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은 농촌이라그러기도 좀 그렇지만 도심지는 절대 아닌.. 아파트가 드문드문 있고 한편에는 논과 밭이 있는 곳이에요.
위치가 애매하고 교통도 참 애매해서 외부에서는 안오고 거의 기존에 살던 사람이나 직장이 근처에 발령 됬는데
이쪽이 집값이 싸기 떄문에 오는분들이 대부분이에요.
교통이 나쁜건 아닌데 외부로 나갈떄 살짝 힘든 구조로 되있거든요 차가 있다면야 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달라지지만
그렇다고 외부 나갈떄마다 고속도로타고 근처에 차대놓고 거기서 대중교통 타는것도 일이잖아요
물론 차가 있는 시점부터 대중교통은 잘 이용 안하지만.. 물론 가까운 외부야 버스타고 나가면 되요.
제가 말하는건 좀 먼지역이요.
어느정도 시골이냐면 지역이름 + 대학교를 검색하면 한국대학은 안나오고 중국에 같은지명 대학이 나오는 정도 -_-;
고등학교 중학교 초등학교는 있긴한데 대부분 이렇게 교육 한다음 다른곳으로 가시는게 대부분이에요.
그 남자분은 올해 초부터 찾아오셧어요.
모 공기업 고객응대하는 곳인데 말씀드렸듯이 이쪽이 고속도로가 빠지는 곳중에서도
좀 외곽지역이라 고객센터에 고객이 거의 안온다고 해요
그래서 좀 한가롭게 지내신다고 하네요.
어찌아냐 하면 그분이랑 근처에 살아서 교회를 같이 다녀서 간혹 밥을 먹거든요
교회가 청년회가 있긴한데 12명이 다에요 그것도 대학생은 없고 전부 직장인이에요.
그분은 지내다가 혼자 지내기 심심해서 오셧고 전 원래부터 크리스찬이었어요.
첨에는 존댓말 쓰다가 그분이 3살 연상이어서 말놓고 지냈는데..
나이는 둘다 결혼 적령기에요 너무 범위가 넓지만... 이렇게만 쓸게요
둘다 연애는 해본적 없어요 오빠는 왜인지는 모르고 전 계속 말하듯 워낙
어려서부터 붙어지내던 사람들이 많다 보니까 별 감정이 안들더라고요
고등학교떄 잠깐 썸을 타긴 했는데 그 이후로는 취업한후 일하느라 교회사람들 빼고는
만나본적이 없거든요
일단 편견이나 고정관념 혹은 일반화가 될지 모르지만 가림없이 써볼게요.
일단 그분은 친절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잘 웃어요.
마트 캐셔 에게도 친절하고 배려가 몸에 베어있어요.
게다가 직장도 안정적이고 ...
뭔가 저희는 사투리 쓰는데 표준어 쓰시니 좀 달라보이기도 하고요 똑똑해 보인다기 보단
우리랑 다르다 보니까 느껴지는 표현하기 묘한감정?
저도 그분에게 솔직히 언제부터 왜 빠젔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어느순간 빠지게 되었어요.
아마 지역 특성상 비슷한 또래가 적다 보니까요
위에서 설명했듯 외부에서 오는 사람은 적고 와봤자 직장이 이쪽배정 혹은 나이든 어르신분들이
좀 한적한 곳인데 있을건 어느정도 있는 곳에서 지내는 분들이 오시거든요.
약간 사람이 그리웠나봐요.
교회에서 사람을 만나긴 했는데 워낙 어려서 부터 보던 사람들이라 별 감정이 없었어요
물론 오빠에게도 특별한 감정이 처음 없었죠
첫눈에 반한건 아니었으니까..
오빠가 고객센터에 있긴한데 자주 하는말이 고객센터인데 고객이 안온다고 해요.
오빠가 하는일은 고객 응대보다 고속도로 시설쪽 유지보수 감독을 하는일이지만
워낙 시설이 많지 않은 편이라 비 심하게 오거나 천둥번개 칠때 연휴뺴면 한적하다네요.
그래도 고객센터라 차나 과자 (주로 커피 비스켓 사가심) 커피 등을 사가세요.
가끔 봉지 과자류도 사가시는데 간혹 오는 고객분들중 아이 데리고 온 분들 드린다고 사가세요
또 본인 생필품이나 먹거리도 사가시고요
일단 둘다 자취를 하는데 저는 고등학교 마치고 바로 취업을 해서 여기 남았고
부모님이랑 동생은 동생이 대학교 들어가면서 너무나도 자랑스럽게 연세대 합격하면서 서울로 올라가셧어요
가치 가자고 했는데 어려서부터 여기서 자라서인지 북적대는 서울에는 가기 싫더라고요.
그래서 부모님이랑 이야기해 이쪽에 집을 제 명의로 바꿔서 살고 있어요.
집이라 해봤자 방 2개 거실하나 집이지만..
너무 이야기가 길어젔는데..
그분도 이쪽에 배정 받으시면서 혼자살고 계세요.
그분은 근처에 원룸에 사시는데 주로 직장인들이 사는 원룸인데다 집값도 싸서 원룸값도 진짜 저렴하거든요
서울에 비해서
암튼 그렇게 되면서 오빠랑은 주말에 가끔 만나 밥도 먹고 좀 도심지로 차 타고 나가서 영화도 보고
가끔 둘다 게임 좋아해서 피시방가기도 하고 했어요.
가끔 저희지역 말고 고속도로타고 30분정도 가야 하는곳에 축제도 가끔가요
축제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가끔 있거든요.
아니면 둘이 드라이브도 해요
이상하게 저희가 외곽이다 보니까 오히려 도심지로 드라이브를 하더라고요 -_-;;
남들이랑은 좀 반대죠 ㅋㅋ
아니면 아예 아무 생각없이 차타고 쭉 갔다가 휴게소에서 밥먹고 뭐 간단한 구경거리 보고 오기도 해요.
계속 글이 길어지는데 진짜 딱 여기까지에요.
둘이 주말에 한달에 2번~3번정도는 만나고 주중에는 한주에 1번 만날떄도 있고 안말날 떄도 있어서
한달에 많이 만나면 10번정도 (주중에 많이 만나서) 적게 만나면 3번정도 만나거든요.
문제는 제가 오빠 감정도 모르겠고
제가 오빠에게 호감을 먼저 나타내도 되려나 싶어요.
어찌 감정을 표현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오빠 감정도 모르겠고 혹시나 멀어지지 않을까 고민도 되고
고민이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