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6살 많은 31살 누나가 있습니다
밤 늦게까지 데이트 한 3번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카톡이나 대화할 때 저한테 호감의 여지는 거의 남기지 않았습니다. 친구로서 만난다는 표시였죠.
근데 한 2~3주 전 마지막 데이트 때 바래다주면서 얼결에 제가 뽀뽀를 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그 누나를 동경하고 있었던 건 뭐 그 누나도 알고 있었겠지만 불문율을 깬 느낌이었어요.
6살 밑은 남자로 안 보인다. 이건 아니다. 인간적으로 싫은 건 아니다. 카톡 안 하고 1대1로도 안 보겠다라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그러고 한 4일 뒤인가 전화하니까, 엥 받더라구요. 왜 받았냐니까 자기도 '나 왜 받았지?' 그러대요.
그러고나서 한 일주일간 매일밤 거의 1시간씩 카톡하고 며칠전 2일간 1~2시간씩 전화도 했습니다. 그리고 15일날 한 번 더 보기로 했습니다.
아니 근데 이 분께서 이틀전 새벽1시쯤 전화하시던 중에, 진지하게 나 양심 없는 것일 수도 있다. 난 친한친구로 지내고 싶다. 친구랑은 손 안 잡는다. 이러대요.
전 손 안 잡을 여자랑 밤에 2시간씩 전화 안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이게 가능한 건가 싶더라구요.
 지금도 카톡하고 있는데. 그쪽이 오해를 할만한 행동을 한 것은 서로 뭐 알고 있어서 의미 없지만, 정말 손도 안 잡을 남자랑 밤에 전화하고 그럴 수 있는 건지 궁금하네요. 그냥 튕기는 거였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그런 얘기 나올 타이밍도 아닌데 훅 들어와서... 깜짝 놀랐고 궁금해서 글 남깁니다ㅠㅠ