 하는 소리가 "기가 막히게 우연이네요" 이러면 사람 놀리는거 같지 않을까요?
응대하는거 정말 사람 짜증나게 앵무새짓 하던 그 실장이란 사람 이름을 적어놓기는 했는데
막상 답답은 하고 뭘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네요...
일단 냉장고가 맛이 갔으니 유상수리는 해뒀습니다.
영수증 보관해놨는데 이에 대해서 보상 받거나 일부만 이라도 차감 받을 방법이 있을까요?
글고 사람이 무슨 얘기를 하던간에 "다른 부위 유상수리"만 반복하던 저 사람도 진짜 어디 신고 하고 싶습니다....
뭔가 관련해서 방법을 아시는 분 계시면 좀 도와주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